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특성에 맞는 낚시대

대물낚시 특성에 맞는 낚시대 대물붕어를 전용으로 생각하는 낚시대는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대물붕어 전용낚시대의 규정된 정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대물낚시 하면서 얻은 느낌이 아닌 확신이 하나 있습니다. 대물붕어는 낚시대로 낚는 것이 아닙니다. 대물붕어의 근간은 4호이상의 강한 원줄 강한 목줄 강한 바늘로 승부하는 것이지 낚시대 하나로 승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물낚시대는 강한 채비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우선시 해 주어야 합니다. 저는 낚시대 보다 4호원줄에 더 큰 믿음이 갑니다. 재작년인가 내림낚시를 한다고 08원줄에 04 목줄을 사용해 노지에서 효자노릇을 한 민물대로 내림채비를 만들어 사용해 봤습니다. 대가 빳빳할수록 강하게 느껴지는 대일수록 줄이 더 쉽게 터졌습니다. 아무리 좋은 낚시대라도 수초지대에서 1-2호 원줄로 강제집행하기가 불가능합니다. 대물낚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한 번의 중후하고 우아한 입질을 구경하기 위한 낚시입니다. 그런 입질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확률적으로 대어들이 회유하여 먹이감을 찾을 듯한 포인트에 낚시대를 던져야 합니다. 그런 포인트는 대부분 수초가 형성되어 있고 장애물이 많은 지역이 되겠죠. 즉 붕어에게 순간적인 틈만 보이더라도 붕어는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수초속으로 파고 드는 포인트에서 낚시가 이루어집니다. 그렇기에 제어범위가 좁고 탄성이 우수한 대들이 대물낚시에 더 적합하다고 여겨집니다. 이런 대물낚시의 특징을 근거로 하여 4호 이상의 원줄을 보조할 수 있는 대물낚시에 적합한 낚시대의 특징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 필수적인 선택의 기준은 대물낚시의 특징과 같습니다. 첫째 앞치기가 수월하여야한다. 수초없는 계곡지에서 앞치기와 양어장에서 앞치기 즉 낚시대를 최대한 멀리 던져 찌를 안착시키는 떡밥낚시패턴의 앞치기 기술과 대물낚시의 앞치기 기술은 틀립니다. 좁은 수초구멍에 앞치기를 잘 할려면 낚시대의 발런스가 확실히 잡혀져야 하며 낚시꾼은 그 발런스를 이해해야 합니다. 너무 멀리 던져도 아니되며 가깝게 던져도 아니하며 낚시대의 발런스를 확실히 인지하고 수심을 고려하여 사선을 최대한 줄여서 구멍에 제대로 착지시켜야 됩니다. 일반적인 앞치기 방법과 좁은 수초구멍에 찌를 안착시키는 앞치기 방법은 다소 차이가 나며 대의 발런스가 확실히 잡힌 대들이 앞치기 하기가 수월합니다. 둘째 순간적인 충격에 쉽게 부러지지 않아야 한다. 대물낚시는 강력한 챔질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수초등의 장애물을 항상 수반해서 하는 낚시이기에 순간적인 힘을 가할 때가 많죠. 이러한 대물낚시의 특징상 순간적인 충격에 쉽게 부러지는 대라면 아마도 곤란합니다. 즉 대물낚시대는 질겨야 합니다. 셋째 대물낚시는 많은 대를 필요로 한다. 대물낚시는 다대편성을 주로 합니다. 보통 6-8대를 편성하는데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낚시터에서 8대까지만 편성한다해도 낚시대는 8대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15대 많게는 30대 이상 장비의 이동만 가능하다면 그 이상도 필요로 합니다. 왜냐하면 낚시대를 포인트에 맞추지 않고 포인트에 낚시대를 맞추어야 원하는 대상어를 낚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포인트마다 편성해야될 낚시대가 틀립니다. 어떤 포인트는 짧은대 위주로 편성해야 되는 곳이 있고 또 다른 포인트에서는 긴대위주로 편성해야 될 경우도 많습니다. 때론 긴대 짧은대를 번갈아 두루두리 편성해야 될 포인트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대물낚시에서는 각 길이의 낚시대마다 3-4대의 낚시대가 있어야 포인트에 따라 낚시대를 맞출수 있기에 많은 대를 구입해야 됩니다. 그럼 어떤 낚시대가 좋을까요? 어떤대가 좋고 나쁘고는 개인적인 취향이므로 말하기는 힘듭니다. 제가 좋아하는 낚시대도 다른 조사님들에게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가는 낚시대가 가장 좋은 낚시대입니다. 하지만 무턱되고 낚시대를 사용하기 보다 그 특징을 바로알고 낚시대를 사용할 필요성이 있기에 다음편부터 "낚시대 진실 혹은 오해"란 제목으로 제어력을 기준으로 본 낚시대의 특성 초릿대 절단과 통초리대 사용 향어대와 대물전용대 낚시대 보강재료의 허와 실 공차와 편심 등등을 이야기 할 예정입니다.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