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 대해서(162번째) -다이아플렉스 조선중경-

가지고 있는 낚시대중에 좀처럼 구하기 어려운 낚시대중에 하나가 다이아플렉스 조선중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로얄 칸수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2.5칸, 3.0칸, 3.5칸 1대씩을 가지고 있는데 사용하기 아까울 정도로 아끼고 아끼는 녀석 가운데 한가지 입니다. 중고로도 거의 안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겉모습은 다이아플렉스 해마하나 조선경조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막상 흔들어 보면 '야. 이런 대가 있었구나.' 라고 감탄하게 됩니다. 다이아플렉스 해마하나 조선경조가 경질대라면 다이아플렉스 조선중경은 거의 연질대라고나 할까요? 긴장절의 절번이 이어져 출렁출렁하는 그 느낌이 매력을 더하게 하는 낚시대입니다. 두번째 절번부터 문양이 들어가 있어 낚시대를 펴 보고 있노라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참으로 예쁘고 은은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곤합니다. 4년전인가 낚시대를 구하고나서 딱한번 사용해 봤는데 저는 감탄만 했습니다. 다이아플렉스 조선경조가 조금은 빳빳하고 한편으로는 투박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면 조선중경은 연하면서 부드럽다고 해야 할까요? 주로 맹탕에서 떡밥 바닥붕어낚시를 위주로 하다가 보니까 좀처럼 거의 사용할 기회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용하지 않고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녀석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이아플렉스 조선중경을 줄여 놓은 낚시대가 단절로 나온 다이아플렉스 수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도장이나 색상,휨새 등 전체적인 면에서 말입니다. 잉어낚시를 위해 한번 사용해 봤지만 잉어를 걸어 보지 못해서 이렀다 저렀다 이야기 하기가 그렇기는 하지만 잉어낚시용보다는 수초 대물붕어용으로 출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대물낚시 하는 분들에게 맞는 낚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단점이라면 해마하나 다이아플렉스 조선경조대는 중고장터에서 자주 볼수 있으나 다이아플렉스 조선중경은 중고장터에서조차 거의 볼수가 없어 수릿대 수급 문제보다 낚시대 자체를 구하기가 너무나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도 3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