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산 토백이입니다.
실로 오랜만에 방문을 드렸네요 ㅠ 요즘 현생이 바쁘고 여러가지 복합적일들이 많아 낚시도 반년정도 가질 못했네요.
현재 세류경조의 생산계획을 조구사에서 알린 후 진전이 없는 건 세류경조를 맡긴 제 입장에선 아쉬운 부분이지만,
현재 물가나 세계정세가 어지러운 점 당장 저희들도 먹고 사는데 집중하는 만큼 좀더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저도 다이아마스터 시리즈를 어렵게 구해 해당 사용기를 남기려고 준비하다 바빠져 낚시터도 못가고 있네요 ㅎㅎ
오늘은 주저리로 제 주관적 견해가 강하고, 여러 선배님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1. 애매해진 국산 낚시대
1) 사실 신토불이 성향이 강해 국산품 애용마인드는 30대중반인 저도 강합니다. 특히 저보다 연배가 있으신 선배조사님들 역시 대부분 그러하실거구요. 하지만 최근 시대가 많이 변했다는 게 느껴집니다.
예전엔 입문자들은 낚시방에 가 낚시방사장님 추천으로 당시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낚시를 즐기셨다면, 지금은 대정보화시대로 검색만 하면 전국 최저가를 찾아내 비교해주고, 유튜브 등 정보전달매개체에 의존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낚시를 바라보는게 직접 자신이 느끼고 좋다 싫다가 아닌 어, 저게 좋은갑다 하는게 강해보이네요.
2) 한.. 10년정도였나요? 중국산낚시대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시장에 진입해 낚시대를 판매하려했을때 대부분 조사님들은 콧방귀를 뀌며 저가산 중국대를 꽤 많이 무시했습니다. 그만큼 낚시 역시 우리나라 차량등급 등 등급이 존재했으며, 낚시는 특히 일산 (일본산) 의 프리미엄화가 강해 메이드 인 차이나 가 주는 뭔지 모르게 싼티가 나는 그런게 강했습니다.
3) 저 또한 국산품 , 특히 계중 연질대 성향 마인드가 강하며 지금도 여전히 연질대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중국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에 와서는 생각이 바뀌며 국내 조구사가 생산하는 낚시대 방황하겠다 싶은 의견입니다.
처음 중국대를 만졌을때 왠 쇠파이프로 낚시를 하나 싶을 정도로 투박하고 좀만 잘못 휘두르면 부러지기 일쑤였죠. 이게 낚시대가 맞나 싶을정도였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했기에 일산과 국산으로 프리미엄화 경쟁을 하던 우리나라 시장에 틈새공략으로 조금씩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자리를 잡았다 생각합니다.
가성비 있는 대물대 - 우리나라 시장에서 대물대 1세트 비용을 (보통 20칸 ~ 60칸까지) 보면 중국대가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물론 1세트를 구매할 정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조사님들은 다른 프리미엄 대를 구비하시겠지만,
5칸이상 장대들은 중국산으로 구비하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결국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트렌드있는 대물낚시의 시장을 절반은 공략당한거라 봅니다.
이 문제는 국산조구사들의 공통적 문제점이지 않을까 합니다. 일반적인 입문자들도 국내산 낚시대를 권유하면 가격대에 부담감을 느끼니까요. 경질 / 경량화를 진행하려 과도하게 높은 톤수와 얇은 두께는 편심 / 내구성 저하 등을 가져왔고
여러가지 기술과 공정의 겸침으로 비용 역시 증가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일산(일본산) 제품에는 아직 따라잡았다 추월했다 느낌을 주는 국산품은 아직 없는듯합니다.
다만 취향은 언제나 존재하고 공략당했다 하더라도 여전히 나이있는 조사님들은 국산을 애용하시죠. 하지만 현재 1,000만 낚시인구를 바라보고 있는 만큼 거기에 올드취미인 민물 낚시는 새로운 어린조사님들이 들어와야 유지될 수 있다고 봅니다.
2. 방황하고 있는 국산 낚시대
1) 결론적으로, 중국산 틈새시장을 허용하고 대물대 시장에 한켠에 자리를 내주었고, 그나마 유입이 적은 어린조사님들도 최근엔 나이가 이젠 들어 올드대 보단 중국산 장대를 쓰겠다는 분도 계시니 중국대는 성장중으로 보입니다.
제가 좋아하지 않는 중국산이다 보니 아는 네임드는 부족하지만, 독x , x조 , 무x 등 이미 장대 시장을 자리잡은 듯 보입니다.
저도 x조 55칸을 지인에게 받아 마지못해 써봤지만,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내구성도 좋아졌고 무식하게 빳빳하던 느낌도 안들고
오히려 부드럽게 느껴지더라구요.
다만 국산대는 더이상 성장하거나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이지 않는다 여겨지네요. 정체 , 방황중으로 보입니다.
고탄성 , 카본 기술력은 일산을 따라잡았다 하기 애매하고 가격은 따라잡거나 추월했는데, 지속적 문제가 발생되죠
이와중에 자칭 프로(국가공인 프로로 인정되는 라이센스가 없어 자칭이라 칭하겠습니다.)라 하는 여러 유명인들을 통해
이름값을 붙여 더 비싸게 팔 뿐인게 현 국산 낚시대 지표이지 않나 싶습니다.
2) 새로운 트렌드와 획기적인 다른 이미지로 공략이 필요할 것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제 피싱라이프 스타일이 장대도 연질대 / 올드대이다 보니, 크게 시장에 의식하지 않으나. 국내 조구사에서 변화를 시도했음 좋겠네요.
물론 지금은 원체 고물가 고자재니 새로운 시도는 어렵고 힘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시장생태계를 만든 건 국내조구사님들이고 그만한 책임 또한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대물낚시의 트렌드를 바꾸거나 국산낚시대만의 매력을 줄 수 있는 다른 시도를 고민해봐야 하지않나 합니다.
여튼 아침에 센치해서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제 개인적 생각이 많아 그냥 그런갑다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낚시가고싶네요 ㅠㅠ
낚시인생중 하루에 습관적으로 이곳 월척을
자주 들어온지 꽤 오래된것같습니다
저또한 말씀하시는것에 동감합니다.
어느순간 경질 빠빳함 이 강조되면서
각조구사만의 ? 낚시대 제조방식 톤수 차이? 등
낚시대가 출시되고 사라지고 할때
그 낚시대만의 어느정도 특색이 있어야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낚시대를 신품으로 구매해본것이
15년전 한번인듯 싶습니다.
매해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공법 새로운 특성
탁월한 제압 특별한 손맛
여러 특성을 광고하는 제품이 쏟아지지만
결론은 제원도 무게도 검수도 제대로 완벽히 갖춰지지 않는 제품이 참 많습니다.
이왕 만들거면 제대로 만들고
제대로 팔것이면 특색있는 제품이 출시되면 좋겠습니다.
언제까지 낚시대 상품 광고에 빠져
낚시대를 품평하는 세상이 유지될지 모르겠습니다.
신공법이 나오는데
낚시대 특성은 하나같이 경질성
길이 제원 하나 맞추지 못하는 현실
요즘은 새 낚시대를 살일이 없어서 참 좋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