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선택에 대한 고민과 나름대로의 해답..

요즘 목줄에 대한 문의가 부쩍 많아진것 같습니다..저를 포함해서요..^^ 저 또한 요즘 워낙에 고기를 못잡아서.. 이래저래 고민을 많이하다가..목줄을 늘 쓰던 케브라합사에서 카본줄로 바꾸었는데요.. 출조할 기회가 좀처럼 나지않아 테스트는 아직 못하고있습니다..ㅡ.ㅡ 목줄을 합사를 쓸것이냐, 카본이나 모노를 쓸것이냐.. 참 고민되는 부분입니다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깨끗한 바닥에 콩이나 메주콩을 미끼로 사용하시거나, 다소 예민한 채비를 선호하신다면.. 케브라나 PE 합사 목줄이 더 유리할거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물낚시가 깨끗한바닥에서는 잘 이루어지지않죠.. 아마 거진 80프로이상은 수초대를 낀 낚시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매년 수초들이 자라고..삭아내리고..새로 자라는 수초대에서.. 몇년동안 삭아내린 수초더미들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물론 일부는 삭아내리겠지만..부들,뗏장,연 등의 정수수초들은 아마도 바닥에 그득히 쌓여 있겠지요.. 물론 포인트에 따라 바닥작업이 잘 되~어 있는 곳도 있겠지만은요.. 그 수초대를 수초제거기 등으로 수면의 수초는 제거하더라도.. 수면의 아래 바닥은 여러가지수초더미(부들삭은 줄기, 연삭은 줄기..혹은 가득한...침수수초들) 들로 지저분하기그지없을 겁니다.. 저수지 물이 빠졌을 때 수초대를 유심히 보신분들은 아마 아실겁니다.. 바닥이 얼마나 지저분한지.. 채비를 던져넣어..특별한 걸림이없을지라도.. 바닥이 깨끗하다고만은 할 수 없겠지요.. 그렇다고 제거기로 바닥까지 박박 긁어버린다면..당일낚시에 지장이 있을 것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부드러운 합사목줄을 사용하신다면.. 그 부드러움으로 인해서..채비를 드리우면..목줄이 힘없이 축 늘어지면서.. 수초더미 사이에 매몰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수수초가 삭아내린 바닥이라면 더 심할 것이고요.. 정수수초가 꼭 아니더라도..바닥 육초들 또한 무시못하는 장애요건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낚시를 하다보면 여러대 편성 중 유독 한두대에만 입질이 집중되는 경험을 많이 하셨을거라 생각이됩니다.. 물론 포은트에 따라서 유독 그 쪽으로만 고기들의 회유가 잦다고 볼 수 도 있겠지만.. 아마도 그곳은 다른곳보다는 훨씬 깨끗한 바닥 상태를 이루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수초더미에서 부드러운 합사줄로 인해서 미끼까 축 늘어져 수초대에 묻혀있는데.. 붕어가 그런것 까지 뒤져 빼먹을 만한 활성도를 만나기란 쉽지않죠.. 하지만..카본줄 또는 모노줄이라면 상황은 조금 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바닥 수초더미에 채비가 내려가더라도..줄 자체의 뻣뻣함으로 인해서,채비가 수초속에 함몰되는 경우는 훨씬 덜 발생할거라고 생각됩니다. 어신전달 또한 줄이 잘 꼬이고 쳐지는 합사목줄에 비해 정확할 것이고요.. 물론 참붕어나 새우의 움직임에 의한 줄꼬임 방지라는 측면도 있지만.. 저 처럼 미리 참붕어를 기절시켜 사용한다든지..새우가 오래 못사는 방식으로 새우를 꿰는 경우에 는 해당 없고요...^^ 물론 빳빳한 목줄에 의해서 느껴지는 붕어의 이물감도 문제가 되긴 하겠지만.. 붕어의 이물감..글쎄요..그걸 없앨려면..예민한 내림채비로 가야겠지요.. 적어도 투박한 대물낚시라면..붕어의 이물감 따위는 접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케브라 목줄의 까칠함이나..카본목줄의 뻣뻣함이나..이물감은 거기서 거기인듯 합니다.. 오히려..까칠한 케브라 목줄보다는 조금 뻣뻣하긴하지만 줄 자체가 매끄러운 카본/모노 목줄 이 이물감이 훨씬 덜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카본줄이나 모노줄이냐의 선택은 개인의 판단인듯 싶습니다. 든든함을 원하신다면 카본줄을.. 든든함 보다는 그래도 조금의 부드러움을 원하신다면 모노줄을 사용하시면 되고요.. 모노줄을 사용하실 거라면..고급줄을 권해드립니다.. 모노줄이지만..인장력이 카본줄 이상인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x윙 v-2" 가 대표적이지요..가격 또한 어지간한 카본줄 이상이고요.. FTV 의 "방랑자" 김태우씨가 늘상 사용하는 목줄로 알고있습니다.. 이상..목줄선택에 관한..긴 고민 끝에 얻은 개인적인 결론이었습니다. 월님들 항상 행복하십시요!^^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8-05-22 13:07:11 대물낚시 Q&A에서 이동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