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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대해서(147번째) - 낚시대 선택에 대한 회상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징중의 하나가 낚시대가 새로이 출시되면 한번 정도 써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써보고 싶은 낚시대가 마음속에 꽂히면 써보지 않으면 안되는 답답한 마음에 대부분 어느정도 출혈을 감수하고서 낚시대를 구입하게 됩니다. 새로이 맞이하는 낚시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에 며칠동안은 낚시대 생각에 잠기곤 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단종된 낚시대를 엄청나게 구하러 다닌적이 있습니다. 한참 잉어낚시에 빠져서 잉어낚시대를 구하던중 저렴한 가격에 튼튼해 보이는 대물대가 있어서 정말이지 저 대만 있으면 모든 소원 다 이룰 것 같은 마음에 어렵사리 수소문을 하여 여러대를 구입했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들뜨고 설레이는지 낚시대 써보고 싶은 생각에 출조할 날만을 기다리는데 하루하루가 왜 이리 더디가고 길게 느껴지는지 말입니다. 드디어 출조를 합니다. 낚시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에 마음이 한껏 달아올라 있습니다. 모조리 잉어낚시 채비에 맞추어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몇차례 잉어를 걸어보니까 낚시대에 가졌던 기대감이나 설레임이 실망감으로 바뀝니다. 낚시대가 튼튼하기는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도 투박하고 손맛또한 없어서 이 낚시대를 구해서 기쁘던 마음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급기야 한번 출조이후에 그렇게도 어렵게 구입했던 낚시대를 헐값에 모두 처분해 버린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이지 한두대 사서 써보고 다대를 구입했어야 하는데 낚시대가 좋다는 말만 듣고서는 다대를 구입하게 된 것이 실수중에 실수였습니다. 낚시대라는 것이 다른사람들이 좋다고해도 자신에게 맞는 낚시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낚시대가 꽂히게 되면 낚시대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무조건 좋게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언을 해주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정작 자신이 사용해본후 실망감을 느끼기 전까지는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검증을 한 낚시대는 사용을 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뿌뜻할때가 있지만 기대를 크게 가지고 있던 낚시대의 경우 그렇지 못한 결과를 느끼게 되었을 때는 그 이후로 그 낚시대는 정말이지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고행 뿐만아니라 보고 있노라면 속상하고 짜증이 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즐거운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낚시용품 가운데 무엇보다 낚시대 선택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테골로 붕어 좀 잡아보구 모으기 시작했어야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사실 낚시대가 자기손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대라 해도 소용이 없지요...
제경우 세트로 구매를 하지 않아서 언제나 두대 정도 사서 시험을 해 봅니다.
손맛대를 쓸때는 이상하게도 특정 칸수는 좋은데 다른 칸수는 느낌이 다른 경우가 많아 세트 구성이 안되더라구요...
그 긴세월동안 거의 다국적군을 고수해 오고 있습니다. ㅎㅎㅎ
저도 다대편성을 하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사용기나 의견을 찾아보기도 하지만
32,36대를 써보고 결정합니다.
지금 수향경조대를 세트로 구성하기 위해 20여대를 써보고 나서 그나마 제가 원하는 대를 선택했습니다.
자기만의 취향과 손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사용기나 의견이 꼭 맞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신제품에 대해서는 제가 얼리어답터가 아니라서 그런지 전혀 구매 의욕이 없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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