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대 선택 진짜 힘듭니다. 태극낚시대(태극사파이어, 태극에머랄드)를 장기간 사용하다가 다소 무거워서 가벼우면서 좋다는 ‘주몽경조’를 한동안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금년초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부는 날, 주몽경조(32기준으로 105~110g 정도됩니다)로 낚시하는데 앞치기가 잘 안되서 엄청 고민에 빠졌지요. 주몽경조로 29 쌍포, 32쌍포, 36, 40으로 세팅되어 있는데 또 대를 구입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낚시방송에서 바람이 많이 불때는 중층대가 좋다는 소리를 듣다가 우연히 월척에서 보라매낚시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32기준으로 보라매낚시대는 196,000원(무게 108g), 보라매골드낚시대는 370,000원(무게 103g)이더군요. 케블러초릿대에 사장이 품질검수를 철저하게 해서 편심이 전혀 없다는 설명이 추가되어 있더군요. 또한 백야대를 생산한 업체(영상산업)라고 부언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현물을 직접 보고자 안양(평촌)에서 밀양에 있는 낚시가게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참고로 제가 고향이 청도라서 고향방문할 때 찾아갔던 것입니다.(그냥 갔으면 ;;)
보라매낚시대(골드 아님) 32대를 주몽경조와 비교해봤는데 무게는 비슷한 데 가볍다는 느낌보다는 짱짱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색깔은 몽월 카피인 주몽경조의 빨간색과 구분되는 보라색입니다. 색깔은 주몽경조가 나은 듯합니다. 전체적으로 마무리가 너무 잘 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통 초릿대가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고민하다가 없는 칸수인 34대를 2대를 구입했습니다. 가격할인은 안 된다고 하셔서 케블라 초릿대 2개 서비스로 달라고 했습니다.
이후 사용을 해 봤는데 솔직히 이야기를 하면 주몽경조 32쌍포를 안 펴게 되더군요. 첫 출조에서 주몽경조 32 쌍포, 보라매 34쌍포를 설치해서 낚시를 했는데 앞치기는 이상하게도 보라매 34쌍포가 더 잘 되더군요. 기가 막히게 날아가는데 아마 케블라 초릿대 때문이 아닐까? 예상되더군요. 다만 조과가 없어서 손맛은 못 봤습니다. 이후 4번 정도 낚시를 갔는데 이상하게 34쌍포로 손이 가더군요. 지난 주말에는 과천에 있는 문원낚시터에서 34쌍포로 낚시했는데 그날 방류한 50cm 정도되는 향어가 걸렸습니다. 향어와 5분 정도 실랑이를 벌렸는데 같이 낚시했던 분이 대단하다고 그러더군요. 낚시줄과 낚시대 이상없이 끌어낸다면서 왠만한 대는 뿌러졌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손맛을 볼 때 주몽경조보다는 조금 더 경질입니다.
최고수준의 낚시대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과거 태극낚시대 사용하면서 편심없는 최고의 낚시대이지만 조립방식(28대에 칸수 추가하면 32대 등) 한계로 무게감이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아마 태극낚시대에서 일반 낚시대를 만든다면 국내 최고의 낚시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태극낚시대에서 그런 낚시대를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그런 아쉬운 부문을 보라매낚시대가 많이 상쇄해준 것 같더군요. 낚시점 사장한테 들은 이야기는 1. 조구사 사장이 직접 만드는데 소량만 생산해서 유통시킨다. 많이 만들면 본인이 다 체크하기 힘들다. 2. 조구사 사장이 직접 케블라초릿대를 생산한다. 그렇기 때문에 품질이 일정하다. 저는 이 두가지에서 사장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낚시점에 보라매골드가 비치되어 있지 않아 구경은 못 했지만 가격의 차이를 볼 때 엄청난 제품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끝으로 이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글입니다. 낚시대에 대한 평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떡밥 낚시꾼의 지극히 주관적인 보라매낚시대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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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혼이 깃든 도자기를 만드는 것 같군요.
하여튼 그런 낚시대 딱 1대만 가지고 낚시해 보고 싶습니다.
도장도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용한 정보 네요...
이거뭐.. 그냥 한번 보시면 입이떡 벌어지더군요. 백야대..
백야대 테스트를 보고 상급 낚시대인 보라매 보라매골드 낚시대 제원을보니.. 이거뭐.. 국산유명브렌드 뺨때리고도 남을정도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