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 일과도 조금씩 마무리 되어가는 시간, 몇 자 좀 써보려고 합니다.
아래 비교 사용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 위주 입니다.
테붕 28대와 다명 29대를 비교해봅니다.
뭐라 하시면 상처 받습니다.
1. 외관(도장, 카본 무늬 등등)
ⓐ외관은 우선 개인적으로 카본테이핑이 보이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다명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깊고 투명한 코팅의 은성의 다명은 정말 질리지 않는 무늬가 확실합니다.
햇빛이나 밤낚시 헤드램프에 반사되는 다이아 카본결은 늘 흐믓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테붕의 도장도 훌륭합니다.
낚시를 저렴한 그라스대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믹스카본대, 맥스카본대, 옥수 시리즈, 신수향, 등등 많이 써봤지만, 역시
테붕의 도장은 매우 좋습니다.
절번 물리는 느낌도 약간의 오차도 없이 딱딱 맞아 떨어지고요.
호불호가 갈릴 듯 하지만, 분리하여 세척하면 마디마다 물리는 부분(도장이 안된 부분)의
카본 무늬는 나름 고급스럽습니다.
ⓑ길이는 테붕 28대가 다명 29대 보다 약 7센티 정도 더 길어요.
절번 분리 후 광택 먹이고 나란히 펼쳐 보았더니 그렇더라구요.
뭐 제원상 테붕은 5.1미터, 다명은 5.04미터로 표기되어 있는걸 알긴 했지만,
뭔가 조구사의 눈속임에 씁쓸하더라구요.
외관상 동점을 줍니다. 땅땅땅!
2. 강도
ⓐ손잡이를 잡고 위아래 살짝 흔들어 보면 테붕은 전체적으로 낭창대지만, 옥수 시리즈처럼 전체적으로
힘없이 느낌은 아닙니다.
반면 다명은 1~3번에서 흔들리고 중간절번은 좀 버텨주는 모양새 입니다.
ⓑ무게감은 약간 긴 테붕이 더 가벼운 느낌입니다.
제원상 몇그람 차이가 나지 않지만, 나란히 놓고 차례차례 들어 흔들어 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아마도 경질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명 4~6번 절번에 카본이 좀 더 들어가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분리해서 보면 절번 카본 굵기가 더 두껍습니다. 단, 미세합니다.)
ⓒ앞치기는 개인적으로 테붕에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손을 길게 내뻗거나 뒤로 힘차게 내뺄 필요가 없습니다.
앉아서 봉돌을 잡았던 손을 놓기만 하면 날아 갑니다.
하지만, 다명은 약간 힘을 주어야 합니다.
아마도 초릿대 원경의 차이에 의한 미세한 앞치기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3. 손맛
ⓐ유료터에서 낚시를 할 때, 붕어탕이냐 잉어 향어 붕어 잡탕이냐에 사용을 다르게 해야할 것 같습니다.
가볍고 부드러운 테붕은 그야말로 붕어 전용대 같습니다.
챔질시 귀로 듣는 귀맛, 물속에서 저항하며 올라오는 붕어가 주는 손맛이 일품입니다.
그러나 대형어종이 물면 약간 불안합니다.(부러지면 안그래도 절번 구하기 힘든데 ㅡㅜ)
아끼는 대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잉어나 향어가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잉어 향어 만나면 힘 쓰는 것 봐서 아니다 싶으면 대 눞혀 줍니다.
하지만, 다명은 같은 상황에서 힘 주고 버텨주면 결국 끌어 낼 수 있더라고요.
다명은 작은 물고기는 부드럽게, 좀 큰 물고기는 더 거칠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부러질것 같은 불안감은 없습니다.
대에 대한 믿음이 갑니다.
4. 결론
전체적으로 봤을 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선택장애가 올 정도로 뭐하나 나무랄데가 없는 좋은 낚시대인 것 같습니다.
비쌀수록 품질이 좋은 것은 뭐 당연합니다.
하지만, 취미로 하는 낚시인데 대당 백만원 가까이 하는 일산대를 꼭 사야하는게 아니라면
국산의 가성비 좋은 대들도 대안이 될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망했던' 회사의 테붕은 훌륭한 낚시대인 것 같습니다.
테붕......
생각나는 대로 적었기 때문에 두서가 없습니다.
긴글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__)
[사용기] 테붕 Vs 다명(신, 구의 비교)
30년초짜 / / Hit : 6510 본문+댓글추천 : 0
신수향 5.5칸과 테붕 5.4인가 써보니
확실히 테붕이 좋습니다
길이도 동일칸수에서 다른 대보다 길구요
수파와 비교대상입니다
대물유료터(양평 부림)에서 사용했는데도
대가 부러진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괜찬을까하는 부담감은 저도 있었습니다 ㅎㅎ
비록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제품이 되었지만 당시 붕어 전용대로는 모자람이 없다는 평이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