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계곡형 소류지를 좋아하다 보니
여러가지 미끼운용을 해보게 됩니다.
물론 뭐 터에 따라 뭘 달아도 저눔들의 식탐을 막을 길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만,
거의 집어가 되고 붕어가 물기만 하면 되는데
저 동작 빠르고 극성맞은 버들치나 갈겨니의 속도는 도저히 붕어가
따라갈 수 없습니다.
저눔들의 광고카피는 바로
"이럴 때 필요한 건...스피드"...
대물 낚시를 하실 요량이면 물론 옥수수나 콩이 가장 좋겠지만
지렁이나 새우도...구구리..중태기 대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하므로..
특히 계곡형 소류지는
낮낚시만 되는 곳도 있고 밤낚시만 되는 곳도 많습니다.
자 정리해 보십시다.
우선 탐조낚시 해 본 결과
1.붕어는 있다.
2.낮낚시를 하려는데 버들치/갈겨니가 극성이다.
3.동물성 미끼는 도저히 쓸 수가 없다.
4.옥수수나 콩에는 입질이 전혀 없다.
5.밤낚시를 해보려고 하는데 구구리/물방개/징거미가 주무실 생각을 안한다.
이럴 경우
당연히 식물성 미끼나 섬유질 미끼를 써야 하겠지요.
그런데 섬유질 미끼를 넣어도 굶주린 저눔들이 가만히 두지 않는다. 하시면
이렇게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외바늘채비(합사목줄 3-6cm)를 메인으로 하고
가지목줄(10~12cm) 끝에 바늘 대신 회전도레(다른 것도 무방)를 달아줍니다.
(가지 목줄은 쓰다남은 1~2로 원줄 남은 것이면 좋습니다.)
두 목줄의 종류를 다르게 한 것은 줄꼬임 방지입니다.
메인 붕어용 짧은 바늘에 섬유질 미끼 혹은 순식물성 미끼를 달고
긴 유인용 도레에는 동물성 어분계열(어분/새우가루 등)을 단단하게 반죽하여 매답니다.
이제 바늘은 바닥에 안착을 했고
본미끼바늘에서 10여cm 거리를 두고 유인용 어분미끼가 깔립니다.
어분미끼는 냄새를 피우고 물고기를 유인합니다.
성질급한 잡어들은 일단 그쪽에 관심을 더 보입니다.
섬유질 미끼를 그래도 죽자 사자 먹겠다고 달려드는 잡어는 어쩔 수 없지만
어느 정도 그들로 부터 피할 수가 있으며
바늘이 달려있지 않으니 헛손질도 많이 줄어들고
좌우로 고개만 흔들리는 입질을 무시하면 밑밥 효과도 되고 그런대로 좋습니다.
섬유질 미끼에는 취향에 따라 옥수수가루를 섞어 반죽을 해도 좋습니다.
생새우나 참붕어가 듣는 곳이라면 물론 저런 수고스러움을 안해도 되지만
여건에 따라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물 맑고 경치좋은 계곡지 낚시에서 효과들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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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7-05-01 08:51:50 전통바닥낚시 Q&A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계곡지 잡어들로부터 붕어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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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지에서 한번 시험을 해봐서 결과가 좋으면
뎃글 달겠습니다.
미끼를 흡입하는 어종은 똑같이 찌 올림이 나타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