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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대해서(165번째) - 손맛대

월척에 종종 올라오는 글가운데 많이 눈에 띄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손맛대'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손맛대에 대한 일반적인 의견은 주관적이고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다르다라는 것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에도 그것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손맛이 좋다고해서 사용을 해봤을 때 나름대로 '아! 이래서 사람들이 이 낚시대에 대해 손맛이 좋다고 하는구나.' 하고 생각들어지는 낚시대도 있지만 반대로 '어! 이게 뭐야. 이맛도 저맛도 아닌데.'하며 실망감을 전해주는 낚시대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손맛대 섭렵을 위해서 낚시점을 이곳저곳 다니며 심취한 적이 있습니다. 손맛좋다는 이 낚시대 저 낚시대 사용하면서 느끼게 된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소문처럼 손맛이 나름 있는 낚시대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낚시대도 제법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대는 손맛이 밋밋하고, 어떤 대는 손맛이 싱겁다고 해야하나, 어떤 대는 이 낚시대를 손맛대라고 하는지 오히려 의문을 내게 하는대도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은 별로라고 하는 낚시대가 내 자신에게는 손맛이 준수하게 느껴지는 낚시대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한때 하이옥수처럼 연질의 늘어지는 손맛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어느날 우연히 사용하게 된 중경질대에서 느껴지는 통통튀는 손맛이라는 것이 오히려 손에 맞지않아 한동안 연질대만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이것저것 섞어서 사용하다보니까 연질대와 중경질대에서 느껴지는 손맛에 익숙해져 있는데 그럼에도불구하고 아직까지 경질대에서 느껴진다는 손맛에는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장대보다는 짧은대와 중간대에서 손맛이라는 것이 주로 느껴지는 것 같은데 오히려 긴대로 갈수록 손맛이라는 것이 무디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기의 크기에 따라서, 수심에 따라서, 그리고 어종에 따라서, 낚시대가 연질이냐, 중경질이냐, 경질이냐, 초경질이냐에 따라서 손에서 느껴지는 맛이라는 것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손맛에 예민해질수록 평소 느낄 수 있었던 손맛도 둔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 손맛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낚시대를 사용하면서 주로 느끼게 된 손맛은 밤생이대에서 피라미가 걸렸을 때 느껴졌던 통통거리는 손맛, 하이옥수에서 느껴졌던 늘어지는 손맛, 수파리미트에서 느껴졌던 탁탁거리는 손맛, 수파골드 3.5칸과 테크노스붕어대에서 느껴졌던 손에 감기는 손맛, 구형 수파노랭이대에서 느껴졌던 톡톡거리는 손맛 등 다양한 손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믈고기도 잡고 손맛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정말이지 뭔가 특별하고 끝내주는 그런 손맛은 아직 못만나본 것 같습니다. 아니 솔직한 생각이지만 내자신이 엄청나게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손맛을 만난다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초두에서도 언급했지만 낚시대에서 느껴지는 손맛이라는 것이 워낙 개인차와 주관성이 강하기 때문이며 낚시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낚시대를 생산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낚시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좋은 손맛을 느끼기위해 이 낚시대 저 낚시대를 두고 고민아닌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이미 낚시대가 단종이 되어서 사용하고 싶어도 구하기 어려운 까닭에 손맛좋다는 낚시대 구입을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기대가 큰만큼 실망감도 클수 있는 것이 낚시대의 손맛이기에 사람들의 소문보다는 자신이 직접 사용해보고 느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구형대에서 손맛을 찾는분들이 많죠
이유는 요즘 고가의 대가 특별히 차별화된 손맛을 주지도않으니 가격대비 구형대가 메리트가 있습니다..
그런이유에 저도 테붕 노랭이 밤생이 수파리미트는 애지중지 합니다
붕어낚시는 손맛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까!?^^
즐기는 낚시에 손맛은 첫번째이며 그 손맛에
단종된 구형대들이 값어치가 있네요.
가격대비 참 쓸만한거같습니다.
요즘대들은 손맛보다는 제압력과 장대앞치기 성능에 취중하다보니 손맛의 감도는 많이 떨어지는듯합니다.
특별히 손맛대를 출시하지도 않으니, 구하기힘든 단종된 낚시대에 매니아층이 형성됩니다.
낚시대도 그시대에 낚시패턴에 따라 성격이 많이 변한듯합니다.
그런점에서 요즘 낚시대는 작대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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