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너무 추워 집에서 뒹굴다가
다음주부터 얼음낚시나 가볼까 하고
신형으로 바꾸는 바람에 햇빛 볼 일이 없는
구형 옥내림 부레찌를 얼음찌로 개조해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은 구형 부레찌, 캐미고무, 튜브톱, 찌가락지 입니다.
작업이 간단하다보니 준비물도 아주 단촐합니다.
1. 충격을 가장 많이 받는 찌톱 연결부위 보강입니다.
캐미고무 위 아래를 칼로 잘라 고깔 모양으로 남긴 다음
찌톱에 끼워 부레 상단(일반찌의 찌몸통과 찌톱 연결부위에 해당)까지 내려 끼우고 순접 했습니다.
2. 역시 힘을 많이 받는 찌가락지가 연결되는 부위를 보강하였습니다
튜브톱을 찌톱 1마디 정도 길이로 잘라 찌고무 바로 윗부분에 끼우고
위 아래 부분을 순접하였습니다.
튜브톱으로 보강된 부분에 찌가락지를 끼웠습니다.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만 살짝 유격이 있어
튜브톱에 탈지면을 조금 감은 다음 그 위에 찌가락지를 끼우고 순접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캐미고무를 제거한 다음
예전에 찌만들 때 쓰던 빨강색 도료로 칠해 깔끔하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부레찌는 부레원리를 이용한 신속한 부력 변화가 강점이므로
예민한 찌맞춤이 필요한 얼음낚시에도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반 수평맞춤보다 조금 무겁게 찌맞춤을 해놓으면
현장에서 신속한 수심 체크가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아주 예민한 낚시를 구사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봉돌을 띄우는 내림이나 전층 기법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에 필드테스트 겸 얼음타러 가야겠습니다.
구형 부레찌로 얼음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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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 보시는 멋진 장면 사진으로 올려 주세요~~~~~~
전 부레찌신형 마스타로 바닥만 하다가 겨울에 접어들며 내림의 효과가 높아지자 과감히 신형옥내림찌를 구입했습니다. 심지어 옥내림전용대(체골)를 8대 구매하여 채비까지 맞쳤는데
헉~~~날이 너무 추워지는 바람에 제대로 낚시한번 못했네요... 차라리 얼음이 얼기를 기다렸다가 님처럼 얼음낚시를 해야할 듯 합니다.
지난 토요일에 부레 얼음찌 테스트겸 참으로 오랜만에 강화도 수로로 얼음낚시 다녀왔습니다.
얼음 두께는 7cm정도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얼음구멍 뚫고 처음 채비 내릴 때는
부레를 다넣어 가장 무겁게 하여 바닥을 찾은 다음
지렁이 달고 낚시 시작할 때는 부레를 4~5mm 뽑아 봉돌은 살짝 뜨고 바늘만 바닥에 닿게 운용하였습니다.
붕애 5수, 메기 2수 낚아 조과는 신통치 않았지만 채비 변환은 예상했던대로 잘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내린 눈이 녹지 않아 물속으로 볕이 잘들지 않아 큰 붕어가 잘 움직이지 않고
물속이 어두운 탓에 대낮에도 메기가 움직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메기 1마리는 50cm가 넘는 대물로
얼음낚시에 잔챙이 메기는 종종 덤비지만 이렇게 큰 메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조과도 신통치 않고 추워서 사진찍기가 귀찮아서 사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