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웅쓰입니다.
대구는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낚시꾼 생각에는 오직 "이 비가 이번주말 호재가 될까?" "주말에 비가올까?"
하는 생각밖에 없네요^^
다름이 아니라 새로온 낚시대와 받침대를 정비하다가 문뜩 예전생각이 들어서요..
예전 초등학교 시절.. 그러니 국민학교 시절
아부지 따라 안동댐에 낚시를 자주 다녔습니다.
제가 지금나이가 27이니 80년대 후반정도 되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 제가 사용한 낚시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낚시대케이스는 생각이 나네요..요즘 로얄대에 볼수있는 케이스.. 예전엔 거의 그런 케이스였죠..^^)
아부지 낚시가방에 제 낚시대 두대를 항상 같이 넣어 다니며 낚시를 다녔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아부지가 아시는 지인이 저에게 선물을 하나 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엄청난 것이었죠..
그분이 사용하시던 "흑기사"라고 불리우는 낚시대 셋트(당시 4대정도 되었던것 같습니다)를
아부지 편으로 보내 주셨습니다.
사실 지금 4대라 하면 조촐할지 모르지만 당시 저에게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낚시대였습니다^^;;
당시 흑기사 낚시대를 들어보며 "엄청나게 좋은 낚시대 구나.."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믿지 못하실수도 있으시겠지만 당시 안동댐에서 처음 펼처본 흑기사대의
카리스마 넘치던 그 모습을 잊을수 없습니다..
그렇게 애지중지 하면서 낚시대를 간직(?)했지만
어느날인가 부터 낚시대가 보이지 않더군요..^^
기억으로는 아부지가 직접 사용하셨는지 다른분에게 드렸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그 기분을 돌이켜 보고 싶기도 하고 가물가물한
흑기사낚시대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낚시 선배님들이 많은 이곳에 질문 남깁니다.
사진으로 볼수 있는 사이트가 있으면 더 없이 좋겠구요
흑기사에 대한 기본 정보라도 알수 있을까 해서 이렇게 글 씁니다~^^
즐거운 밤되세요~
예전 "흑기사"낚시대 사진이나 관련정보를 찾을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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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사의 흑기사던가.. 가물가물 하네요.
그당시 최고의 댐용 대물대였죠. 흑갈색의 손잡이에 실로 감겨있던......
정말 그립습니다.
그 흑기사란 낚시대가 해동조구사의 제품이 맞다면
광현낚시에 보면 해동 흑기사플래티넘 이란 제품이 있습니다.
아마 옛 날 흑기사 란 제품을 업그레이드화한 상품이겠지요~
저도 제 지인들이 흑기사 흑기사 해서 관심가지다가
광현낚시에서 본 것입니다.
이 제품이 그리 반응이 좋았었는가요?^^
물론 흑기사 플렌티넘이란 낚시대도 있지만
님의 말씀처럼 예전의 낚시대를 업글한것이죠
물트림님 말씀처럼 제기억에도 당시 흑기사 낚시대라하면
(제가 받았을때는 그인기가 조금 수그러 들었을때입니다.. 아마 당시가 신수향 나오기 3~5년전이 아닌가 합니다)
상당히 알아주고 인정받던 낚시대로 기억합니다.
물트림님 말씀을 들어보니 당시 손잡이대에 감겨있던
짙은 황토빛의 실이 기억나네요^^
제겐 엄청난 카리스마였는데..
어디 볼수있는 사이트나 방법이 없을까요~~~~~T.T
기회가 된다면 중고품으로 구입을 해보고도 싶습니다~~~~~
80년도 중.후반 이었으니까요.
아마도 그 시절 중고품이 있다면 완전 대박입니다.^^ㅎㅎ
뒷마개 분실로 기냥 대충 막고 쓰지만 기포하나읎이 짱짱 한데요
이거이 맞다면 골동품??
횡재햇네욯ㅎㅎㅎㅎㅎㅎㅎ
키스님 좋으시겠네여^^
저처럼 흑기사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있다면
횡재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언제 기회와 시간이 되시면 사진이라도 찍어 올려주신다면
언제 만날지 모를 인연이지만 그날 식사라도 한끼 대접하겠습니다^^
한시대를 풍미한 명품이지요..
제가 아는상식으로는 80년대초반 우리나라 최초로 올카본낚시대이며(정확히는 81년인가 그럴꺼에요)
장대 낚시의 시조라고 볼수있는 낚시대이지요(당시 5.5칸까지 나왔을꺼에요)
흑기사-->흑기사II-->흑기사 플레티늄-->흑기사 프레지던트(부도후 나온 낚시대)
이렇게 변천하였는데 저도 플레티늄은 소장하고있는데 아까워서 사용못하고 있습니다.
80년대초에 삼촌과 낚시가서 삼촌이 친구 한테 야~~ 이거 올카본이여 하면서 자랑하던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80년대 댐낚시 장대로는 선풍적인 인기를 구사한 명품이지요..
집이 용인이라서(부도전 해동공장)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상식입니다.
그래도 애착이 가는걸 어쩔수 없네요. 디자인도 요즘 알록달록하게 도장된 낚시대보다
마디마다 빨간테로 단촐하게 처리된게 더마음에 든답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믿음이 가는 낚시대지요.
메일로 제원 및 정보를 알려달라고 함 해 보시지요. 본사주소인데 판매정보를 문의 하시면 지금 판매하는곳도 알수 있을지도 ...
분명 흑기사 보다 더 좋은 낚시대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흑기사라는 낚시대에 그 추억과 아름다웠던 시간들이 더해지니
그 가치는 저에겐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 이죠^^
많은 분들의 답글 감사드립니다~
언젠가는 사진이라도 꼭 보고 말텝니다~^^
혹시 이건가요?
지난 주말에 아는 동생이 들고온 장비중에서... 해동꺼던데... ㅎㅎ
퍼오려니 영 안되어서 포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