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저도 손맛대 쪽으로 관심이 가고 있는 상황이라 이런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낚시대의 선경, 즉 초릿대의 끝지름은 보통 0.7mm 또는 0.8mm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 대들은 주로 비교적 연질 성향의 대들로서 선경 0.7mm가 많았던 것 같은데,
요즘 출시되는 대들은 경질대 또는 초경질대로서 대부분 0.8mm가 주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질문 - 왜 요즘 나오는 경질대나 초경질대들은 선경이 대부분 0.8mm일까요?
굳이 0.8mm를 쓰는 이유가 있는 것인지?
선경 0.7mm와 0.8mm가 손맛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요즘 나오는 이름난 손맛대들은 대부분 선경이 0.8mm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잔챙이 손맛은 떨어지지 않을까요?
요즘 나오는 대들은 너무 경질성에만 주안점을 두어 제작하다보니 적정 씨알이 되지 못하는 잔챙이들의 손맛에선
예전 대들에 비해 오히려 재미가 덜하거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경질의 손맛대로 이름 높고 비싼대는 제가 안 써봐서 이런 우매한 질문을 올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경질의 손맛대, 특히 선경이 0.8mm의 대들은 잔챙이 손맛에 있어서 만큼은 예전 연질 성향의 0.7mm 손맛대들에 비해
오히려 느낌이나 손맛이 못한 것이 아닐까란 의문이 듭니다만......
여러 낚시대들을 경험해 보신 분들께선 어떻게 느끼셨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차후에 이런 조건들을 따져 손맛대 선택에 참고를 할까 하여 평소 궁금해 하던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선경의 굵기가 손맛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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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가대들의 주요 추세는 고탄성 카본 사용입니다..
과거 유명세를 떨쳤던 대들이 어느정도의 수지를 섞어 물속에서 죽죽 잡아당기는 연질성향의 손맛을 주는걸 중시했다면
요새는 탄성과 경질성을 높여 통통 튕기는 손맛과 대의 힘으로 강제 제압하는 추세로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이 배경에는 수도권에 많이 보급된 손맛터를 통해 경기 성향의 낚시가 보편화되어 가는 것도 한가지 이유인 듯 합니다.
좁은 공간에서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제압이 가능하며 속전속결로 빨리빨리 마릿수를 잡아내는 낚시를 주변에서 많이 즐기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경쟁심을 불러일이키는 낚시이다보니 옆사람과의 장비 비교도 되는데
고탄성 카본 낚시대일수록 가격이 비싸죠.. 선경과는 좀 다를 수도 있지만 고탄성 = 경질성과 어느정도 일치한다고 볼때
비싸고 좋다고 인식되는 낚시대는 고탄성 낚시대이고 이는 강제제압이 가능한 경질대이다..
따라서 낚싯대 회사들은 손맛대 보다는 성능좋고 가벼우면서 가격비싼 고탄성 경질대를 서로 개발하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선경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경질대 선경이 큰 이유는 주로 대물낚시에서 수초지대로 고기가 파고들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
순간에 강한 제압을 하고자 굵게 합니다.. 이때 선경이 얇다면 마지막 부분까지 전달되는 힘을 받쳐주지 못해 대가 휘게 되어
적절한 순간에 제압을 못하게 되겠죠..
손맛을 포기하는 대신에 고기얼굴을 보는겁니다.. 밤새 한두번 찾아오는 입질을 놓치지 않고 붕어얼굴까지 보기 위해서..
저도 창천무공님처럼 손맛대 좋아합니다..
동와의 기록.. 저렴하면서 잔챙이부터 큰놈까지 손맛 느끼기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말씀대로 선경이 다른 대에 비해서 얇습니다.. 선경이 얇은 대는 우는 소리가 죽입니다.. 웅웅~ 슝슝슝~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버려야 하는 것 같습니다.. 단, 관리형 낚시터에서 장애물이 없는 곳이라면 손맛대가 더 좋겠죠.. ^^
같은 선경이라도 경질 연질 차이가 나므로 가급적 선경이 가늘고 탄성이 있는게 좋다고 생각하며,
제가 알기로는 손맛의 초릿대에서만 결정되는게 아니고#1~4까지의 연질성과 허리의 유연함에서 좌우되고
전체 휨새 밸런스가3:7,4:6의 비율로 된다고 압니다.
요즘은 대물대라고 주로 경질의 2:8로 끝부분이 빳빳하여 앞치기등에 유리하고 수초 장애물등에
대처한답시고 무식?하게 나오죠.
저도 손맛을 선호하는데, 연질에 가는줄로 대어걸면 피아노 연주가 길죠(소리는 대+줄의 협연이니까)
손맛이란게 복합적인 요소로 이루어지고 또 저마다 개인의 느낌과 취향의 차이가 있는지라,
손맛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따르기가 참 애매한 면이 많은 것같습니다.
그렇더라도, 가늘면 아무래도 좀 더 여리고 예민하지 않겠나 하는 것이 저의 생각이고 추측입니다만......
두분의 말씀을 많이 참고하겠습니다. 올 여름 건강하시고, 부디 항시 즐거운 조행길 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휨세,탄성의 조화,물림등 손맛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들이 있겠지만...
전 초릿대가 적당한 탄성에 굵은것 보단 얇은게 미세한 손맛까지 잘전달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1번대가 적당한 탄성에 얇으면 원줄과 동조되어 1번대가 잘 떨어줍니다.
그러면 1번대의 떨림이 손잡이대에 고스란히 잘 전달됩니다.
피라미,끄리..등 꼬리떨림이 좋은 고기를 잡아보시면 바로 느낄수 있을듯 합니다.
그리고 수파골드의 선경이 0.7 이고 수파리미티드가 0.68 ,수파 0.7인데요
1번대는 수파리미티드보다 오히려 수파골드가 전체적으로 더 얇습니다.
2번대와 물리는 초릿대 뒷끝부분의 원경이 더작다는 말이죠~
제원상 선경만 보고 초릿대가 얇을꺼다! 단정 지을수 없는 한예라고 봅니다.
수파플러스는 선경을 못찾겠네요. 수파플러스도 수파골드 1번대와 호환되더라구요.
수파골드(0.7)와 수파플러스(?) 두대가 초릿대가 상당히 얇습니다.
기록,수보,무한,프리무한,수파,신수향 선경이 0.8,0.7로 다르지만 굵기는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호환도 됩니다.
구형신수향,검둥이 노랭이는~ 수보 초릿대와 호환
청둥이 노랭이는~ 프리미엄무한 초릿대와 호환
동와대는 초릿대가(무한~기록까지) 탄성만 다르지 사이즈가 동일합니다.
윗 내용중에 틀린곳이 있을지는 모르나...
초릿대의 굵기가 달라지는데 손맛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는 말한순 없겠지요.
단, 1번대만 그렇게 얇게 제작한다고 손맛이 미세해 지는건 아니고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잘 이루질때 손맛이 극대화 됩니다.
참고만 하시고 안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