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공통

· 포럼 공통게시판으로서 낚싯대 추천, 비교 등의 정보가 제공되는 곳입니다.

[친목,자유게시판] 낚시에 대해서(316번째) - 낚시대 이야기(3)

/ / Hit : 18545 본문+댓글추천 : 10

예전에 낚시대 사러 낚시점을 다니다 보면 사장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 낚시대 주인이 따로 있다. ' 라는 말씀을 자주 듣곤 했습니다. 낚시대가 구하기 어려운 낚시대라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사갈 것 같지만 사가지 않다가 정작 낚시대가 팔린 이후에 혹시 이런 낚시대 없냐고 찾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시면서 하시던 이야기 입니다. 저도 구형 새거나 중고 낚시대 구하러 다닐 때 참으로 위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사장님 왈 ' 그 낚시대 계속 팔리지 않다가 어제 팔렸다고 하거나, 월척 중고장터 게시판을 뚫어져라 보고 있을 때는 찾는 낚시대가 나오지 않다가 일이 있거나 관심을 끊고 있다가 며칠 지나서 들어가 보면 찾고 있던 낚시대에 '거래완료' 라고 찍혀 있을 때가 제법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몇시간 전이나 하루 정도 차이로 말입니다. 그렇게해서 놓쳐 버린 낚시대가 수파 초록색, 다이아플렉스 수향 짧은 칸수 등 평상시 거의 거래가 없는 대들 입니다.

참으로 이상한게 필요한 낚시대를 중고로 구입하려고 하면 그 낚시대가 나오지를 않습니다. 하루, 이틀, 어쩔때는 한달을 매일 같이 월척에 접속을 해도 감감무소식일 때가 태반일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하도 않나오고해서 구입하는 것을 포기하고 월척에 접속을 하지 않다가 오랫만에 들어가 보거나, 대체용으로 다른 낚시대를 사고 나면 마치 약이라도 올리는 것처럼 중고장터에 낚시대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년째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 낚시대도 있습니다. 저의 기준으로 해동 흑기사 플래티넘 4.0칸, 조이사 어감골드 4.4칸과 4.8칸, 바낚스 ss천지 3.9칸 등 세류경조나 은성 계류대, 동미 동작대의 경우는 아마 거래 흔적조차 찾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마다하루종일 월척장터를 볼수도 없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찾고 찾던 낚시대가 나온다 하더라도 낚시대가 장터에 올라오는 시간에 맞추어서 그 낚시대를 구입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각자마다 일이 있기 때문에 수시로 월척장터에 들어 오는 것도 쉽지 않을 뿐만아니라 혹시 운이 좋아서 찾던 낚시대가 있어도 먼저 빠르게 판매가에게 자신이 사겠다고 하지 않으면 올라오기 무섭게 팔리기 때문입니다. 

희소성이 있는 낚시대들은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금방 분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인기가 없거나 희소성이 있더라도 지나치게 비싸면 구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에도불구하고 더러는 그마저도 분양되는 경우가 있어서 내 물건이 안되려나보다 하고 체념하기도 합니다. 특히, 늦은 시간 12시 임박헤서나 아니면 새벽에 찾는 물건이 올라 오는 경우에는 정말이지  내 물건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때로는 찾는 물건이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가끔씩은 눈에 띄지 않아서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아니 이게 언제 올라왔지? '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 말입니다.

잘나오지 않는 낚시대를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젠가 나오겠지 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는다는 것이 저의 경험상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낚시대로 인해서 속이 탈때가 많고 당장이라도 구입해서 갖고 싶거나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하루하루가 애간장을 태울때가 많았습니다. 도대체 낚시대가 뭐라고 이리도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지 말입니다. 그러다가 정말이지 찾고 찾던 낚시대를 구하는 날은 택배오는 날만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낚시를 갈때도 마음이 그렇게도 설레이는데 찾던 낚시대 직거래나 택배로 받으려고 기다리면 왜그리도 하루가 길게 느껴지는지 그리고, 그렇게 찾고 찾던 낚시대가 손에 들어 오고 나면 마치 애들처럼 신나고 기쁜지 이런 부분도 낚시가 갖고 있는 매력의 한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반면 그토록 애타게 찾던 낚시대 막상 구하고보니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컸던 경우도 많고
한두번 써보고 손에 맞지않아 계륵이 되어버린 낚시대 많구요
소장용 낚시대들 가끔 꺼내서 거실에서 펴보고 흔들어 보면서
흐믓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낚시대 있어야힐 곳은 물가인데
물구경도 못시켜줘서 짠하기도 합니다
오랜시간 낚시대를 모으면서 느낀점은
남들이 아무리 좋다해도 내손에 맞지 않으면
둔감한 손감각 탓인지 영 정이 안간다는것 입니다
언제부턴가 낚시가 취미인지 낚시대 수집이 취미인지
제 자신도 헷갈릴때가 많습니다
낚시대 수집하시는분들 보면 대부분 저처럼
낚시를 자주 못가는 한풀이를 낚시대 수집으로 대리만족하는것 같더군요
실전용으로 구입할거면 구형대 구하느라 장터에 잠복근무할 일도 없을텐데요
요즘 트렌드에 맞는 가볍고 캐스팅에 특화된 낚시대들은
저수지에 블루길만큼 많으니까요
죽어야 고친다는 장비병이란말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저랑 같은 증상의 환자분이시라 더 반갑습니다 ㅎ
낚시대뿐만 아니라
고기도 내고기가 되려면
어딜 걸어도 잡혔던거 같습니다
잉어 65정도 되는걸
6호 바늘에
잉어 옆비늘 하나 걸고 잡았던 기억이 있네요
판거 또사고
또팔고
또사고..
(하이옥수)
예전에 세류경조..
넘 비싸게 올라와
안샀는데
그 뒤로는 매물도 없어
그때 못산거 후회되네요
주인은 따로 있단말이
와 닿는군여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