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의 목적:
나름대로 유료터에서 경험한 바를 토대로 유료터 낚시법에 대해 여러조우님들과
정보를 나누고져 함입니다.
이어서))) 저는 깜짝 놀라 엉겁결에 받침대 위에 놓인 낚시대를 잡고,
죽어라 그 귀신을 몇차례 내리쳤습니다.
"딱! 따딱!" 둔탁하면서도 먼가 낚시대에 부딕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무섭고, 정신없던 상황에서도 문득 생각이 스쳤습니다.
귀신이면, 맞질 않을텐데...영화에서보면 귀신이 벽을 그냥 통과하고,
주인공이 칼로 찔러도 그냥 통과되던데...
귀신이 소리칩니다...
"야!!!아얏!! 얌마!!!!그만해, 너미쳤어!!!"
자세히 봤습니다.
매형이였습니다.....
물밖으로 나와 알았습니다.
귀신이 한손에 쥔 긴 막대기는 제 2.3칸 낚시대였고,
한손에 쥔 낫은 수초제거기 끝에 달린 낫이였던 것을...
또한 얼굴이 허옇게 보였던건 모자에 꽂는 조그만한
할로겐 라이트였던 것을...할로겐 라이트..밤에 얼굴에 비쳐보십시요..
다른 전구완 달리 이 라이트는 불빛에 하얗게 보입니다...
정황은 이렇습니다.
제가 의자에 기대어 잠든사이 입질도 없고, 심심하던 매형이 저에게
다가 오던중 제 2.3칸대 낚시대 슬그머니 올라오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옆으로 살그머니 다가와 낚시대를 낚아채자 붕어가
근처 수초를 감았담니다...수초제거를 위해 제가 옆에 놓아둔 수초제거기로
수초를 잘랐으나 이미 붕어는 없더랍니다. 케블러 3호 목줄도 함께....
그때까지 세상모르고 자고있던 저를 깨우기 미안했던 매형은
제 뒤에서 채비를 새로이 해주고 있었던 것이였습니다.... (ㅡ,,ㅡ)
앞서 말씀드린대로 귀신을 만나기 좋은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몸과 마음을 튼튼히 하셔야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엔 유료터 채비법 중 주로 저수온기에 많이들 쓰시는 철사 편대채비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채비는 월간지나 인터넷에서 좁쌀봉돌 채비만큼 많이 알려져
있으나 실제적으로 쓰시는 분은 소수에 불과한듯 합니다.
일단 준비물 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길이 약 7-8cm의 피아노 강선.
6-7호 크기의 벵어돔 바늘.(바늘 허리 길이가 짧고, 바늘끝 각이 넓습니다)
길이 약 5cm의 케블러 1-1.5호 목줄 2개
사용하시고자 하는 찌부력에 맞는 조개봉돌하나.
이렇게 준비하시고 피아노 강선 중간에 니퍼를 이용해 작은 고리를
만드시고, 강선 양끝에도 작은 고리를 하나씩 만드십시요.
(이쁘게 만드셔야 붕어가 잘 물어줍니다...ㅡ,,ㅡ)
이렇게 하면 강선이 양팔처럼 보이겠죠 그 양팔을 일자하시기 보단,
양팔을 아래로 약간 각을 주어 내려 주십시요.
목줄에 바늘을 묶으시고 강선 양쪽 고리에 하나씩 목줄을 달아주십시요
마지막으로 조개 봉돌을 강선 중앙고리부근 아래서 위로 물려주십시요.
조개봉돌을 물리실때, 되도록 납짝하게 눌러주시면 더 좋습니다.
찌맞춤시 요령은 양팔끝이 바닥에 살짝 닿을 정도로 맞쳐주시면 됩니다.
강선 양팔을 약간의 각의 주어 내렸으므로 중간의 조개봉돌은 바닥에 닿지
않게 찌맞춤하여 주십시요.
미끼를 달때는 글르텐 계열의 떡밥을 쌀알크기정도로 작게 하여 바늘 끝에
콕찝어주시면 됩니다.
저수온기 지렁이와 짝밥으로 쓰시면 효과를 보실수 있는 채비입니다.
이채비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각각의 바늘과 중간의 조개봉돌이 시소역활을 하는 것입니다.
목줄을 짧게 하시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사각을 최대한 줄이기위한 것입니다.
이 채비를 사용하시다가 혹여나 올림입질이 아닌 빨림입질만 나타날경우
원줄과 연결되는 강선 중간 고리 바로 윗부분에 작은 좁쌀봉돌을
물려주시면 제대로된 올림입질을 보실수 있으실 겁니다.
나중에 그림과 함께 다시 한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채비의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낚시를 끝내고 줄을 낚시집이나 낚시대에 감을때 불편합니다.......
유료터를 많이 다녀보면 누구하나 똑같은 채비를 하고 계신분이 없다는
공통점이있습니다.
크게는 좁쌀 봉돌채비이나 철사편대채비, 단차 두바늘 , 외바늘채비..
작게는 바늘 크기며, 목줄, 원줄굵기등등 ..
저마다 개성이 묻어나는 채비를 많이 봅니다..
우리 월척님들도 나름대로의 채비를 쓰시고 계시겠지요..
너무 하나의 채비에 얶매이지 말고 여러가지 채비를 실험하시면서
낚시를 하시는것도 재미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붕어한마리 더 잡는거 보다 요런 채비를 실험하는게 실력향상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입질이 없을 때 하시는것 보다 오히려 입질이 들어올때 실험을 해시는게
그채비의 장단점 파악에 더욱 도움이 되겠지요...
다음 편엔 실전 유료터 낚시편을 올리겠습니다.
재미없고 짜증나시더라도 그냥 봐주세요~~^^'
연휴입니다. 노지건 유료터건 찌맛, 손맛 가득한 연휴되시길 바랍니다.
* 월척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8-11 20:33)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08-30 10:43:49 낚시자료실에서 복사 되었습니다]
2. 유료터 채비법-2(철사 편대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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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시리즈 긴장을 바짝햇두만....ㅎㅎㅎㅎㅎ
다음편 기달려봅니다..
편대채비 말로만 듣고 실제 시도는 해보질 못했는데
님의 글로써 공부 해서 꼭 현장에서 시도 해볼까 합니다.
용암낚시터를 일정을 앞당겨서 화요일에 다녀 와버렸습니다.
목요일에 시간 나시면 함 들러 주십사고 말씀 드려놓고
제가 약속을 어겨 버렸습니다.
용서 하시고요,
좋은 자료 계속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것 저것 말도 많은게 유료터 조행기인지라 중립을
지켜가면 게재하시기 힘드실줄 압니다.
그래도 기운내시고 좋은 유료터 정보를 월척분들께 많이 많이
소개주세요..^^
물사랑님..그러셨군요.
떡붕어님의 유료터 소개란을 보고 짐작은 했습니다^^
저 역시 철사 편대채비는 몇 번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만.
꽤 괜찮은 찌올림을 보여주는 채비였습니다.
언제 얼굴뵌다면 제가 만든 철사편대채비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속적인 두분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