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낚시대 사용기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 뒤를 졸졸 따라 다니면서 낚시를 배운지 40년이 넘게 흘렀다. 이제는 20개월 된 손녀에게 짧은 낚시대를 손에 쥐어주면서 얼른 커서 할애비 하고 낚시가자고 꼬드기고 있으니 세월이 빠르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낚시대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대나무로 시작한 낚시대가 글라스 롯드로, 글라스 롯드가 카본대로, 가벼운 대신 충격에 약한 카본대의 단점을 케브라, 보론 등으로 보강하였고, 카본의 강도를 수십톤의 압축강도로 높혀, 가벼우면서도 충격에 강한 낚시대를 생산하고 있으니 과학의 발달과 수요자의 욕구가 낚시대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 같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나노과학의 영향으로 안테나 정도의 가는 굵기로도 초등학생도 3칸이든 4칸이든 맘대로 휘두를 수 있는 낚시대가 생산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낚시대의 발전과 더불어 오랜 세월 낚시를 다니고 또한 다양한 장르의 낚시기법을 즐기다 보니 늘어나는 것은 낚시대와 낚시 가방뿐이고, 안 그래도 비좁은 집을 더 비좁게 만든 나에게 돌아온 것은 마눌님의 잔소리뿐이니 그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더 늙어서 밥도 얻어먹기 힘들지 않을까하는 위기의식이 느껴지기도 한다 ... ^^ 서론이 너무 길은 것 같다. 낚시인 누구나의 공통 관심사는 가벼우면서도 강한 낚시대를 소유하는 것이다. 거기에 뜻하지 않은 대물 잉어나 향어의 입질로 가벼운 낚시대를 한두번 부러뜨렸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고, 잔 손맛 보다는 한번을 걸어도 화끈한 손맛을 원하는 낚시인에는 강하면서 가볍고 제압력이 좋은 낚시대를 더욱 선호하게 될 것이다. 나 또한 다양한 장르의 낚시를 즐기지만 낚시대는 가벼운 것은 필수이고, 거기에 강하면서도 옆 조사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제압력을 겸비한 낚시대와 더불어 바닥과 내림, 중층을 겸할 수 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보너스로 손맛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낚시대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생각해보지만 이론상으로 가능한 얘기지 현실에서 어디 그런 낚시대가 있을 수 있는가? 그러나 우연히 만난 태극낚시대를 사용하고 나서 이론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확신을 얻었고, 이름 없는 태극낚시대가 내 낚시 장비의 대변화를 불러왔다. 글보다는 그동안 다니면서 찍어둔 사진 몇 장을 게재해본다. 여자들도 낚시대 다루기가 어떤지를 알기 위하여 초보 여성조사에게 낚시를 하게하였다. 태극 사파이어 12척의 굵기(내 손가락이 이렇게 두꺼운가 ? ^^) 태극 사파이어 12척의 휨새와 제압력 향어를 들고 ... 태극기 15척의 휨새와 제압력 이번에도 향어 반신반의 하던 태극 낚시대를 사용하고 나서 그동안 나의 취미 생활에 많은 도움을 준 수십대의 낚시대를 분양하여 베란다를 넓게 만들어 주었고 승용차 트렁크도 간편하게 정리되어 무게를 줄이니 연비도 높아졌다. ^^ 이제는 자그마한 태극가방에 태극 사파이어 1524와 2534 한셋트 그리고 태극기 1521만이 들어있다. 낚시대는 겉으로 보기에는 3대이지만 바닥/내림/중층용으로 수십대의 기능을 겸비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경제적이고 실리적일 수가 없다. 여유가 생긴다면 손맛대인 태극도1218 한셋트를 구입하고 싶다. 가격은 93만원이지만 12척부터 18척까지 7대로 사용할수 있으니 결코 비싸다고 할만한 가격은 아니다. 특히나 한대에 백만원을 훨씬 넘는 일제대를 사용하던 입장에서는 품질대비 금액이 너무 저렴하지 않나할 정도이다. 태극 낚시대는 지금은 많은 이 에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머지않아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하는 제품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어떤 낚시대를 구입할까 고민하시는 조사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올리는 글이니 다른 오해는 없으시기를 간곡히 청합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9-09-13 14:57:41 사용기에서 이동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