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를 하면서 만나는 각종 수초들중에 반갑지 않는 것이 있겠습니까마는 그중에서도
저수지 상류에 우거진 부들밭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찌만 세우면 빵 좋은 대물이
입질을 해줄것처럼 저수지의 인물을 살려 주지요.
대물꾼이 부들밭을 좋아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부들이 밀생한 포인트에 수초제거 작업을 해놓으면 중하류권에 다른 꾼이 들어와서 웬만큼 소란을
피워도 그영향을 덜 받습니다.
둘째,
부들이 밀생한 포인트에서 붕어를 낚으면 빵이 엄청 좋습니다.
셋째,
키 큰 부들의 벽이 달빛을 막아주어서 보름 전후에도 대물의 입질을 볼 수 있습니다.
넷째,
부들은 굵은 줄기만 있을뿐 말풀이나 뗏장처럼 곁가지가 없기 때문에 부들줄기와 줄기 사이에
솜씨껏 최대한 찌를 붙여 세울 수 있는 맛 나는 낚시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멋진 저수지 인물만큼 공을 들이면 여느 포인트보다도 대물의 확률이 높은 부들밭이지만
몇가지의 주의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첫째,
부들밭은 어도(대물이 타고 들어오는 길목-수초가 비교적 듬성한 공간)가 없습니다.
기타 수초들은 높은 지형에서 살펴보면 비교적 수초가 듬성한 길이 보이며 그쪽으로
대물이 타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지만 부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부들이 가장 밀생한 쪽이 대물의 입질을 볼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상류에서 이어진 부들이 끝나는 자리나 부들과 말풀의 경계점이 포인트라 생각해서
그곳에 구멍을 따고 공을 들인다면 잘못 판단한 경우가 됩니다.
부들이 밀생한 지점에서 닭발처럼 고랑을 만들어서 고랑의 제일 안쪽 부들줄기와 줄기사이에
찌를 세워야만이 대물의 입질을 만날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둘째,
수초대를 공략하는 대물낚시가 거의 그러하지만 특히 부들밭을 공략할 때는 줄을 짧게 매어서
능숙한 앞치기를 구사하지 않으면 효과적인 낚시를 할 수가 없습니다.
부들밭에서의 대물입질은 도저히 그 덩치가 다닐수 없을것처럼 보이는 밀생한 부들줄기 사이로
대물이 다가와서 부들줄기 사이에서 주둥이만 내밀어서 미끼를 흡입한다고 생각하면
거의 맞습니다.
따라서 넣기 편한 넓은 공간에 찌를 세운다면 좋은 놈의 입질을 보기는 거의 불가능 합니다.
깜깜한 밤에 부들줄기에 바짝 붙여서 찌를 세우는 것은 본인은 낚시맛이 나서 좋고 보는 이에게는
군더더기 없는 고수의 동작이 아름답게 보일 것입니다.
그것이 안되어서 잘못 투척된 채비가 부들줄기를 감아 버리고 채비회수를 위해서 줄을 지긋이 당기고 나면 쓰러진 부들줄기가 구멍을 막아 버리므로 밤새 그 구멍은 사용(구멍을 밤새 사용???)할 수가 없게 됩니다.
셋째,
부들밭 특히 밀생한 지역은 수심이 4-60cm내외가 대부분이기 때문에(부들이 듬성한 곳은 더 깊은 곳도 있지만..) 20cm전후의 짧은 찌가 필수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네째,
부들밭에선 콩미끼가 듣는 곳이 거의 대부분 입니다.
부들밭을 공략할 때는 반드시 콩미끼를 써 볼 일입니다.
다섯째,
부들밭은 만수때에 공략해야 합니다.
부들은 오랫동안 준설을 안해서 밀려든 토사로 인해서 상류가 거의 메워진 곳에 자랍니다.
따라서 만수시의 수심이 짧은 찌를 겨우 세울수 있을 정도이므로 수위가 내려가면
낚시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여섯째,
부들밭의 바닥은 거의가 깊은 뻘이지만 유독 모래가 밀려들어서 바닥이 모래인 곳을 찾는다면
그곳은 순도 99%의 대물 포인트입니다.
집중공략 해야 합니다.
이상 부들밭의 몇가지 특징에 대해서 기술을 해보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좋은 설명이 더해지고 그리하여 많은 분들께 참고 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기대 합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08-30 10:43:49 낚시자료실에서 복사 되었습니다]
물사랑의 대물낚시 업그레이드24 - 부들밭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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