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보론희락 사용기 (보급형 옥수 느낌)

일산토백이입니다.

오늘은 내돈내산 5번째 후기 , VIP보론희락 사용기입니다.

희락 , 기쁠 희 , 즐거울 락 우리 낚시는 기쁘고 즐거운 스포츠라 생각됩니다.

최근, 낚시인구가 급증하면서 자연지에 크고 작은 트러블이 생기고 있습니다.

무릇 꾼이라면 어디서 4짜가 나왔다더라, 5짜가 출몰했다더라 소식을 접하면 구름떼 같이 몰리죠.

인생붕어를 만나기 위한 꾼의 열정을 전 높이 삽니다.

하지만, 우리 붕어낚시의 기본소양은 제 개인적 의견으로 정숙과 예의로 생각됩니다.

인생붕어를 만나 먼 타지를 달려오시는 열정은 높으신데, 주변 소음과 현지인과 다툼 , 쓰레기 투척 등 

열정에 비해 한참 모자른 미숙한 시민의식은 볼때마다 안타깝습니다.

물론, 치우는 조사님들이 더 많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시는 분들이 더 많으며 즐거운 낚시를 하시는분이 많다 생각합니다.

낚시장비 몇백만원 쓰시면서 몇백원짜리 쓰레기봉투가 아까운건 아니시죠?

자신의 행동이 곧 낚시꾼 전체의 이미지를 떨어트린다 생각해주시길 바라며 언제나 기쁘고 즐거운 낚시를 즐겨주셨음 좋겠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ㅎㅎ 시작하겠습니다.

1. 옥수 와 다른 희락 

먼저, 하이카본 클래스와 보론 클래스 네임드는 옛 조구사들이 애용한 네임드입니다.

특히 보론 네임드는 여러조구사에서 많이 나왔고 그만큼 베스트셀러 낚시대 중 '보론'이란 네임드를 가진 낚시대가 많습니다.

원다는 보론옥수 가 있으며, 중경질의 쫀쫀한 손맛과 질김 제압력으로 케브라옥수보단 좀더 즐기는 낚시대로 생각되네요.

다만 최근 계승된 뉴보론 옥수 처럼 이 보론옥수의 손맛을 기억하는 분들은 이 보론희락 역시 같은 느낌일꺼라 생각하실 수 있지만

엄연히 다른 느낌입니다.

보론희락은 중경질이지만, 좀더 경질성이 중점이 있습니다.

요즘 트렌드가 대물장대낚시이고 그 트렌드를 따라가기전에는 짧은대 위주의 낚시를 좋아했습니다.

그때 보론희락은 꽤 애용하는 낚시대이고, 지금도 산란철 공략때 사용합니다.

 

중경질이기에 앞치기도 수월하고, 경질대 특유의 둔탁한 느낌이 없어 가성비가 좋은 낚시대입니다.

또한 희락 시리즈는 원다에서 50% 할인쿠폰을 주기때문에 쓰기에 부담없는 낚시대이죠.

 

다만, 옥수형제에 비해선 무게도 가벼워지고 좋아졌으나, 원경조절은 타 조구사에 비해 아직 굵은 편입니다.

 

제압력은 중경질치곤 좋은편이지만, 자연지에서 잉어나 향어를 걸었을때 꽤 많이 사투를 해야하는점에 

뉴보론옥수의 하위호환 정도로 생각됩니다. 

다만, 무게가 일반 보급형 보다 훨씬 가볍고 하이엔드급을 선호하는 요즘 시대에 부담없는 다대편성에는 안성맞춤이지 않나 싶네요.

 

 굳이 단점으로 꼽자면, 제압을 강하게 하시는 좌대형 잡이터 다니시는 분들은 좀더 세심한 랜딩을 필요로 합니다.

요즘 양어장이나 좌대를 탈때 제압하는 과정에서 대가 지붕에 닿는경우가 많지요?

 

중경질인 만큼 앞액션이 튀는 와중에 대를 무리하게 직각으로 세우면 3~5번대가 지붕과 충격을 받고 부러지는 경우를 봤습니다.

어차피 카본이야 외부 충격에 약한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어 너무 맥없이 부러지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양어장이나 손맛터에서도 충분히 사용가능한 전천후 낚시대로 생각됩니다. 

반스윙도 잘되고 32대까진 크게 무게가 부담없을정도로 템포낚시에도 쓸만합니다.

요즘 향붕어들도 제압하기 수월합니다.

물론 하이엔드급 낚시대와 비교하는건 말도 안됩니다. 좋은 낚시대 비싼값을 치룬 조사님들께도 민폐고 

애초 제네시스 G80과 소나타를 비교한다는게 어불성설이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점점 고가장비, 소위 말해 "삐까번쩍" 만 추구하는 요즘 낚시용품 시대에 부담스럽고 입문하기 고민되시는 분들께는 확실히 대안이 될만한 보급형 낚시대 중 쓸만한 녀석이라 생각됩니다.

낚시대 이름대로 기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낚시대라 개인적으로 평을 남깁니다 ^^

마치며 , 

저에게 쪽지 주신 분 중 한분이 품질에 대한 언급을 해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왜 사용기에 품질이 언급이 없냐고 

음... 세상에 100% 완벽무결한 제품은 없다 생각됩니다.

저 역시 편심이나 휨을 까다롭게 보는 편이고 도장이나 기포는 거의 병적 수준입니다.

그렇기에 그런 부분이 있다면 어느 제품이건 과감히 교환이나 AS를 요청합니다.

한두대 제품의 하자가 있다해  그게 사용기가 될순 없다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오늘도 사용기를 봐주신 분들 감사드리며, 내일 명절인 만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