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허세요 낚시를 본격적으로시작한지 2년정도 되어가네요. 그전까지 옛날에 아버지쓰시던 원다 낚시대로 이곳다녀보고 낚시 다대편성 준비하고 노지에서 캐미불켜두고 입질 기다리는 낚시에맛이들려서 짧은대부터 4-5칸정도 되는 개인장비를 맞추려고 준비중입니다 남들 좋다는 낚시대는 다뤄보고싶고 형편은또 부담되고해서 중고로올라오는 매물위주로 장만할 생각입니다. 2칸3칸대는 명파s로 4칸 5초반대는 소야레전드대로 대충 생각 정리하고있는상태입니다 이곳저곳 알아봐도 명파s는 도장쪽 기포문제빼고는 다들 좋다고 하시던데 소야레전드대가 호불호가 많이갈리는대인지 의견이 분분해서요 좋은대를 쓰고싶은게 최 우선으로 고른다면 고수님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아니면 대체할만한 낚싯대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명파s 소야레전드 낚싯대업글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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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 맘에 드는 낚시대는 저마다 다르구요.. 쓰기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다 가능합니다.
가격차이도 좀 나고요
천류포럼방이라 아마도 소야레전드 많이 추천하시겠죠
은성방에도 함 문의 해 보시죠~
가능하시다면, '희망'님 자신의 낚시취향은 어떤 것인지 냉정하게 생각해 보시고,
낚시 취향에 부합하는 낚시대를 선택해서 쓰시는 걸 권장해 드립니다.
물론,
인간은 이성체다 보니, 낚시인이 낚시인을 바라보는 관점과 취향도 계속, 유기적으로 변하게 되어 있기 마련입니다만.
낚시인들에게 사랑받길 바라면서, 숙고에 숙고를 거듭해서 개발한 낚시대를 낚시인들이
"와 이건 너무 작대기네. 이럴거면 쇠파이프로 낚시하지, 이런 걸로 무슨 낚시하는 재미가 있겠어?",
"와 이 낚시대는 너무도 낭창여서 못쓰겠네"
이러한 극단적인 표현을 쓰는 이유도 낚시대를 바라보는 관점이 제각기 달라서 그러는 것입니다.
답변자의 낚시대를 (바라보는 혹은 분석하는) 눈높이 수준을 알 수가 없는데.
그 사람의 주관적인? 답변을 마치 자를 대서 계측한 것 마냥 곧이들을 수도 없는 일이죠.
낚시대는 시장내에 '완전 싼 것'부터 '매우 비싼 것'까지.
완전 가늘고 섬세하고 유연한 것부터, 매우 튼튼하고 육중한 낚시대까지 매우 다양하게 있습니다.
때깔(외관)도 무척이나 다양하구요.
이것들 모두가 사랑받길 바라면서, 숙고에 숙고를 거쳐서 각 조구사들이 개발한 낚시대들입니다.
진짜 잘 만든 명기에 가까운 낚시대들은 많으나, 유행과 광고, 시장 분위기에 묻혀서 낚시인들에게 이름조차 각인되지 못한 비운의 낚시대들도 많죠.
(편성해 놨을 때 어느게 더 내 눈을 만족시켜 주는가!)
(낚시대 펴들고 손잡이를 잡앗을 때. 어느게 더, 마치 내 몸의 일부라도 되는 양 내 손에 촥 감기는가!)
(어느게 더 '나에게는' 캐스팅 감이 가볍고, 경쾌하게 채비가 쭉쭉 뻗어 날아가 주고, 팔(손, 손목, 어깨)에 주는 부담감이 적은가!)
(챔질 했을 때 어느 게 더 내가 귀가 즐겁도록 잘 울어 주는가!)
(파이팅 할 때 어느게 더 내 낚시스타일을 짜릿할 정도로 만족시켜 주는가! '적당히 유연하게 받아주면서 놀아주는 낚시대인가 ~ 개끌듯 끌어내는 낚시대인가')
보통은 이 정도만 생각하며서 실전에서 써봐도 그냥 답이 나옵니다만.
이게 타인의 의견을 물어봐서는 객관적을 답을 얻어 내는 게 쉽지가 않은 일이죠.
그래서, 낚시인들이 호감이 가는 낚시대가 보이면 한대씩 사서 실전에서 직접 써보는 일을 멈추지 않는 이유가 있죠.
아무쪼록 취향에 최대한 부합하는 낚시대와 인연을 만드셔서,
기왕 인생의 시간 쪼개서 낚시하시는 거, 최대한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40대 이상으로 1대를 중고로 구매해서 사용해보고 맘에들면 전체 구매세팅하고,
맘에 들지 않으면 중고로 만원 더 싸게 내놓으면 바로 판매된다고 조언드립니다.
자동차를 고를때도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르듯이,
산악 오프로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차인 벤츠는 어울리지 않는 듯이
편한 도심주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차인 지프가 어울리지 않는 듯이
각자의 낚시스타일과 좋아하시는 낚시환경에 따라 낚시대의 선택이 달라집니다.
명파S, 소야레전드 모두 좋은 낚시대입니다.
다만 정말 좋은 낚시대는 자신의 낚시패턴에 맞는 낚시대입니다.
자동차에 빠져, 자동차 덕후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수억짜리 람보르기니랑 지금 타고 있는 2000만원짜리 차랑 어느 게 더 가지고 싶냐?"고
묻기에
잠시도 생각하지 않고
"그야 당연히 지금 타고 있는 2000만원자리 차지??"
그랬더니.
이해 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왜 그러냐???"고 묻기에
"지금 타고 있는 2000만원짜리 차는 화물칸이 있어서, 내가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낚시짐을 제대로 싣고 다녀 줄 수 있으니까 좋은 차지?"
"람보르기니는 그런 화물칸이 없잖아?"
그랬더니
'저라는 사람은('틀딱'이라고 생각했을까요? ㅋ) 몰라도 한참을 모르고, 자동차에 대한 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람이다" 같은 표정을 지으며
뒤돌아 서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