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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대해서(161번째) - 낚시터에서 생긴 일

어제 8월 2일 어천지로 출조를 했습니다. 평일이라 출조한 사람들도 거의 없어 한산했습니다. 짐을 내리고 받침틀을 펴려고 하는 순간 아뿔싸 또 받침대를 가지고 오지 않았네요. 시간은 벌써 8시가 넘어가는데... 콜을 불러도 주위에 차가 없다고 만합니다. 속이 타들어 갑니다. 올 첫출조에도 받침대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고생을 했는데 다행히 낚시터에 들어 온 수원시 택시를 타고 집에 가서 받침대를 가져다가 낚시에 들어갑니다. 시간이 9시 30분 늦기는 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를 마치고 11시쯤 낚시에 들어 갑니다. 기온이 높아서 그러는지 블루길이 난리가 아닙니다. 나오라는 붕어는 나오지 않고 발갱이 새끼도 함께 난리 법썩입니다. 오늘은 수파 노랭이 10대로 세팅을 하여 오랫만에 손맛을 보고자 한껏 기대에 벅차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새벽 4시에 생각지도 못했던 사고가 발생합니다. 3.6칸대 미끼를 갈아 주려고 바늘을 들고 미끼를 다는 순간 4.0칸대가 입질을 하며 낚시대를 차고 나가는데 그순간 들고 있던 바늘이 검지 손가락에 박혀 버렸습니다. 한개는 다행히도 뺏는데 다른 한개는 손톱 옆 모서리에 깊숙히 박혀서 빠질질 않습니다. 참고서 빼내려고 시도했지만 빠지기는 커녕 얼마나 아프던지 피가 줄줄 흐릅니다. 얼마나 난감한지 구급약도 없고 주위에 사람도 없어서 도움을 구할수도 없고.... 할수없이 바늘이 박힌채로 급히 지혈을 하고서 철수를 시작합니다. 철수를 준비하는데 막막한 생각이 밀려듭니다. 손가락 하나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철수 준비를 하니까 더딜 수 밖에 없었고 바늘이 박힌 손가락이 살짝살짝 닿는 순간 참으로 아픈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동네 들어왔다가 나가던 수원시 택시가 있어서 급히 콜을하여 무조건 응급실로 향합니다. 짐은 경비실에 맡겨 놓고서 응급실에 들어 갔는데 치료비가 3차 의료기관 응급실이라서 그러는지 꽤 비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접수를 마친후 치료실로 이동하여 소독을 하고 조금 지나서 바늘을 빼기 위해 손가락 여기저기에 마취를 하는데 얼마나 아프던지 정말이지 참기 어렵더라구요. 마취가 끝나고나서 바늘을 빼내기 시작합니다. 바늘을 자르고 미늘이 있는 부분을 밖으로 빼내는데 성공합니다. 얼마나 속이 다 시원하던지 정말이지 후련했습니다. 파상풍 항체가 있는지 혈액 검사도 했는데 없어서 파상풍 예방 주사와 진통제 그리고, 항생제, 연고를 처방 받고서 귀가를 했는데 대략 1시간 30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낚시 경력 38년에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낚시하다가 바늘이 손가락에 박혀서 응급실을 가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정말이지 오늘 비싸게 낚시를 하고 왔습니다. 아무쪼록 저처럼 이런 일 발생하지 않도록 낚시하실 때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그만하시기 다행입니다
당분간 휴식하시면서
몸조리 잘하시길
더위에 흉터 덧나기 쉬으니
한동안 푹 쉬시길 ^^
오래 전 일이지만 저도 사무실에서 혼자 미늘 있는 바늘을 매다가
검지 손가락을 깊이 찔러서 디질 뻔한 경험이 있습니다.

밖에서 손님은 기다리고...
다행히 처치 도구도 있고 요령을 알고 있는 탓에 혼자 알아서 처리했지만 너무도 아팠습니다.
미늘 있는 바늘은 절대 안 쓰기로 했습니다 ^*^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 일이 있은후론 트라우마가 생겨서 미늘있는 바늘은 절대 안씁니다...
고생하셨어요
많이 아파겠어요
낚시가 사람잡을뻔했네요
다행입니다
오랜만에 노랭이 손맛찐하게 보셔야했을텐데말이죠
이글을 보며 지난해 있었던 황당한 일화가 생각나네요~저녁을 먹고 다음에 있을 출조를위해 베란다에서 저 또한 바늘을 묶고있드랬죠..집에서 키우는 애완견 쪼꼬(푸들숫놈) 녀석이 제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시시탐탐 냄새를 맡으며 낚시 장비를 탐하더니 결국엔 바늘을 입술안쪽 주둥이에 걸더군요~붕어도 아닌것이ㅠ 붕어도 못잡는다고 주인 생각해주는 센스ㅎ 그밤에 동물병원 문연곳 찾아 다닌거 생각하면..그일이 있고나서는 마누라 눈치보여서 절대 집에서는 바늘 낚시장비 안만지게 되더군요..치료잘받으시구 조심 또 조심하세요
고생많으셨고 돈도 많이 쓰셨네요. 저도 한10여년전에 유료낚시터에서 덩치큰 향어낚다가 미늘있는 메지나13호바늘에 고기가 펄쩍튀는바람에 엄지손가락에 정확히 꽂혀 낚시하다말고 병원에 갈수도 안갈수도 없는지경 무지 아프지만 바늘끝쪽으로 더찔러넣으며 돌려빼낸적이 있습니다. 엄지가 조금부은듯했지만 입어료가 아까워 걍 낚시계속했는데 병원도 안가고 약국에서 마이신 한알 사먹은걸로 괜찮았습니다 .
아무튼 다행이고 낚시하다보면 항상 안전사고 교통사고 조심하시고 즐낚하십시요.
잘 치료받으셔서 다행입니다.
상처가 덧나지않게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좋은일 가득하십시요.
당시에는 아찔하고 참담하셨겠지만, 먼훗날지나고보면 그것도 추억이 되더군요 ~
그나마다행이십니다 ~
혼자서 장비정리를 다하시고, 병원응급실까지 가셨으니 고생이 많으셨네요 ~ ㅠ

저도 25년전 대학동기친구들과 한강에 릴낚시를 갔다가 잘못하여 손톱옆으로 미늘까지 박혀서 친구들과 컷터칼을 라이터불로 소독하고 옆을 살짝째서 바늘을 겨우빼냈는데 ~
당시에는 어려서 병원응급실은 생각도 못했네요 ~ ㅋ

그로부터몇년후에 미늘없는바늘을 알게되어 꼭무미늘바늘만 씁니다 ~ ^^
어이쿠 ~~ 선배님 ᆢ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모쪼록 빠른 완쾌 하세요
전화라도 함 주시죠 ^^
항상 매사에 주의해도 이런일이 생기는군요,
빠른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아이쿠~~ 모처럼 출조하셨는데 횡액을 당하셨군요
글을 보니 저도 10여년전에 겪은일이 생각나네요 ㅠ
저는 40칸대 마름에 걸린거 툭툭치다가 안빠지길래 세게 후리쳤다가
일직선으로 날아온 바늘이 왼손엄지에 박혀서 응급실가서 바늘 뺀 경험이 있습니다
안계 한동지가 마침 읍내랑 3분거리여서 바로 마취하고 바늘제거 했습니다만 통증이 대단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도 마름에 바늘 걸리면 그때 트라우마땜에 ㅎㅎ
아무쪼록 그만하길 다행이라 여기시고 쾌차하시길 빕니다^^
댓글 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ㅎㅎㅎ 저하고 비슷한경험을....
쌍바늘로 잉어 60정도 잡았는데 바늘을 빼려는
순간 잉어가 팔짝팔짝 뛰는 바람에 한쪽바늘이 오른속가락에 박혀버렸던 기억이 금새 떠오르군요!!
잉어가 팔짝일때마다 바늘 박힌 손가락이 얼마나 아프던지.....
니퍼로 귀부분을 끊어내고 거꾸로 돌려 겨우 배냈습니다...
그리고 계속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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