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에 대한 내용을 정리 하면서 가장 중요한 수온얘기를 않을 수 없겠고 수온공부의 정수라고도 할 수 있을 대류현상을 정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난날 이미 올렸던 글을 다시 한번 올리게 됩니다.
이 방법이 제일 선명하다고 생각이 되긴 하는데 저의 글을 읽어 주시는 방문객께는 어쩐지 도리가 아닌듯 하여 죄송한 마음도 생깁니다.
하여서 시리즈를 10편에서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던 것을 더 연장해서 대물낚시에서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 내용을 계속 씀으로써 사과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붕어의 회유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건은 수온 입니다.
따라서 오직 붕어의 회유목을 지키고 기다릴 뿐인 대물낚시는 수온에 올고 웃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어쩌면 대물꾼에게는 극히 상식적인 내용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수온공부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되어서
대류현상에 대해 줄거리만 간략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너무도 조용한 갇힌 물인 저수지의 물이지만 하룻밤 동안에도 몇번의 뒤집기를 하며 이에 따라 새우등의 먹이가 활발히 이동을 하고
붕어도 이를(수온과 먹이) 따라서 회유를 한다는 이론 입니다.
낮동안 햇살에 데워져 온도가 높아진 물은 상층, 즉 얕은 쪽의 물이며 깊은 쪽의 물은 상대적으로 더 차갑습니다.
태양열이 작용하지 않는 밤이 되면 외기온은 급격히 떨어지는데
공기보다 온도변화가 늦은 물은 서서히 식게 되지요.
이때 바깥기온은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데 물에 손을 넣으면 따뜻하지요.
절기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상류의 고수온은 자정을 전후한 시간대까지 유지가 되어 이때는 상류 포인트에서 입질을 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외기온이 계속 떨어지면서 상류의 수온도 결국은 떨어지게 되겠지요.
먹이고기도 대물붕어도 수온이 떨어진 상류로는 더이상 올라붙지 않습니다.
상류의 수온이 많이 떨어졌을 즈음에도 외기온의 영향을 덜 받은 깊은 곳의 수온은 덜 떨어졌으며
나중에는 상류의 수온보다 깊은 곳의 수온이 더 높아지게 됩니다.
이때 물 뒤집기, 즉 대류현상이 일어납니다.
수온이 높은 물이 위로 가고 수온이 낮은 물이 아래로 가는 물이동 현상이 일어납니다.
결과로 상류의 수온이 또 한차례 올라가게 되는데 이때가 대략 새벽 2-4시사이가 되며 극도의 고요함까지 더해져서
이 시간대가 대물입질의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라는 얘기가 성립 됩니다.
이상이 대류현상에 대한 대략적인 이론인데 그러나 이것은 수온공부의 첫 출발, 즉 극히 기본적인 내용에 불과하며
실제의 낚시상황에서는 이미 공부가 되어 알려지거나 혹은 아직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를 뒤집을 수많은 변수들이 있으므로
거기에 대물낚시의 어려움과 한편으로는
꾼이 매달리게 되는 매력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08-30 10:43:49 낚시자료실에서 복사 되었습니다]
물사랑의 대물낚시 업그레이드10 - 수온이 제일 중요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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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만으로는 안되는것이 붕어낚시인 듯 합니다.
그 작은 저수지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개체수의 붕어들..
하지만...수온,기온,바람,수위,달빛,소음,수초,회유로,,,등등
이 많은 조건중에 한가지만 악재로 작용하면 입을 꽉~!다물어버리는 붕어들..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은 항상 경이롭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