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질 한번 보기가 흥부네 쌀독에서 쌀구경 하기보다 어려운 대물낚시에서도
입질보장뿐만 아니라 대박의 활률이 엄청 높은 찬스가 있으니
'산란기 찬스,새물찬스,가을찬스,첫추위찬스'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품고 있는 TNT의 양이 가장 많은 것은 단연 새물찬스 입니다.
허구한 날 꽝만 치고 다니는 대물꾼들에게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과 같은 것인데 그러나 준비하지 않은 자에게는 남의 나라 얘기일 뿐입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5월쯤이면 대부분의 들녁에선 모내기를 하며 연중 최대의 배수가 일어나는데 가뭄이라도 겹치게 되면 웬만한 저수지는 바닥을 보이기도 합니다.
물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붕어에게는 배수란 최악의 시련이며 깊은 곳이나 뻘속에 쳐박힐뿐 먹이가 눈에 들어올 리가 없습니다.
역시 시기적으로 차이는 있지만 6월쯤에 장마 첫비가 내립니다.
상류 물골로 신선한 산소에 각종 풀씨며 곡물에 황토까지 버무린 새물이 콸콸 쏟아져 들어오면 웅크렸던 붕어가 미쳐버립니다.
새물냄새를 맡고 대물붕어들이 상류로 상류로 올라 붙는데 조건이 맞는 상류일대는 그야말로 물반고기반이 되며 굶주렸던 붕어가 닥치는대로 먹어치웁니다.
이것이 새물찬스 입니다.
새물찬스는 갈수가 길고 심할수록 효과는 크며, 짧은 시간에 7-80밀리 이상 폭우일수록 효과가 크며, 저수지의 물골이 하나에 강한 물살을 일으킬 수 있는 구조일수록 효과가 큽니다.
짙은 뻘물이다보니 새우가 잘 들으며 20cm미만의 짧은 찌도 한벌쯤 준비를 해야하며 불어나는 수위로 자리이동을 해야할 경우에 대비해서 많은 숫자의 대를 펴지않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새물찬스는 폭우속 혹은 폭우직후의 출조가 되므로 차가 빠지지 않는 좋은 길이 있어야 함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느닷없이 찾아오는 새물찬스인데 평소에 낚시를 다니면서 위의 조건이 잘 맞는 저수지를 미리 물색 해둔다면 이또한 대박을 만날 수 있는 착실한 준비가 될것입니다.
새물초기의 찬스를 놓치고 2-3일후에 도착해보니 저수지 전역이 뻘물에 덮혀있고 물골엔 맑고 차가운 물이 흘러들고 있다면 새물의 직접적인 영향을 피해서 중류쯤의 수초대를 끼고 자리를 잡으면 이때도 활률은 높습니다.
청도에 첫비가 내리고 3-4일후에 의성에 첫비가 내린다면 두번의 새물찬스를 볼 수도 있는데 실제 비가 적은 의성은 첫비때 소량이 내리고 그이후에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 새물찬스를 볼만한 저수지 한 두 곳쯤 찜해두셨다가 운명의 그날 저마다 대박의 기쁨을 누리시길 빌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08-30 10:43:49 낚시자료실에서 복사 되었습니다]
물사랑의 대물낚시 업그레이드22 - 새물찬스 저수지를 물색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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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낚시로 마릿수 대박.
새우 2통이 모자라고...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벅찹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