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을 쓰게될줄 몰랐네요.
얼마전 좌대 낚시 중에 향어 5짜 넘는 놈을 잡았었습니다. 낚시대는 수향경조이고 가뿐하게 제압이 되더군요.
그 이후로 수향경조의 강도에 대한 지나친 믿음이 생겨, 붕어 낚을때는 강제집행을 취미로 하곤 했습니다.
제가 초보라 그래선지 왠지 경쾌하고 빠른 챔질에 쉑쉑~ 핑핑~ 거리는 소리 들으면 기분이 좋았습니다. ㅎㅎ
그러던 와중에 수향경조가 수초를 감은 딱순이 월척에 '빡!' 하고 외마디 비명을 지르더니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래서 은성에 A/S 보냈습니다. 명파경조도 부러졌던 절번이 있어 함께 보냈습니다.
몇번몇번 절번 A/S 요망한다고 쪽지를 적어 동봉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요청한 절번을 모두 새것으로 바꿔주는 것은 물론
요청하지도 않았던 명파경조 손잡이에 뽀송뽀송한 수축고무까지~~~ ㅎㅎ
명파경조 검은색 그립 부분에 일부 벗겨짐이 있었거든요. 그것까지 수축고무로 깔끔하게 처리되어서 왔네요.
첫번째로 들었던 생각이 은성 A/S 이정도면 대 만족~
두번째로 들었던 생각이 지금까지 써왔던 수축고무는 쓰레기~, 이렇게 도톰하고 푹신한 수축고무는 첨 봄.
은성 A/S 정말 좋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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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으시겠습니다 ㅎㅎ
기업은 소비자의 신뢰로 먹고 사는데
일류기업답게 좋은 이미지를 쌓아 간다면
앞으로도 기업전망은 밝을것 같습니다.
이곳 미국에 예전 은성의 흔적을 가끔 볼수 있는데 월마트에 가보면
피나클이란 이름의 릴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아직도 은성과 관계가 있는지 오래전에 남남이 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생산지는 모두 Made in Caina 로 되어있더군요.
대낚은 미국수요가 없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루어용릴대나 매기용릴대 바다릴대등의 시장은 거의 무한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어째서 은성이름의 낚시대가 미국시장에는 안들어 오는지 궁굼합니다.
OEM으로 타사 낚시대로 들어오는지도 가끔은 궁굼하네요.
어쨌든 세계일류낚시대회사로 거듭나길 멀리서 기원합니다.
잘 샀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글을 읽고 저두 a/s보내볼까 합니다. 지금 나오는 놈은 모르겠는데 초창기 모델은 편심이 심해서...
a/s해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