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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자유게시판] 낚시대이갸기 7을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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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사는 경력만 20년 초보조사 입니다.^^ 어느노조사님의 낚시대이야기라는 글을 보니 옛날 어릴적 생각이 나서 몇자적어봅니다. 저는 어릴적 대구 현풍에서 자랐습니다. 현풍권에도 저수지가 상당히 많지요, 소문난 대물터도 많았고요. 그때 저희 아버지깨서 낚시에 한 15년 심취한지라 아버지 쉬는 날은 낚시하는 날이었지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아버지깨서 저를 데리고 다니기 시작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주로 구지에 있는 신기못이라는 데를 가셨는데 지금도 그곳에가면 많은 릴꾼들을 볼수있습니다. 저희집 형편이 그리 좋지 못한 관계로 항상 이동수단은 자전거 였고, 자전거 뒷자리에 아버지자전거에는 낚시가방과 의자 제자전거에는 텐트와 코펠이..ㅎㅎㅎ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기기도 하네요 낚시일과를 보면 아버지가 토요일 점심때 퇴근해서 준비하는거 구경하다 출발명령이 떨이지면 바로 출발합니다. 그땐 아버지따라 낚시가는게 너무 좋아 맨날 가자고 조르곤 했는데.. 국도를 따라 부자가 자전거를 나란히 타고 가고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기도 하고 낚시터 도착해서는 아저씨들이 저를 다 아셨지요 그렇게 낚시다니는 사람들이 드물었으니까요.. 신기못에 도착을 하면 주변에 낚시하시던 서너분들이 아버지에게 다가와서 웃으면서 인사하던 기억이 있네요. 아버지는 릴을 열대정도 펴놓고 들낚은 한 3대정도 펴고 저한테도 들낚 두대와 지렁이 떡밥을 주시고 낚시 시작입니다...ㅎㅎ \아버지보단 제가 더 많이 잡았던거 같네요 붕어를...ㅋㅋ 주변 아저씨들이 아버지한테 10살짜리 보다 못잡는다고 놀렸던 기억이...^^ 밥먹을땐 주변 인가에 가서 물통에 물을 떠오라는 아버지 명령이 떨어집니다...ㅎ 그럼 주변인가에 가서 할매한테(자주가는집) 물좀 떠갑니다 하면 할매가 또왔나 하시면서 손수 우물에 물을 퍼서 떠주십니다. 기름 버너에 쑥쑥 수시면서 불을 붙이고 우리아버지가 거금주고 산 코펠에 라면끌여 어머니가 싸주신 도시락하고 먹으면 진수성찬이란게 이런거구나 싶었지요 중요한 대목입니다. 그때 제가 10살이었습니다. 그땐 카본 낚시대가 없던 시절이고 거의 글라스 낚시대였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제게 주신 글라스낚시대는 25대와 30대 였고 초등학생인 제가 그두대를 가지고 붕어를 아버지보다 많이 잡았다는게 신기하지 않으십니까 .... 요즘 조금만 무거워도 무겁다며 낚시대를 바꾸시는분들이 더러 있는거 같은데 그런분들은 낚시대를 일단 생각치 마시고 그돈으로 헬스장 등록을 먼저 하시어 건강을 챙기시고 낚시를 하심이 어떨런지요 그때 아버지가 사용하던 낚시대는 거의 어디가고 없고 딱 한대 남아있는데 3번대까지가 없어서 수릿대도 없어 수리도 몬하고 그냥 보관하고 있습니다. 요놈이 로 제가 사용하던 25대 입니다. 손잡이대에는 한자로 한국이라는 글자와 연한청색에 검은색띠가 있는 낚시대 입니다... 혹시 수리할만한대 없을까요 있으면 연락좀 주십시오 낚시대는 자기한테 맞으면 그만입니다. 연질, 경질, 중질 등등 앞치기 실력을 좀 늘리시면 팔이 덜 아플것이고 팔힘을 기르시면 글라스대 써도 가벼울 것입니다. 저는 지금 용성에서 나온 에이원 이라는 낚시대 사용중입니다. 그전에는 5000원짜리 글라스대 사용했었습니다. 글라스대 사용하다 큰맘먹고 에이원으로 구입했는데 어떤분은 에이원으로는 대물낚시가 어렵다고 하신분도 있으시던데 앞치기 잘됩니다. 바가지만한 수초구멍에 빵빵 들어갑니다. 그수초구멍에서 33다마 월이 뽕 뽑아냅니다. 요즘은 모란 36대 두대를 더 구입할까 하는 과소비적 성향이 실~~~실 나오는데 참을까 싶습니다. 저는 올해 나이가 30살 입니다. 어릴적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몇자 적어올리니 버릇없는 내용이 있더라고 너그러이 용서해 주십시오. 저는 자인이나 용성인근에 낚시를 자주 다닙니다. 혹시 지나가시다 흰색 크레도스 9493 보시면 주저말고 오십시오 서로 인사라도 하면 그게 인연이겠지요 캔커피는 성의 없는거 같고 직접 아라비카100한잔 데접하겠씁니다.^^ 여친이 커피회사 일하는지라 커피는 넉넉합니다..ㅎㅎ 아직도 부족한것이 너무 많은 초보입니다. 자연과 하나되는 것이 제일 좋은 낚시인것 같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오^^

같은 동향이라 반갑고 해서 글 남기고 갑니다.

님께서 하신 말들이 가슴에 와닿네요!! 늘 안출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좋은 말씀입니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일전에 저또한 글라스대에 관해...
그전엔 절대 비싸지 않은 낚시대에 관해...
여러 조사님들께 의견을 물은 적이 있습니다...

글라스대...
제 글에 1등 답변해 주신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왜 이토록 좋은대를 이토록 쉽게 잊게되었을까..."
라며 아쉬움을 토로하셨습니다...
잊지 않기위해...그 질김과 손맛을 느끼기 위해...
"가방속 글라스대는 항상 왁스칠상태 입니다...^^"

맑은하늘 가을4짜 하십시요~^^

(참고로 저또한 카본대로는 용성 에이원을 처음구입해서 여태 짱짱히 잘 쓰고 있습니다..^^)
공감100%입니다,,,
글라스대2.5칸 1대를 20살때 처음 샀엇습니다,,,그때의 그 기분이란!!!
17살에 꼿기식 대나무대로 낚시를 하다가 여친이 사준 2.0칸과 내가산 2.5칸 그라스대!!!!

그리고나서 구입한게 로얄카카본골드대,,,(3.0칸 까지는 지금도 씁니다,,,)와 충주댐이나 소양댐에서 쓰려고 은성파워와인더조선중경대,,,,(4.0칸2대 4,5칸1대 5.0칸1대,,,) *4.0칸 1대는 고이 고이 시집 보냈음*

지금도 짱짱합니다,,,
글라스대 손맛 보고싶네요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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