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하시는 분이나 저렴하면서 가벼운 낚시대 찾으시는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요즈음 무더운 날씨와 모기, 뱀, 얼굴주위를 맴도는 날파리, 불안정한 기상 등으로 낚시가 힘든 시기입니다.
그러나, 저는 약 3개월 전 입은 팔꿈치 부상(알아보니 테니스 엘보라고 하더군요)으로 낚시에 큰 곤란을 겪어 왔습니다. 유료터에서 잉어 약 70cm 걸고 뜰채 잡으려다 녀석의 마지막 저항에 그만.....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인줄 알았는데 그 이후로 낚시가서 캐스팅과 챔질시 고통스러웠습니다. 팔꿈치 엘보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 모르실겁니다....
제 경험상으로 32칸 기준 130g 이상이 되면 반복되는 캐스팅과 챔질이 곤란한 것 같습니다. 또한, 같은 무게라도 무게 중심이 앞쪽에 있을수록 힘들구요.... 좋아하는 낚시 쉴 수도 없고.... 그래서 얼마전부터 가벼운 낚시대를 찾기 시작했는데, 좀 유명하다 싶으면 가격이 만만찮아서 쉽게 구입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곳 회원이신 염**님께서 용*낚시에서 판매하는 뉴백작 32칸 쌍포를 분양하신다고 해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구입하고 보니 무게도 다른 낚시대와 별반 차이가 없고, 무엇보다 낚시대와 케이스에 뉴백작이 아니라 백작 또는 백작 경조라고 적혀있는 겁니다(저에게 분양해 주신 염**님도 그 내용을 모르시고 구매하셨음, 즉, 무죄이심). 그래서 용*인낚시 강**사장님께 직접 전화를 드려 자초지정을 말씀드렸더니 사장님께서 뉴백작과 백작경조에 대해 그리고 뉴백작도 은어낚시용대와 붕어전용대가 있다는 등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또한, 제가 구입한 중고 낚시대에 1만원을 추가 지불하면 뉴백작 새제품으로 교환해 주시겠다는 파격적인 제안도 해 주셨습니다.
실은 강**사장님과 통화하기 전에는 뉴백작이라고 구입했는데 엉뚱한 제품이 와서 당황스럽고, 제조사 및 제품의 품질에 대한 의구심도 들었습니다만, 사장님과의 전화통화 후 어느정도 해소되더군요. 이래서 말한마디가 천냥빚을 갚는가 봅니다.
어쨌든, 이런 연유로 제 손에 들어온 뉴백작 32칸 쌍포... 받은 즉시 전자저울에 무게를 재어 보았습니다. 두 대를 측정한 결과, 한대는 110.04g, 또 한대는 112.25g(낚시대 앞 마개는 빼고 뒷마개는 포함한 무게.... 사장님의 고백(?)과 거의 근접하더군요. 홈페이지와 인터넷 쇼핑몰의 재원상으로는 105g으로 나와 있는데 뒷마개를 포함하면 110g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바로도 대부분의 낚시대 재원에 편차가 있고 자중의 경우 실제 측정해 보면 선전과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저는 연구원에 근무하는 관계로 구입후 전자저울에 자중을 재어 봅니다).
자중 확인 후 카본 2호 원줄을 낚시대 길이보다 20cm 짧게 하고 목줄은 합사 2호에 떡밥용 5호 바늘, 이화 요수찌를 유동채비하여 8월 1일(금) 19시 안동 인근 저수지로 출조.... 캐스팅해 본 결과, 백작 경조보다는 덜하지만 뉴백작 역시 경질이어서 앞치기 수월하고, 챔질 후 대를 세우고 있으면 20cm 이하의 잔챙이들은 저항 후 힘이 빠지면 자동 들어뽕 되더군요. 어쨌든 첫 시험 사용에서는 상당히 좋은 감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지금까지 일반 저수지, 강 등 노지에서는 선우 프로청심, 스펙트라 수향, 해동 슈퍼란스 야망, 아피스 sl 호강, 신수향, 수파플러스(일명 밤생이)를 그리고, 양어장 대물터에서는 용성 슈퍼포인트, 동부 무사, 해원 은하수, 아피스 하백 등 질기고 튼튼하며 가격도 저렴한 대를 주로 사용해 왔습니다. 이들 낚시대 중 저에게 잘 맞고 애착이 가는 대도 있습니다만, 오늘은 기존에 사용해 온 낚시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첫 번째의 시험 사용 후 8월 3일(일) 17시 경에 또 다른 저수지로 잠시 짬을 내어 출조했습니다. 이 저수지는 특히 잉어가 많아 평소에도 25-30cm의 발갱이가 잘 잡히는 곳입니다. 채비는 이전과 동일하며 뉴백작 32칸 쌍포를 펼치고 첫번째 입질에서 25cm급 발갱이를 낚은 후 한 후 두번째 입질에서 36cm 정도의 제법 큰 발갱이(이 저수지에서 제가 잡은 가장 큰 발갱이임)를 걸었습니다.
일전에 고탄성의 낚시대는 고기를 걸면 낚시대에서 우는 소리가 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뉴백작 낚시대에서 나던 웅-, 웅- 하던 소리가 그 소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낚시줄의 피아노 소리와 낚시대의 울음소리가 어우러져 운치 있어 좋았고, 부러질 것 같아 조마조마했는데 의외로 잘 버텨준 낚시대가 대견하기도 하더군요. 옆자리의 노조사님께서 무슨 대인대 그런 소리가 나느냐고 물으시더군요.
최근 안동지역은 모든 저수지가 만수 상태라 연안 근처에는 육초가 많아 밑걸림이 심합니다. 그날 저도 몇 차례 밑걸림이 있었는데 낚시대를 위로 쳐 올린 결과, 목줄 한번 끊어지고, 바늘이 펴진 적 한번, 부러진 적 한번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대도 튼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뉴백작 낚시대 처음에는 의심반 기대반으로 접근했지만, 현재로서는 상당히 신뢰가 가는 낚시대 입니다. 그렇다고 장점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조금만 더 세심한 부분을 보완하고 홍보가 잘 된다면 많은 낚시인들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낚시대 케이스가 백작 경조 보다 못하고(줄감개 부분의 물림현상 있습니다), 낚시대 제원 편차(무게, 길이)를 최소화시켜 규격화하는 것, 도장에 좀 더 완벽을 기해 주셨으면 합니다(사용 초기라 아직은 도색 벗겨짐이나 수포 발생이 없지만, 왠지 약해 보입니다). 그리고 뒷마개도 살짝 약해 보입니다. 또한, 무게중심을 조금 더 뒤쪽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제가 뉴백작 사용 후기를 올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저 처럼 팔꿈치 부상 등의 이유로 가벼운 낚시대를 구하시는 분들께 정보를 드리고자 함입니다.
물론, 시마노 춘추 리미티드, 다이와 몽월, 피싱메이트의 럭셔리 순수 등이 낚시인들 사이에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가볍고 튼튼하고 가격까지 저렴한 낚시대..... 그런 의미에서 뉴백작을 조심스럽게 추천해 봅니다. 아울러, 용*낚시 강 사장님께는 낚시대 개발에 정열적이고, 개발한 제품에 자부심을 갖고 계신 모습 보기 좋습니다만, 현실에 안주하시지 마시고 단점을 좀더 보완하셔서 낚시인들이 오래도록 사랑하는 제품 만드시는데 더 많은 노력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저의 조력은 일천합니다만, 두가지 낚시 원칙이 있습니다. 하나는 낚은 고기는 즉시 훈방조치하는 것이구요(크기, 종류 불문), 두번째는 쓰레기 절대 안 버리는 겁니다. 실천해 보십시오. 낚시가 깨끗해 지고, 덤으로 마음까지 뿌듯해 짐을 느끼실 겁니다.
월척 회원님들 늘 안출하시고 가정도 화목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조리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8-08-05 15:07:44 사용기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정보/팁] 팔꿈치 엘보로 고생하시는 낚시인께 추천하고 싶은 낚시대(뉴백작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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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이 안동이신가요?
저도 집이 안동입니다. 직장은 김천이고요
연락하번 드리려 했는데, 연락처가 없군요
제 전번은 회원정보란에 있습니다. 쪽지든, 전화든, 댓글이든 함 연락했음 좋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동행 출조도 하고요.
그럼 늘 건승하시길.........
저는 용상에 삽니다. 저의 연락처는 팝니다에서 아이디 검색하시면 아실 수 있구요 언제 한번 동출하시지요.
늘 안출, 행출하세요.
저는 낚시의 원칙 가을전설님이 말씀하신 두가지에
낚시대 보유 10대를 넘지않는다, 7대 이상 피지않는다, 아무리 좋아도 한대에 10만원이상 투자하지 않는다 입니다.
뉴백작 사용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는 청주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물가에 있으면 기분이 좋고 맘이 편해지다보니 낚시를 좋아하게 되었고요 그러다보니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좋은 경험말씀 많이 듣고 있습니다...그중에 한분이 용인낚시 사장님 이신데요...지금은
사실 제가 용인낚시 사장님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사장님 도와드린지 얼마 되지 않아서 뭐라고 말씀드릴수 없는데 낚시대 생산은 정직하게 하시는 분 이십니다..
예전에 나온 뉴백작 가볍고 발란스 잘 잡혀있는데 제가 테스트 하다가 조금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현제 공장에서 새로이 만들고 있습니다....물론 백작 경조 또한 마찬가지 이고요...
백작경조 사용해 보셨으면 아실테지만 색상은 시마노 춘추 리미트하고 비슷합니다..
대물 겸용으로 만들어 진 것이라서 32칸 기준 120g 입니다.....무지 짱짱하지요...
저는 판매를 하는 사람이 아니고 낚시대 만드는데 필요한 필드 테스트 인원입니다..하지만....
회원님들께서 원하신다면 제가 엄청난 서비스를 동원하여 물건을 공급해 드릴수 있습니다..
용인낚시 사장님께서 저에게 위임을 해 주셨거든요.....당신 맘대로 주고 싶은데로....ㅋㅋㅋ 가격은 지켜가면서..
현제 아직 출시일은 조금 남았고요.....이번에 새로 나오는거 기존 보다 더~~~좋은 장비로 개선되어서 저렴하게
공급을 할것입니다....한 3 년무상 에 기본으로 1~2번대 서비스 팍팍..... 그리고 제가 이제껏 사용해본 낚시대는 은성제품
전부 사용해 보았고요..각 제조사 생산하는 낚시대 베스트 작품들은 모두 사용했습니다...그리고 시마노 춘추리미트
그리고 현제 다이아 명파 사용중입니다.....이제 다이와 몽월을 사용하려고 하는데 모든 낚시대 사용하면서 좋은점만
골라 골라 정말 낚시인들이 원하는 낚시대 만들수 있도록 일조 하고 있으니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 쪽지 주세요.
현제 홈피 제작중에 있는걸루 알고 있습니다....
뉴백작 제원은 32칸 기준 뒷마개 포함하여 110 ~113g 정도 나옵니다..발란스는 손잡이 방향이라 가볍게 느껴지고요
가격은 32칸 기준 12만원 정도? 입니다....
a/s 는 1년 무조건 무상입니다..그외 수릿대 1~2 번 무한 공급해 드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