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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대해서(188번째)

8월 9일 수요일 화성 소재 덕우저수지로 밤낚시를 떠났습니다. 지난번 8월 2일 수요일에 휴가중인 형과 함께 출조했다가 입질한번 못보고 돌아온터라 오늘은 제대로 준비를 하고 출조를 합니다. 출조전에 날씨를 검색했을 때는 구름만 많이 낀다고 되어 있어서 혹시나 싶어 파라솔 하나를 준비해 갔는데 기상청 발표 일기예보와 달리 밤 9시부터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밤새 그칠줄 모르고 내렸습니다. 파라솔 준비해 가지고 가지 않았으면 밤새 내리는 비 다 맞을 뻔 했습니다. 수상 죄대에 올라 수심 2 - 2.5m권에서 모두 7대의 수파대를 펼쳐 놓고 낚시에 임합니다. 4.0칸 1대, 3.6칸 2대, 3.2칸 2대, 2.9칸 1대, 2.5칸 1대 중간에 3.2칸대 1대가 수초에 자꾸 걸려서 접어 버리고 2.5칸으로 교체하여 낚시를 합니다. 낚시 초반에 글루텐에 토종 붕어가 잡혀서 좋았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발갱이 새끼가 몇마리 잡히기 시작하더니 그 이후로 갑자기 입질이 뚝 끊어지고 한동안 찌가 말뚝이 되어 버립니다. 3시간 정도 입질을 받지 못하다가 2.9칸에 지렁이 미끼를 달아놨는데 다시금 붕어가 물려 나옵니다. 그리고는 새벽 1시부터 4시 정도까지 3시간정도 지렁이에 폭발적으로 입질이 들어 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2.5칸 2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5대에 미끼를 지렁이로 교체를 했습니다. 미끼 선택은 적중해서 비가 내리는 중에도 찌맛과 손맛을 실 컷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2.5칸에 사용한 글루텐에도 간간히 입질이 들어와 밤새 재미있는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입질이 잘 들어오고 재미있게 낚시를 해서 그러는지 시간이 꽤나 빨리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사용한 손잡이까지 노랭이 수파대 역시 붕어낚시에는 수파대가 좋은 것 같습니다. 붕어를 랜딩할 때 대에서 느껴지는 톡톡거리는 그맛 아직도 많은 꾼들 사이에서 수파대가 사랑을 받는 이유를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밤새 비가 내려서 제법 추워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시원하게 모기의 괴롭힘도 별로 느끼지 않은체 낚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출조할 때는 마이너스 채비를 하여 사용을 하는데 두번씩이나 밤새 지속되는 대류현상에 낚시를 실패하여서 오늘은 평소보다 무거운 수평 채비를 하고 출조를 하여 대류 현상없이 재대로된 입질을 실컷 보게 되었습니다. 밤을 꼬박 세웠더니 피로가 몰려 옵니다. 다행히도 주위에 있던 화성 택시를 금방 탈수 있게 되어 집으로 길막힘없이 돌아왈 수 있었습니다. 낚시는 이 맛에 하는 것 같습니다. 출조할 때의 설레임과 찌맛과 손맛 대부분의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캐미를 끼워 놓은 찌가 슬금슬금 찌불을 밝히며 입질을 해주는 순간 그리고, 챔질과 동시에 랜딩을 하며 물고기와 즐거운 힘겨루기를 할 때 그 맛에 낚시를 하고 해도 또다시 하고픈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는지 아무리 입질을 많이 해주어도 힘들거나 지루하지 않고 입질을 많이 해주면 해줄수록 낚시하는 순간이 즐겁고 다음번에 출조할 낚시를 기대하고 설레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오랫만에 power100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뵙습니다. 산붕어2님 잘지내시죠. 더운 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님과 같이~
부지런하고, 입질이 없을때 변화시키는,
그것을 알고 실천하는 님에게 박수를 보냄니다

낚시도 정말 부지런하고, 집중 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어데 간들 붕어 없으랴! ~
제대로 휠링하고 오셨네요
파워님의 글은 늘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즐낚 안출하세요~~^^
가뭄으로 바닥을 보였던 덕우지가 잘 나온다니 다행입니다.
송전지의 생각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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