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과 연질, 연조와 경조
이 낚시대는 경질이다? 연질이다?
이 낚시대가 경조대이다? 연조대이다?
사실 저도 잘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조사님들은
대부분 조사님들이 초릿대가 굵게 나오고 무게중심점이 앞으로 쏠려 있으면 강한대 경질이라고 그러고 낭창거리는 기분이 들면 연질이라고 그럽니다.
즉 줄을 매지 않은 상태에서 흔들어 보고 빳빳할수록 경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낭창거리면 연질이라고 합니다.
과연 맞을까요?
빳빳한 대가 경질대이고 낭창거리는 대가 연질대이다.
이런 정의가 내려진다면 그 말이 맞겠지만 빳빳한 대는 빳빳할 뿐이고 낭창거리는 대는 낭창거릴 뿐입니다.
즉 경질과 연질을 논하기 미흡합니다.
대의 휨새를 보고 판단을 많이 합니다.
7:3이면 경질 6:4이면 연질 그리고 8:2이면 초경질
일리가 있는 말 일수 있지만 제 입장에서 그 이론도 그리 탐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낚시꾼의 습관과 낚시대를 드는 각도에 따라 그리고 붕어의 크기에 따라 낚시대의 휨새는 7:3도 6:4도 심지어 5:5도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붕어가 날라오면 경질 그윽한 손맛을 느낄수 있으면 연질이라고 말을 합니다.
붕어가 날라오는 대들은 낚시대의 탄성이 없기 때문이며 손맛을 느끼는 대는 낚시대의 탄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탄성이 없으면서 휘청휘청하는 대는 마치 수초구더기 끄집어 내듯이 손맛도 없고 제압도 쉽게되지 않습니다,
대물붕어낚시에서는 경질이 유리하다고 말합니다.
그럼 대물붕어낚시에서 경질을 논할 때 가장 고려되어야 될 사항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제어범위입니다.
경질 또는 경조대는 붕어제압시에 허리힘이 받쳐주면서 제어범위가 좁은대
연질 또는 연조대는 붕어제압시 낚시대 전체의 힘이 분산되면서 붕어의 그윽한 손맛을 안겨 주는 대
연질 경질의 명확한 정의가 맞는지는 모르겠사오나 대물낚시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되어야 될 사항은 제어범위라고 생각합니다.
즉 붕어를 잡았을때의 제어범위가 얼마나 좁은지를 면밀히 따져봐야 됩니다.
턱걸이급을 허공에 날린다고들 이야기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낚시대가 막대기도 아니고 붕어를 공중에서 잡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꽉찬 수초지대에서 붕어를 물위에 스케이트 태운다는 기분으로 제압합니다.
제어범위가 좁은 낚시대는 그것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제어범위가 좁은 것은 낚시대의 강도와 굵기에서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낚시대의 탄성과 발런스에서 결정됩니다.
꾼들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낚시대는
가볍고 제어범위가 좁으면서 손맛을 보장받는 낚시대가 아닐까요?
향어대=붕어전용대
경상도에서 출발된 대물붕어낚시가 이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붕어낚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조구업체마다 대물붕어 전용대가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0.2 칸 또는 척 단위로 포인트 공략 범위를 넓힌 발상의 전환 등등 꾼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형태로 많이 변화되었습니다.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긍정적인 면도 있겠지만
향어대 형식의 대들이 붕어전용대로 둔갑하는 안타까운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흔히들 향어대를 경질 중의 초경질이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향어대는 무거운 향어를 제압하는 기능보다 무거운 무게와 저항을 버티는 기능에 더 큰 중점을 둡니다.
그렇기에 저탄성 재료를 사용하여 두껍고 무겁게 쉽게 부러지지 않도록 설계된 대가 향어대입니다.
향어 가두리가 없어지고 향어의 인기가 시들시들해지고 난 후 향어대의 수요를 대물붕어낚시 짧은대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향어대의 특징을 이용하여 대물붕어전용대로 둔갑하여 시판되기도 합니다.
물론 향어대가 대물붕어낚시용으로 부적합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특징을 바로 알고 사용하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몇자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향어대는 무게를 버티어 내는 힘과 튼튼함은 뛰어나지만 제어력은 약합니다.
즉 붕어를 날리기에는 좋지만 제압하기는 힘이 듭니다.
챔질을 할 때 순간적인 제어범위는 붕어전용대보다 못합니다.
제가 예전에 원*의 케블러대와 향어대를 주력으로 사용했습니다.
케블러대는 흔들어 보면 무지 낭창거리지만 향어대는 비교적 빳빳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붕어를 걸었을 때 향어대보다 케블러대가 제압이 더 잘되며 제어범위가 더 좁다는 것을 수십번 경험했습니다.
끌어내기 과정에서는 강인함을 보여주지만 챔질을 하자 마자 붕어의 머리를 돌릴 때의 순간 제어력은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며 초기제압과정에서도 붕어전용대보다 옆으로 더 많이 째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초리대 절단과 통초리대 사용
왜!!! 멀쩡한 초리대를 절단을 하고 통초리대를 사용할까요?
왜!!! 초리대가 굵게 나온대를 강하게 느끼면서 사용할까요?
분명히 개선되고 향상되는 것은 있습니다.
그것은 앞치기가 수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의 오해는 있습니다.
결질성이 강화될지 모르나 제어력은 좋아지지 않습니다.
초리대를 절단하고 통초리대를 사용하면 1,2번대가 분산시켜주어야 될 저항을 제대로 분산시켜주지 못합니다.
즉 1,2번에서 붕어의 저항을 흡수하고 3,4,5번에서 버티어주어야 허리힘이 강해지는데
1,2번에서 붕어의 저항을 흡수하기 보다 오히려 1,2번부터 버티어 냅니다.
즉 3,4,5번에서 버티어야 될 힘이 줄어들죠...
그렇게 되면 전체적인 낚시대 발런스가 무너지고 어는 한 곳이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쏠림과 현상과 앞치기 능력은 향상되겠지만
조구업체에서 낚시대를 아무렇게나 설계하지 않았다면
개인적으로는 그리 추천하고 쉽지 않습니다.
케브라 보론 카본 보강재 바로알기
카본낚시대는 글라스대에 비하여 순간적인 충격에 쉽게 부러지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케브라 보론 아퍼모스 위스퍼 등의 보강재료를 사용했는데
아퍼모스와 위스퍼는 고급소재이기에 과거 반* 선*등등의 회사에서 소량으로 생산된 적이 있고 비교적 저렴한(?) 재료인 케브라와 보론대가 카본의 치명적인 약점 순간적인 충격에 쉽게 부러지는 것을 보완해주는 재료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케브라대 보론대,,,,,,,,,,,,,,
분명히 한가지 장점은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큰 믿음을 심어줍니다,
"이대는 보론대니까 이대는 케브라대니까 쉽게 허망하게 부러지지 않을거야..."
저도 이대 저대 가리지 않고 글라스대부터 수십 수종의 대들을 많이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사이비 종교 교주가 병을 고치는 것도 사이비라도 신도들이 믿음을 가지기 때문이며
케브라, 보론대가 카본의 치명적인 약점을 보완해준다는 것을 꾼들이 믿으니까 쉽게 부러지지 않습니다,
제 말이 공허하게 그리고 쓰잘데기 없는 소리 취급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실제로 내 낚시대 절대 부러지지 않고 강하다는 믿음이 생기면 챔질도 절도 있게하고 제압도 더 쉽게 됩니다.
하지만 무엇인가 불안한 생각을 하면 챔질도 어설퍼 지고 제압도 쉽게되지 않습니다.
낚시도 하나의 멘탈레포츠이기 때문입니다.
실전에서 채비의 불안 장비의 불안함을 느끼면 쉽게 잡힐 고기도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장비와 채비에 대한 믿음이 조과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케브라대와 보론대는 카본에 우수한 보강재를 사용하여 쉽게부러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조사님들에게 심어주어 정신적인 보강재로 큰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더 분명한 것은 케브라대든 보론대든 낚시대 강도향상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카본위에다 살짝 덧 감은 재료가 어떻게 낚시대 강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까?
카본원단에 케브라와 보론 소재를 혼합한다면 모르겠지만 아직 그런 공법으로 낚시대를 제조한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였고 대부분 카본위에다가 소량의 케브라나 보론을 보기 좋게 덧 감았을 뿐입니다.
어떤 분은 케브라 필름 또는 보론 필름을 덧 감는다고 하시는데.........
글쎄요?? 그것은 케브라 보론의 필름이 아니라 그 속에 소량의 케브라나 보론이 첨가되었을 뿐입니다,
또 어떤 분은 다이야몬드 구조로 케브라 8합 12합을 운운 하시는데 ...........
글쎄요?? 다이야 구조로 되어서 12합이 더 이쁘기는 하겠지만 대부분 가벼운 실이며 소량의 케브라가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100% 보론 또는 케브라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낚시대 강도를 증가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낚시대만 무거워지는 역효과를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가벼운 실이나 필름을 주재료로 하고 소량의 보강재료로 케브라대 보론대의 이미지만 심어줍니다.
과거 케브라대를 대표하는 제품 보론대를 대표하는 제품
쉽게 부러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케브라 보론을 덧 감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24~32t 내외의 중탄성 카본원단을 두껍게 감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무겁고 휘청휘청하고 제어력은 약하지만 쉽게 부러지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대들은 가볍고 빳빳합니다. 제어력 우수합니다.
하지만 쉽게 부러집니다. 고탄성이기 때문입니다.
고탄성대에다 케브라 보론 덧 감아도 쉽게 부러질 것입니다.
정말 카본 보강재료가 낚시대의 순간적인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고탄성대에 보론이나 케브라를 감아야 합니다.
하지만 감지 않습니다.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케브라 보론은 하나의 디자인 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차와 편심
낚시대를 구입할 때 전체적으로 먼저 한 번 펴보고
뒷마개를 열어서 편심과 원단두께를 살펴봅니다.
끝부분이 두껍게 감길수록 원단이 두껍게 감겼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심지어 낚시점주들 중에서도 이제품은 원단도 두껍게 감기고 낚시대도 가볍다고 하는 어이없는 이야기도 간혹 듣습니다.
낚시대 원단은 밑부분에서 봐야 하는 것이 아니라 본다면 윗 부분을 봐야 합니다.
뒷 부분은 이음새 부분입니다.
마디와 마디의 연결 부분이며 그 연결부분이 낚시대 마디에 두꺼울수록 낚시대의 공차가 커집니다.
공차가 킅 제품일수록 뒷마개를 열어보면 원단의 두껍게 감겨져 있습니다.
낚시대의 공차란 것은 예를 들어 3번대 윗부분을 4번대 밑부분에 집어 넣는 것이 아니라 윗부분에 집어 넣습니다. 일단 합세를 확인한 후 살짝 살짝 흔들어 봅니다.
낚시대의 유격이 많을수록 공차가 큰 제품이며 유격이 적으면 공차가 적은 제품입니다.
낚시대의 윗절번 아래절번의 굵기차이가 공차입니다.
낚시대의 공차가 적으면 적을수록 낚시대의 전체적인 성능은 우수해집니다.
하지만 한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낚시대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낚시대 표면에 기스날 확률이 높으며 낚시대가 쉽게 들어가지 않는 단점도 발생합니다.
즉 공차를 적게 만든 제품은 기술력이 좋고 설계가 잘 된 제품이지만 그에 따른 철저한 낚시대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건으로 딱지도 않고 막쓰는 제품은 비교적 저가대의 공차가 넓은 제품입니다.
그나마 정성스럽게 공차를 줄여서 만든 비교적 고가의 제품들은 사용후 반드시 스포츠 타올등으로 이물질과 물기를 정성스럽게 닦아주어야 낚시대의 수명이 오래갑니다.
편심이란 것은 어렵게 생각시지 마시고 마디가 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골프채는 편심발생 확률이 적지만 낚시대는 편심발생확률이 높습니다.
골프채는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넓이가 같지만 낚시대는 윗부분은 좁고 아랫부분은 넓습니다.
그렇기에 편심발생률 0%는 거의 불가능하며 큰 편심이외에 작은 편심은 육안으로 또는 사용함에 있어서 쉽게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낚시대에 줄을 매고 흔들면 "딸깍 딸깍" 소리나면 대부분 편심이 있다는 증거인데 대부분이 초릿대 편심이 발생해서 소리가 나며 초릿대를 갈아주면 이상하게도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낚시대 진실 혹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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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시에 대한 큰 공부가 되었네요
저처럼 초보 낚시꾼들의 낚시대 선택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듯 합니다
대의 특성뿐 아니라 정신적인 나의 장비에 대한 믿음도 초보 꾼들에게는
한 몫 할수 있는 좋은 말씀 좋은 정보가 되네여
앞으로도 좋은 정보 많이 부탁합니다
정말 많은 도움 되었네여
안전한 출조 하시고 월척으로 대박 하십시요 498꼭 하실것 같네여^^
항상건강하시고 안출하세요....
낚시도 공부를 좀 해야할 듯 합니다
좋은 공부 잘하고 갑니다
즐낚 편안한 낚시 하시길....
님 덕분에 낚시대에 대한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추천 한방 날립니다...
감사합니다...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항상 행복한 낚시 즐거운 낚시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