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날씨와 기상에 대해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이건 단순히 경험적인 일입니다.
제가 월척을 기록한 날은 대부분 하늘에 별이 초롱 초롱 이슬이 축축한 날 물안개가 쌀쌀피어오른 날
무엇인가 될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 된 날들이 대부분입니다.
당일 밤낚시에서 월척을 잡았을 당시 아침 배경입니다.
대부분 날씨가 맑고 청명합니다.
하지만 메인 화면의 사진처럼 구름이 가득한 날씨는 입질한 번 보지 못하고 철수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경험적인 결론을 내리자면
"하늘에 별이 초롱 초롱 낚시대와 파라솔은 축축" 이런 날씨는 낚시가 잘 되었습니다.
하지만 구름이 몰려오고 파라솔과 낚시대에 물기 하나 없는 날은 낚시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입질 한 번 받지 못하고 철수한 날이 허다했습니다.
하늘에 별이 초롱 거리고 축축한 날씨는 고기압대라고 하고
구름낀 날은 저기압대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기압권에서는 낚시가 잘되고 저기압권에서는 낚시가 안된다라고 단정지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이지 않습니다. 각각의 호재와 악재는 존재하는 법입니다.
그럼 고기압권에서의 악재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람 특히 동풍을 동반한 건조한 바람입니다.
바람이 불면 이슬이 내리지 않고 붕어들은 불안을 느낍니다.
"이런 날은 붕어가 살짝 뜨지애" 수온도 오르지 않습니다.
저기압권에서 악재탈출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비입니다.
구름낀 날씨보다 비가 내리는 날씨가 낚시가 더 잘 됩니다.
잔뜩 흐른 날씨보다 비가 내리면 저기압권의 악재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저기압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고기압 저기압이 낚시에 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학적으로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겠사오나 낚시꾼의 단순한 생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고기압이란 것은 누르는 힘이 강합니다. 저기압은 약합니다.
고기압대에서 바람이 불지 않으면 하늘이 저수지 물을 누르고 있습니다.
이슬도 하늘에서 누르는 힘이 발동하기에 발생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추론을 해봅니다.
아무튼 저수지 물을 위에서 계속 누르고 있으니 물속에 에너지가 순환을 하겠고 그에너지로 수온이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붕어들도 하늘에서 압력이 있으니 상층부로 뜨지 않고 바닥에 착 가라앉아 어슬렁 어슬렁 먹이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불면 하늘에서누르는 힘이 약해지기에 저기압권과 거의 대동소이한 상황을 연출합니다.
저기압 특히 구름낀 날은 반대로 압력이 약합니다.
즉 누르는 힘이 약하기에 바닥에 가라앉아 먹이 활동을 하기 보다 떠 다닐 가능성이 많습니다.
또한 발생되는 물속에너지가 적기에 수온상승의 여지가 있지 않습니다.
이런 날은 회유보다 은신하는 경우가 많고 잔챙이 낱마리 조과 또는 왕새우 왕콩을 썻을때 꽝친 경우도 허다하게 발생합니다.
비가 내리면 위에서 다시 압력이 가해져 바닥권으로 내려가 슬슬 먹이 활동을 시작하기에 저기압권의 악재에서 벗어난다고 여겨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구름낀날 무조건 입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확률적으로 본다면
해뜨기 전후 한 두시간을 주목하실 필요성이 있습니다.
날씨가 아무리 안 좋아도 한 번은 먹습니다.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상류권에 한 번 접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날씨이건 간에 시기가 된 저수지는 입질 받을 확률이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대부분 저수지에서 꽝을 쳤지만 소월지등 일부 저수지에서는 조과가 괜찮았습니다.
시기가 되지 않는 저수지는 당일날씨에 따라 회유범위가 달라지지만
월척급들이 포인트로 접근하는 시기에는 쉽게 물러나지 않고 대단한 식탐을 보입니다.
웬만큼의 악재가 아니면 인근에서 은신하다가 입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기압의 정의가 무엇인지 저기압의 정의가 무엇인지 과학적으로 제 추론이 맞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경험적인 추론이며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예전에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지금도 아는 것도 별로 없지만.....) 대물낚시할때
무조건 조용하게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 입질하는 줄 알았습니다.
긴장도 되고 사실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날씨와 기상 그리고 수온변화 정도는 읽어내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낚시되겠다. 안되겠다. 미리 판단해버리고 안 될것 같은 날은 그냥 잠오면 안 잘려고 노력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의 희망은 버리지 않습니다.
"어떠한 악재속에서도 한 번은 먹는다."
이런 희망이 없으면 정말 재미 없으니까요..
즉 부정적인 면 보다 단 하나의 긍정적인 면을 생각합니다.
고기 나오지 않을 거라고 단언하고 짐싸서 보따리 챙기고 가시는 고수님들을 많이 보았지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저는 아침을 맞고 철수합니다.
단 1%의 희망이 있는 이유로.....................
낭만객꾼님 생각에 한표
짜투리 시간에 양어장을 자주가는 데요 화창하고 날씨좋은날 내림이나 바닥어느것이나 입질이 표현이 좋더군요
그런데 다음출조하는날 비는 안오지만 천둥치면서 바람이 심하게 불던날 내림으로 5수하고 바닥으로 꽝첫읍니다
7시간동안 다는 아니겠지만 날씨가 고기들에 먹이 활동에 영향은 미치는 것같더군요
계절 가운데 특히 여름날 오전에 안개가 짙게 낀 날이 낚시하기에 좋은 날이라고 하고
달리는 차창에 손을 내밀어 마주오는 바람에 손바닥을 대보면 그날의 습도를 알수가
있어서 낚시하는데 참고를 많이 합니다
이런 날 낚시를 해보면 낭만객꾼님 말씀처럼 파라솔에 이슬이 내려 촉촉하게 젖어 있는 날이
많았고 따라서 이로인한 기대심리로 좋은 밤을 보냈던 적이 많읍니다
낚시꾼들의 내려오는 말중에 샛바람 불면 고기도 멀미한다는 말이 있읍니다
(동풍이 계속해서 불면 보통 물색이 점점 맑아지고 고기들은 안정된 수심층으로
들어가 동작그만 한다는 말인데요^^)
출조전 기상을 체크하는 습관도 채비통에 미리 잘 준비해둔 소품들 처럼 낚시고수로
가는 옳은 방법이라 생각 합니다
한번더 유익하고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짜투리 시간에 양어장을 자주가는 데요 화창하고 날씨좋은날 내림이나 바닥어느것이나 입질이 표현이 좋더군요
그런데 다음출조하는날 비는 안오지만 천둥치면서 바람이 심하게 불던날 내림으로 5수하고 바닥으로 꽝첫읍니다
7시간동안 다는 아니겠지만 날씨가 고기들에 먹이 활동에 영향은 미치는 것같더군요
감사합니다.^^
지난 토요일도 님이 지적하신 조건에서 새벽 4시50분에 턱걸이 한수를
했읍니다.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낚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