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대의 특성을 결정짓는 가장 큰 두가지 요소 경도와 휨새!
경도는 낚시대 자체가 지닌 탄성의 정도를 판단하는 척도가 되어준다. 경도가 높을수록 빳빳한 낚시대,
낮을수록 낭창거리는 낚시대가 된다.
그러나 여기에 휨새라는 또 한가지 변수가 있다.
휨새는 낚시대에 부하가 걸렸을 때에 가장 큰 힘이 걸리는 부분의 위치에 따라 구분된다.
쉽게 말해 3:7장단이니 4:6장단이니 하는 것처럼 힘이 걸렸을 때에 초릿대 부근만 살짝 휜다면
휨새가 매우 앞쪽으로 가 있는 낚시대이고, 예)민물대 바닥대---> 원다수류, 민물 내림대 ---->일천처럼
손잡이 부근부터 휜다면 휨새가 매우 뒤쪽으로 와 있는 것이다.
이것을 일본에서는 선조자(앞휨새), 본조자(중간휨새), 동조자(손잡이 휨새)로 구분하여 부르고 있다.
낚시대를 고르기 위해 고민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러한 휨새 특성은 낚시대의 경도와 연관성이 있어 휨새가 앞쪽에 있을수록 빳빳한 느낌을 주게 되며
몸통 쪽에 있게 되면 덜렁거리는 느낌과 함께 연질대라는 느낌을 주게 된다.
그렇지만 몸통 쪽 휨새라고 하여도 모두 연질대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개념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시마노의 련시리즈는 휨새는 거의 몸통휨새에 가깝지만 경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실제로 들어보면
꽤나 빳빳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반대로 다이와의 비연봉 열화의 경우 매우 앞쪽 휨새이지만 경도가 중간 정도이기 때문에 빳빳한 대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이러한 휨새와 탄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낚시대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표를 살펴보면 각 낚시대 시리즈의 고유 특성을 알 수 있을뿐더러 대강의 휨새와 용도를 짐작할 수 있다.
표를 보면서 참고를 하되 실제 낚싯대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점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예를 들면 대부분의 사람이 이 표에 나타나 있는 경도의 차이, 즉 탄성의 차이에 대해서는 대를 조립하여
한번 흔들어만 봐도 비교적 쉽게 그 차이를 느끼게 된다.
반면에 휨새의 경우 현장에서 채비를 날려보고, 붕어를 잡아보기 전까지는 그 차이를 쉽게 느끼기 어려운 편이다.
휨새가 앞에 있나 뒤에 있나의 차이를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제어력의 차이로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제어하는 방법의 차이는 날 지언정 휨새가 앞에 있다 해서 제어력이 월등히 좋고 몸통 쪽에 있다 해서
제어가 안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깊은 수심을 노리는 바닥낚시의 경우 몸통 휨새가 보다 안정적으로 제어를 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얕은 수심의 경우도 연질에 몸통휨새를 지닌 낚시대가 후킹과 동시에 째는 붕어의 순간 부하를 보다
빨리 낚시대의 몸통에 실어줌으로써 목줄이 끊기거나 낚시대가 완전히 펴져 제어력을 잃는 경우가 드물다.
반면 경질대라고 해서 손맛이 없고, 제어가 무조건 쉬운 것이 아니다.
챔질시 과도한 힘전달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낚시대의 몸통에 힘을 싣기 위해 보다 신속한 동작으로 대를 들어주어야 하고,
연질대에 비해 채비에 걸리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붕어의 움직임에 민첩하게 반응해야 한다.
물론 잔씨알의 붕어를 속칭 ‘들어뽕’으로 꺼내는 상황이라면 손맛이고 제어고 이야기할 거리가 되지 않는다.
어느정도 씨알이 되는 붕어를 낚을 때를 전제로 한다.
경질이고 앞쪽휨새일수록 같은 씨알의 붕어라도 묵직하게 느껴지고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붕어를 리드해 가며
뜰채까지 유도 할 수 있다.
반면에 연질이고 몸통휨새 일수록 손목에 걸리는 부하는 가볍게 느껴지며 붕어와 대화하듯 밀고 당기며
제어를 할 수 있게 된다.
현대의 낚시대들은 기본적인 허리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질이던 경질이던 붕어를 제압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중국식의 경기처럼 잔씨알의 붕어를 거의 10초에 한마리꼴로 낚아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제어에 있어 연질이냐 경질이냐로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고민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취향에 맞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특성을 선택하는 것이며
그에 적합한 제어법을 익히는 것이다.
낚시대의 특성을 결정짓는 가장 큰 두가지 요소 경도와 휨새!
-
- Hit : 7863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14
감사합니다.
고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감사~~~~~~~~~~~
개인적으론 민물대도 루어대처럼 대의 길이, 강도, 휨세, 권장미끼무게, 줄권장호수등이 표기되어 나왔으면 합니다.........
공부 하고 갑니다 ^^&
만은것 배우고감니다
감사함니다
낚시대를 다 빼낸 후 초리대 끝을 다른 사람이 잡게하고...
낚시대에 힘을 주어 고기를 잡듯이 챔질해보면...
그 낚시대의 휨새 여부나 경질 연질 여부를 대충 파악할 수 있답니다.
아니면 초리대 끝에 무게를 달아 휨새여부를 측정해볼 수 있으나
너무 무거운 거 달면... 잘못하면 낚시대 부러집니다.
올만에 공부 징하게 하고 갑니다...ㅎㅎ
올 한해도 안출 안낚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