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단차에 대한 소고
▶ 떡밥낚시에서 쌍바늘을 사용할때 두 바늘의 목줄길이를 같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두 바늘의 목줄길이를 달리 하는데 이때 두 목줄길이의 차이를 단차라고 합니다.
▶ 그럼 같이 생각 해볼까요? 왜 바늘의 길이를 달리 할까요?
▶ 바닥이 고르지 않고 험한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형이 고르지 않거나 혹은 바닥수초가 자라나 있는 경우 혹은 바닥에 쌓인 떡밥이 층을 이뤘을 유료터등의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럴때는 단차를 두는 것이 효과적인 공략이 되겠지요.
▶ 다음으로 의도적으로 한 바늘을 띄우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떡붕어는 아랫턱이 긴 신체적 특징이 말해주듯 먹이를 위에서 아래로 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주로 아래에서 위로 공격을 하므로 한 바늘을 띄우는 것이 올바른 공략법이 됩니다.
▶ 또한 떡붕어는 바닥층보다는 그 윗층에서 취이활동을 하는 습성이 강하므로 떡붕어 낚시에서 바늘을 띄우는 것은 당연한 판단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토종붕어도 활성도가 극히 낮아진 상황만 아니라면 띄운 바늘에 훨씬 입질이 집중되는 경험을 자주 합니다.
▶ 이는 토종붕어의 생태에 대한 새로운 발견일런지 아니면 훨씬 예민할 수밖에 없는 띄울낚시의 채비법의 우수성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말고도 이런 경험을 한 분이 있음을 몇차례나 확인 했습니다.
▶ 바닥이 아주 고른 상황이나 정확한 집어에 주목적을 둔 경우가 아니라면 단차를 두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은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 그럼 단차를 얼마나 줄까요?
▶ 중층낚시에서 붕어의 활성도가 높을때는 단차를 40cm전후로 크게 주는 것이 유리할 때가 많습니다. 퍽퍽 물어주는 상황이니 층을 폭넓게 공략하는 것은 또한 당연한 결정이 되겠지요. 또한 확산성이 아주 높은 집어제를 윗바늘에 달 때에도 단차를 크게 주는 것이 밑밥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 활성도가 낮아서 입질도 드물고 또 챔질이 안될 정도로 깔짝대는 경우엔 단차를 1-2cm나 혹은 바늘하나 차이정도로 작게 주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것은 바닥낚시에서도 거의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이론이라고 봅니다.
▶ 단 주의할 것은 한 바늘은 바닥에 닿고 윗바늘만 띄우는 낚시의 경우는 반드시 윗바늘을 더 작은 호수의 바늘을 사용할 것이며 미끼 또한 윗바늘엔 가벼운 성질의 떡밥이나 지렁이등을 사용하여 길고 짧은 두 목줄이 반드시 곧게 펴진 상태를 만들어야 합니다. (내림채비법-전층낚시편에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 만약 이런 기본적인 상황을 무시하고 윗바늘도 아랫바늘과 같은 호수의 바늘에 같은 무게의 떡밥을 단다면 윗바늘은 바닥에 닿고 아랫바늘은 목줄이 구부러진 상태가 되어있을 것이니 허기가 져서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붕어가 아니면 절대로 입질을 하지않을 것은 뻔한 이치이겠지요.
▶ 이상 단차에 대한 표준적인 내용만을 짚어 보았지만 단차란 대박과 완전허탕을 오갈 정도로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니만치 끈기를 가지고 이에 대한 연구를 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08-30 10:43:49 낚시자료실에서 복사 되었습니다]
물사랑의 떡밥낚시업그레이드9 - 단차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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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른 떡밥의 확산성과 비중...머리속이 복잡해지더군요.
아..그리고 단차의 바늘중 어느것에 입질이 치중되는가에 따라
채비를 변형하던 기억도 납니다.
70년대 수입된...마데 인 자펜 붕어..떡붕어..
우리의 많은 걸 바꿔놓는군요.
(그래도 블루길,베스보단...착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