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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대해서(215번째) - 지름신이 강림할 때

요즘 케브라수향 해마하나 녹색 품자에 지름신이 강림해서 정말이지 어렵게 어렵게 대를 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검둥이 케브라 수향을 모으느라 녹색은 그전에 마음에도 없었던 낚시대인데 아믛튼 요사이 케브라수향 녹색 품자가 예쁘게 보입니다. 오래전에 한 때 케브라수향 녹색 품자대를 잠시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람부는 날이면 앞치기가 잘 안되고 손맛도 좋은 편이 아니라서 1번 사용하거나 미사용 상태로 아는 지인분에게 판매하고 그동안 찾지 않았던 낚시대인데 비록 세월이 흘렀어도 어느날 갑자기 그 낚시대가 눈에 들어 오면 별수없이 마음에 꽂힌 낚시대를 다시금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마음에 꽂힌 케브라수향 녹색 품자대도 지금 당장은 구하고 싶어서 중고장터와 혹시나 싶어 낚시점 이곳 저곳을 발품을 팔아가며 구입하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언젠가 시간이 지나게 되면 다른 낚시대와 마찬가지로 외면을 받거나 언제 그런적이 있나 싶은 마음이 들수도 있을 텐데 설령 그런 사실을 알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지름신이 강림한 낚시대가 무슨 이유에선가 좋아하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구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마음입니다. 지름신이 강림할 때는 평생 변함없는 마음으로 끝까지 그 낚시대와 같이 할 것처럼 여겨지지만 막상 새로운 낚시대가 출시되거나 더 좋은 다른 낚시대가 마음에 꽂히는 날이면 그렇게 힘들게 구하던 낚시대도 찬밥 대우를 받곤 합니다. 사람 마음이 자꾸 변하는 것인지 아니면 낚시대가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 자꾸 마음이 흔들리고 변화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낚시대를 오래 사용해서 이제는 낚시대를 바꾸어야할 때가 되어서 낚시대를 바꾸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것보다는 자꾸 신제품이나 친구와 주위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낚시대에 관심이 생기게 되어 낚시대를 수시로 바꾸는 경우가 더많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사용할 낚시대가 없어서 낚시대를 구입하기보다 사용할 낚시대가 넘쳐나도 새로이 출시되거나 아직 사용해보지 못한 낚시대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해 낚시대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들어 집니다. 아뭏튼 낚시대에 대해 지름신이 강림할 때 일반적인 낚시인이라면 이런 시기를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런 현상이 일시적이거나 잠시 하다가 마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오랜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어어질 것입니다. 특별한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낚시대에 대한 마음속의 정리가 어느정도 되면 가라앉을 것 같은데 아마도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낚시라는 취미를 완전히 떠나지 않는 이상 이런 현상은 가끔씩이라도 지속성을 가지고 우리들의 마음을 이리저리 흔들며 움직이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병상련입니다
이제 그만 사셔도 될듯 싶은데요 ^^
저케브라수향해마1개30대있는데분양해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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