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구업이나, 상업에 대해서는 일절 문외한인 월급쟁이 회사원이지만 최근의 낚시대 가격 거품논쟁, 쇼핑몰들의 할인경쟁과 이와 관련한 월님들의 원망썩인 항의성 글들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가 스스로 우리 발등을 찍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 조구업체든지 하루 이틀 장사하고 말게 아니라면 신제품을 출시할 때 영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책정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중에 장래를 생각할줄 모르는 일부 업체가 있을지 모르지만,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죠!
제가 만약 조구업체 사장이라면 낚시대 가격을 책정할때
낚시대 생산원가에다가 적정이윤(조구업체, 판매점), 그리고 위험요인(원자재 가격 변동요인, 영업환경 변수 등등..)과 인지도(프리미엄)등을 고려하여 낚시대 가격을 책정 하게 될 것입니다.
그중에서 낚시대 가격 형성요인 중에서 원자재인 카본원단을 놓고 보면, 고급 카본원단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본원단을 일본에서 수입할 경우를 생각할 때, 엔화의 환율변동 추이를 보면
▶ 2002년 2월 9일 ⇒ 979.54원
▶ 2003년 2월 9일 ⇒ 981.69원
▶ 2004년 2월 9일 ⇒ 1105.37원
▶ 2005년 2월 9일 ⇒ 981.45원(↓11.2%, 2004년을 기준으로)
▶ 2006년 2월 9일 ⇒ 818.25원(↓25.9%)
▶ 2007년 2월 9일 ⇒ 769.66원(↓30.3%)입니다.
이와 같이 원자재 자체 가격변동 없이 단순히 환율만 비교 할때 2002년부터 2004년까지는 엔화가 상승하고, 2004년 이후에는 엔화가 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조구업체에서 2004년도 2월 전 · 후를 기준으로 낚시대 신제품을 출시하여 그때 당시를 기준으로 적정가격을 책정 하였다면 현재까지 약20~30% 정도의 원가하락 요인이 있지 않을까요?
얼마 전 일부 조구업체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일부제품의 가격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 월님들은 마음 좋게 인정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가격할인 경쟁에 대해서는 왜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일까요?
원가상승 요인이 있어 가격을 올려야 할 때는 조구업체에서 손해보고 장사할 수 없으니 가격을 올려야 할 것이고, 반대로 원가 하락 요인이 있다면 당연히 소비자에게 돌려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일시적인 인상요인에도 가격을 올리거나, 품질이나 성능은 별반차이 없는데 디자인만 달리하여 인상된 가격에 새제품을 출시하고,
또 내릴 수 있을 때는 모르는 척 넘어가는 것이 더 문제가 아닐는지요?
제 경우에는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큰맘 먹고 시작한 장비교체를 햇수로는 3년에 걸쳐 조금씩 구입해 최근에야 구색을 다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 현금가로 10%할인해 구입한 것도 있고, 20%할인해 구입 한 것, 중고(65%~70%)로 구입한 것도 있읍니다.
현재는 동일제품(새재품)을 70% 할인해 판매하는 곳도 있더군요.(중고시장에는 아직도 65~70% 정도에 매물이 나옵니다)
다대편성하는 대어낚시에서 10~20% 차이는 수십만원이 오락가락 할 수 있는 차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판매가는 제게는 상당히 속 쓰린 이야기 입니다.
저뿐 아니라 기존가격에 낚시대를 구입하신 분들이 모두 같은 심정이겠지요.
또 수초제거기의 경우는 구입당시보다 판매가가 올라 현재 중고장터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큰손해 보지 않고 팔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낚시대 가격논쟁에서 소비자인 우리 낚시인들에게 어떤 이득이 있을까요.
물론 내가 가지고 있는 낚시대 가격이 떨어지면, 중고 거래가도 떨어질 테고 속이 상하는 건 당연합니다. 또 새로이 구입하고자 하는 쪽에서는 보다 싸게 구입하기를 원하겠지요!
하지만, 앞으로는 낚시대를 구입하지 않을 거라면 모르지만 다시한번 생각해 보면, 제조원가 하락이든, 판매쇼핑몰의 가격경쟁에 의한 것이든, 제품단종에 따른 것이든 이유에 관계없이
가격인하 요인은 있고 경쟁사에서는 할인판매를 하는데, 가격인하를 하기위해 도리어 소비자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 손해는 결국 우리 모두에게 돌아오지 않겠습니까?
생산 · 판매여건이 바뀜에 따라 보다 싸게 판매 할 수 있는 제품을 당초가격대로 판매함으로 해서 내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중고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은 적은 듯이 보이나, 언젠가 그러한 가격거품이 있는 제품을 내가 구입해 손해를 보지 않을 거란 보장은 없지 않겠읍니까?
언제든지 내가 낚시대를 구입하고자 할 때,
구입하고자 하는 그 시점에서 좋은 제품을 거품 없는 적정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면(또는 구입 하였다면) 되지 않겠습니까?
조구업체에서는 좋은 제품을 적정한 가격에 판매하고, 소비자는 거품 없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신뢰를 가질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된다면,
소비자는 항상 적정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좋고, 조구업체는 품질과 기술로서 인정받을 수 있고, 제품의 가격에 대해 소비자로부터 불신과 원망보다는 신뢰를 받을 수 있어 좋을 것이고, 또 우리나라 조구업이 보다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낚시인과 조구업체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 월님들!
이런 생각이 너무 순진하거나, 세상물정 모르는 이야기라고 만 하시지는 않으시겠죠!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7-02-12 10:17:11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낚시대 할인판매를 바라보는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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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만든 회사도 나와 있는데,,,사이트에서 만들었다는 낚시대,,, 그대는 제조 의로한 회사에서 나오는
최고급 대 보다 훨 비싸니,,,이게 이상하다는 겁니다.
사이트가 낚시대 만드는데,,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고들 하더근요.
낚시 많이 해 봤어도 ,,낚시 많이 했다고 과연 대를 잘 개발 할 수 있을까요? 겨우 사용해 보고 2번 대가 조금낭창거린다,,,
보완해 달라,,,머 이 정도 수준이겠죠?
그렇게 그렇게 해서 개발했더라도 낚시인들을 위해 보다 저렴하게 팔아야 할텐데,,,개발비 원가에 제조회사 이익 더하고
자기네 사이트 이익 더하니,,비쌀 수밖에,,,,
너무하는 것같아요,,,, 아무리 영업이라지만 낚시 좋아 ,,발전했으면 낚시인들을 생각해야 하는데,,,,
비싸도 사니깐 그렇겠지요.
조구 업체에서 생사하는 제품들은 내구성과 질이 현격히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너무나 높습니다.
비단 낚시대의 문제만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씁쓸합니다.
자알 읽고 갑니다.
동감되는 부분이 넘 많으네요 ^0^
낚시대로 셋트를 맞춰가고 있는중입니다
하지만 구입하려고 이곳저곳 기웃거려보지만
이해가 잘안되고 헷갈리는 부분이 없잖이 많읍니다
그래서인지 자꾸만 망설여지게 됩니다
가격경쟁에서 오는 우리 소비자의 판단이 절실히
요구될 시점인것 같읍니다 .
사람이라는 것이 욕심을 가진 동물이니..
밤배님 글의 후미처럼 되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ㅎㅎ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다이아플렉스 한셋을
저의 부친께서 덜컥 선물 해주셔서
가격이 떨어지던 오르던 아무 걱정없이 소중한 마음에 사용하고 있답니다~^^*
항상 즐거운 하루 되세요~
잘못된 것이 있다면 카본원단을 일본에서 수입한다고 엔화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달러화로만 결제가된다고 하더라구요.
조구업체 사장님 말씀.
하지만 낚시대 거품이 심하다는 것에는 동감입니다.
웅쓰님 말처럼 말많고 탈많은 다이아플렉스대 3.2칸 소비가가236000원인데
지금 서*낚시에서 8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하네요.
말이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건 소비자를 우롱하고 기만하는겁니다.
정가주고 산사람은 바*되고 허탈하기까지합니다.
생산원가가 얼마길래 소비가가 62%정도DC를 하면서까지 판매한단 말입니까?
이러한 한심한 가격파괴를볼때 다이아플렉스낚시대 원가가 30000원밖에 안된다고 생각할수밖에 없네요.(저의생각)
공급가가 궁금하네요?
여러분들도 궁금하지 안나요?
알면 눈뒤집어 집니다.
전 눈뒤집어 졋습니다.ㅋㅋㅋ
황당하기까지 하더군요
두서없이 적었네요.
모든횐님들 즐낚하고 안출하세염. ^^;
조금 심하게 표현하면 팔염치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특히 잘 나간다는 조구업체들일수록 그 정도가 심합니다.
낚싯대의 대표주자인 은xx사,
난 도대체 이 회사 제품들은 뭘로 만들었기에 그리도 가격이 높은지 참 궁금합니다.
265,000원 짜리가 시중에서는 8만원대까지 내려가 판매가 되는데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할수가 있는 일인지요?
또한 찌 전문화사인 xxx학,
개당 무려 2만원씩이나 하던 찌를 모방품이 많다는 이유로
도색만 바꾸어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데
먼저 나온 제고품은 시중에서 반값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와 같은 일들이 과연 낚시용품 판매처에서
낚시꾼들을 위해서, 아니면 대한민국 낚시계의 발전을 위해서
순수한 마음으로 눈물을 머금고 손해보며 판매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저 정도 가격에도 충분히 이익을 볼수 있는 제품이기에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결국 평범한 우리 조사님들은 그 동안 말도 안되는 거품을 부담하며
바가지를 썼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닐겁니다.
며칠전 낚시점에 들려 소품(스토퍼, 낚싯줄, 부착용줄감게, 캐미꽂이, 도래 등) 몇가지를
구입했는데 무려 가격이 36,000원이었습니다.
필요해서 사기는 하였지만 너무 속이 상하더군요.
아마 저만의 모습이 아닐것입니다.
어쩌면 많은 우리 조사님들이 공감하시는 모습이 아닐까요?
밤배님 글에 공감하고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 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망구 좋은거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당연 없지요.
웬만하면 참을려고 했는데
강원x업 수초제거기 얼마전 사러 갔다가
55가 228000원에서 300000원으로 올려 놓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인제 먹고 살만 한가봐요.
한쪽선 덤핑으로 팔고 있으면서
눈감고 아옹 하는 장사 그만좀 하시오들
합리적인 가격, 합리적 소비가 지금의 대세 인걸 모른단 말이오.
아무리 좋은 물건 이라도 정당한 가격이 아닌면 힘들 것이오.
귀금속 세공한 것도 아니고 , 허 허 참.......,
각하니까요
낚시대 생산단가는 중저가의 대일수록 재료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인건비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가격파괴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처럼 극단적으로 소매점 공급가 보다 더 낮게 인터넷에 판매되는 이유는
중국에서 저렴하게 만들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만든것 처럼 위장하여
폭리를 취한것에 있다고 여겨집니다.
순수하게 국내에서 생산되는 조구업체의 생산단가와 중국에서 OEM방식으로 들여온 생산단가를 정확하게 알수없으나
적어도 1/5도 되지 않은 생산단가로 중국에서 만든 대들은 그동안 폭리를 취하였다고 사료됩니다.
물론 중국에서 만들었기에 제품의 디자인이나 낚시대집등은 신경을 많이 쓴 것은 같지만 디자인 값이 낚시대의 가격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라고 사료됩니다.
그러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이 흐트러질 수 밖에 없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인터넷에 미끼상품으로 가격을 낮게 책정될수는 있지만 적어도 국내에서 생산된 낚시대들은 가격파괴바람이 크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싸게 팔면 생산단가도 나오지 않기 때문이겠죠.
밑지고 장사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만큼 중고를 팔때나 또는 A/S를 받을때 최소한 5년이내에 국내생산제품과 중국생산제품은 극단적으로 차이가 날 것입니다.
중국에서 건너온 가격이 파괴된 국내산 제품을 구입하는 것 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5년을 보았을때 더 현명하다고 여겨집니다.
자연히 낚시 인구가 줄어들것이고 후대에가서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눈에뛸만큼 사라지겠지요
자식놈들은 낚시보다는 컴퓨터게임이나 운동에 관심등을가지고 깨끗한 일만 좋아합니다 그에반면 낚시는 냄새나고 밤낚시 한
번하고 오면 벗어놓는 옷가지 하며 비린내 구질구질한 장비 이것저것 퀭한몰골 ..
당연히 요즘 젊은 애들 하고 거리가 멀수 밖에 없는게 사실 입니다. 저또한 낚시할때는 좋지만 아침 철수에서 부터 집에와서 장
비정리 하면서 귀챦음을 많이 느끼곤하죠 (그래도 다음 출조 날이오면 설래이지만) 얘기가 삼천포로 ..^%##$
아마 수십년후에는 조구업체들이 낚시장비대신 게임기등에 진출해야 할겁니다 (누가 낚시를 해야 팔리지)^^*
&& 있을때 잘해 후회하지말고 .이번이마지막 마지막 기회야 &&
낚시관리제 .. 각개전투 하시는 조사님들만 불쌍하십니다
파는사람이 더 답답 할까요 ? 돈주고 사서 낚시하는 사람이 더 답답할까요?
저 역시 후자인지라 답답하기 이를때없습니다
가격 거품얘기가 두서없이 주절거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새해복들 마니마니마니마니마니 받으십시요 (_ _) 꾸 _ 벅
저도 처음에는 거품이 심하다고 생각을 하였으나 모든 제품에는 거기 생리에맞는 룰이 있지 않을까요?
몇몇 매장에서 그렇게 판다하여 그것이 거품이 있다고 할수는 없지요...우리동네 가게에 문의를 하였더니 자기는 그가역에도
제품을 받을수가 없다하니 이거 어떻게 됀건지,,,,,,
그리고 엔화가 올라가면 마류큐제품 올른가격에 살수는 없지않잔아요...저는 그저 흘러가는데로 너무 바가지만 안쓰면 그것이
유통에 생리라 생각하고 구매합니다.
신경 많이써봐야 우리 머리만 아프지 않을까요?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