안녕하세요 월님들~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본인은 토욜 여우같은 마눌님과 토깽이같은 자식 둘 데리고 진못 짬낚을 갔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유료터일때 종종 갔던 낚시터이고 처음으로 잉어란 놈을 잡아본 곳이었습니다.
그 당시 아부지께선 기특하다고 잡은 잉어를 할머니 제사상에 손수 올리도록 허락해 주셨죠.
민물 고기를 제사상에 올리지 않던 그 당시에 파격적인 제안 이었죠.
하여튼 진못이 차 들어가기 좋고 주차하기 좋고 주차 바로 옆에서 낚시하고 ~~~
다만 몇년전 물 쫙빼서 거시기 매운탕집 아들냄이가 고기 다 가져 갔다는 애기가 있어서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거두 절미하고 낚시대 딸랑 2대 들고 지렁이 한통 사들고 진못 짬낚한 결과..........
3~4치 정도 전혀 심심하지 않게 올라 옵디다.
머 찌올림도 좋고 아주 그냥 찌 물고 째기까지 하더군요.
하여튼 두어 시간 하고 애들이 찡찡거려 철수 했습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 장비 챙겨서 다시 들어 갔읍죠.
받침대 꽂기 귀찮아서 받침틀 세우고 딱 5대만 폈습니다.
하하~ 여기 운동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대부분 2~3대만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저를 아주 신기하게 보시더군요~
뒤에서 수근 수근...
저 사람 8대까지 필려는 모양이야~~ 우와. 먼 낚시를 저렇게 많이 펴서 한대? 저거 어떻게 봐?? 저 사람 낚시병 걸렸나봐....
ㅡ.ㅡ 다 들리거든요...
죄송합니다. 다시는 다대 편성 안 하겠습니다 ㅜㅜ
하여튼 붕어 4호 바늘 달고 지렁이 한통 다 쓰고 모잘라서 땅파서 청지렁이까지 잡아서 했습니다.
참 오랜만에 마릿수 맛 봤습니다.
평균 3치, 그래도 조금 큰놈은 5치까지 나왔습니다.
밤치기 할려니 추워서 철수 했습니다.
결론은 짬낚하기 진못 참 좋고 애들 데리고 와서 해도 안전하고.........
종종 월님들도 이용 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쓰레기는 다시 가져 가시고............
특히......차 시동 안 끄고 뒤에서 좀 구경하다가 "낚시 좀 되는교" 하고 물으면...자동차 째로 저수지로 던져 버립니다.
이상입니다 ^^
진못 짬낚 조황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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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사람들좀 몰리겠습니다 ㅎㅎ
조황정보 감사드리며 안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