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낚시대 사진을 올릴줄 몰라서 스스로도 답답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사진을 올릴줄 알게 되니까 좋네요.
요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과연 어떤 낚시대가 내 자신을 만족시킬 것인가를요.
솔직히 이전에는 이 낚시대만 있으면 이 낚시대만 사용하면 더없는 행복감에 젖을 것 같은데 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꽤나 낚시대를 구하러 다녔고 지금도 아쉬운 부분이 남는 낚시대에 대해서는 조금씩 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이 꽂혀 있는 낚시대는 다름아닌 '조이사의 어감골드'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어 구하게 되었는데 월척에서는 그다지 대중성이나 인지도가 좋은 낚시대는 아니지만 제마음속에 늘 자리 잡으며 낚시에 대한 기쁨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낚시대라는 것이 그런 것 같습니다.
한참 사랑을 하다가도 새로운 것이 눈에 띠고 마음에 꽂히면 기존에 사용하던 낚시대가 마음에서 조금씩 멀어지며 가방속에 오래 머물거나 창고행으로 가는 것이 사실인데 요즘은 반대로 오래전에는 마음에도 두지 않았고 생각조차 하지도 않았던 낚시대가 마음을 움직이고 있기도 합니다. 바로 '수향'대가 그렇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단종되었고 예전에 한참 사용되었던 낚시대인데 저 같은 경우는 요즘에와서 수향대에 특별한 이유없이 한번 사용하고픈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예전에 많이 사용했다면 지금은 찾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요즘 낚시대에 대해서 느끼는 것이 전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낚시대는 없고 지속적으로 변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낚시대를 찾고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구매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낚시대를 구입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낚시대를 사용하면서 낚시대가 가지고 있는 매력에 빠지기보다 남들이 가지고 있는 낚시대를 한번 가져 보고 싶은 마음에 낚시대를 구하고 구해왔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그러는지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하는 낚시대가 귀에 들어올 때가 있고 반대로 귀에 아예 들어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서는 별것 아니고 이제는 추억에 묻어 두고 싶은 낚시대가 정작 현재의 자신에게는 귀한 낚시대가 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 낚시대에 대한 사람의 마음이 변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벌써 3월도 마지막주가 되었습니다.
활기찬 일주일간의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낚시에 대해서(171번째) - 낚시대에 대한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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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만 하고 팔질 않아서 쌓여만 가는 낚시대 보면서 한숨만 쉽니다.
축하합니다
보관잘하고계십시요.
짧은대도헌번구해보십시요.
노력하면구해질겁니다..ㅎ
이제는 손맛에 대한 욕심이 많이 줄었습니다.
특히 28대 이하는 중급 이상만 되면 개인의 취향의 문제일 뿐
그놈이 그놈이라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공연한 짓을 했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굳이 그럴 일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이제야 듭니다.
이미 손을 떠났지만 여러 가지 추억의 낚싯대들도 불현듯 생각 날 때가 있습니다.
노랭이 ,밤생이 ,수파리미트 ,다명,수파골드 ,동미의 명리 이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