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아버지를 따라 낚시를 다녔었다...아버지의 낚시대 왠지 고급스럽고 내가 만지는것 조차 힘들었던 그 낚시대...
아버지께서 2칸대 낚시대를 주면 왠지 새상을 다 얻은것 같은 느낌이랄까.
외대일침으로 붕어들을 즐겁게 잡아냈었다... 그당시 붕어들은 왜이리 순진했는지 기억해보면 웃기기만 하다.
그당시 채비도 왠만하면 묶어서 사용했었다.이봉낚시를 할려면 어떻게 꼬았는지 합사로만 꼬아놓은 이봉이 다리를 쫙 벌리고 있었고 지렁이와 신장떡밥... 그 유명한 떡밥을 괴어 달아 던지면 붕어들이 줄서서 기달리는지 열심히들 물어주었다.
그당시 낚시대는 원다 옥수.... 가만 생각해보면 연질대였다... 눈만달린붕어가 미끼를 먹으면 무슨 대물이 걸린마냥 손이고 몸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후 차츰 사회생활에 민물낚시보단 여자가 좋고 아버지보다 친구가 좋아 살아가다 어느덫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여유를 좀 가져보다 라는 생각에 붕어낚시를 다시 접하였다... 하지만 오래전 아버지와 같이하던 그 손맛은 찾아볼수 없었다...
좋타는 낚시대를 구입하여 사용해봐도 빳빳한느낌만 들뿐 고기를 걸었을때의 그 예전 감동을 찾을수 없었다...
추석때 아버님댁에 가서 아버지 낚시대를 교채해주는걸로 아버지가 쓰던 원다 옥수를 손에 넣을수 있었다..
옥수를 손에 넣어 낚시집에서 펼치는 순간 옛 감동이 되살아나는것을 느꼈다.
직접 합사를 꼬아서 만들어놓은 이봉목줄에 손질의정성이 묻어있는 낚시대... 관리를 오래도록 잘되어있었다..
아버지에게 뺏다싶히 들고온 옥수.......강원도 계곡지로 ㄱㄱㄱ
연질의 낚시대라는 특색을 돋보이는 그 낭창거림.... 계곡지 향어를 걸면 초릿대가 물속에 처박히는것도 모잘라 2대번까지 물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그 유연함... "혹시 낚시대가 부러지는것 아냐?" 라는 의문과 낚시대의 유연함에 탄성을 자아내며 숨을 헐떡이게 만드는 그 선의 몸놀림...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이 싸구려 낚시대가 초경질도 못따라올만큼의 유연함을 지닌 최고의 낚시대라고.
어디서 들은적이 있습니다.. 강하면 부러진다고... 하지만 이 연하디 연한 원다 옥수 ...제가 생각하기론 이시대 최고의 낚시대가 아닐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원다가 안망했었으면 더 좋은 낚시대를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원다 옥수 시중에서도 시대가 좀 된 제품이지만 구하려하면 구할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천향.... 연질의 낚시대... 가격이 ㄷㄷㄷ;;; 써본결과 손맛은 최곱니다... 원다 옥수 빼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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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 최고의 낚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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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보다 작은놈이 물어도 낚시대가 짝 휘면서 고기의 움직임을 느낄수 있는 좋은대 입니다.
나도 이십년이 훌쩍 넘은 26대를 갖고 있네요.
진정한 손맛대 일겁니다.
수파대도 옥수대 못지 않은 휨새를 보이드군요.
수파대가 이시대 최고의 낚싯대라고 한다면 나혼자 만의 생각이고 고집일까요?
수파는 원다의 테크노스붕어골드와 같은 급이지요.(출시 당시 가격이 후덜덜..... 거기에 20여년 전이라면....)
하지만 연질성은 하이카본 옥수가 우수합니다.
앞치기나 제압력을 포함한 손맛이라면 수파나 테크노스골드가 명품이지요.
저 또한 수파를 최고로 꼽고 싶네요. 테크노스골드는 원다의 부도로 다음버전이 없는 관계로 아쉽네요.
근데 킁거 덜컹 물었는데. 혼자 제압
못한적 있습니다.
^ㅡ^*
겨울이 지나가야 손맛보러 물가에갈텐데...
그러나 옥수시리즈도 명간에서 빠지진 안는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