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채비에서 편납홀더에 유동을 주는 이유는?
이 문제로 먹이 흡입시에 유동 유무에 따른 이물감에 대해 여러 고수님들이 예전부터 논쟁을 많이하시던데... 제 생각은 좀 달라서 몇자 적어봅니다.
목줄길이를 30Cm, 20Cm 로 줬다고 가정하면 긴목줄이 슬로프져 있고, 잛은 바늘은 기껏해야, 많이 잡아봐야 바닥에서 5Cm 정도 떠 있는 상태입니다.
붕어는 배를 바닥에 대고 돌아다니는 고기가 아닙니다. 어느정도 중층에 떠서 회유하다 먹이를 발견하고 몸을 숙여 먹는 고기입니다.
이채비에서 편납홀더에 유동을 줬다고 흡입시에 이물감을 느끼려면 붕어가 5Cm 아래에서 흡입시에 느껴지겠죠.
붕어 체형과 먹이활동패턴을 감안해 보면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단차는 붕어눈높이 기준에 맞춘 단차가 아니라, 함몰 방지를 위한 단차
입니다. 유동을 주건 안주건 상층에서 바닥으로 고개를 숙여 먹이를 취하는 붕어 먹이활동에서 보면 유동을 주나 안주나 이물감은 같다고 봐야됩니다.
떡붕어를 상대로한 중층낚시에서는 또 모르겠습니다만...
이 채비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붕어가 몸을 숙여서 입에 미끼를 물고 고개를 들면서 떠오르는 상태라 가정하에...
이채비는 마이너스 찌맞춤이지만 옥수수 두알을 달고 찌톱을 맞춤선보다 더 내놓았기 때문에 본봉돌은 떠 있는 상태라도 영점상태는 아닙니다.
올림낚시에 비해서 목줄이 훨씬 깁니다. 따라서 사각도 많이 커집니다.
그 사각을 지나 목줄이 팽팽해 지면서 본격적으로 본봉돌인 편납홀더를 들기 시작하면서 부터 이물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때 유동을 줬다면 편납홀더 아래쪽이 들리면서 원줄을 타고 찌방향으로 올라갈것입니다. 채비 전체로 볼때는 U자 형태가 되겠네요.
이것이 바로 무거운 물체를 들때 "움직도르래" 원리로 힘을 분산시켜 절반의 힘으로만 드는 거중기, 크레인과 같은 형태입니다.
즉, 붕어가 들어야 할 편납(봉돌)의 잔존침력을 절반으로 줄여서 들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자료─────────────────────────────────────
★움직도르래
움직도르래는 물건을 들어올릴때 힘이 1/2로 줄어든다.
예를들어 100g짜리 추를 들어올릴때 50g의 힘만 쓰면 된다.
★고정도르래
고정도르래는 물건을 들어올릴때 힘의양이 줄어들지는 않지만, 힘의 방향을 바꿀수있다.
고정도르래의 경우엔 내가 물건을 1m를 옮기고 싶을때 줄을 1m를 끌면 되는데,
움직 도르래의 경우에는, 내가 물건을 1m를 들어올리고 싶을때 줄을 2m를 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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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고정도르래 효과의 낚시기법이 있습니다. 중통,외통채비 입니다.
효과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목줄이 길어지는 효과도 가져옵니다. 목줄이 길어질수록 이물감이 줄어든다는 것은 따로 설명 안드려도 잘 아실겁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효과입니다.
일반 올림낚시할때 입질시 찌가 상승합니다. 상승을 마냥 계속할까요? 초반에 가파르게 오르던 찌가 점점 오름이 더뎌지면서 미끼를 내뱉고 입질을
마치게 됩니다. 왜 미끼를 내뱉었을까요? 바로 이물감 때문입니다. 찌의 부력과 봉돌의 침력을 찌맞춤을 통해서 균형을 맞춰놨는데, 이물감은 왜 생긴걸까요?
봉돌의 침력은 바닥에 있는 때와 표층에 있는 것은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만, 찌의 역할인 부력은 몸통이 물속 깊이 있는것과 표층에 있는 것은 부력
이 다릅니다. 표층으로 올라 갈수록 뜨려고 하는 성질, 즉 부력이 약해집니다. 침력은 그대론대 부력이 약해지니 이물감이 발생한 것입니다.
장찌가 찌오름이 더 긴것도 이 이유때문입니다. 수면아래에 잔존부력이 남아 이물감 없기 때문에 뱉지않고 더 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착시현상이 아닌거죠. 떡밥찌중에 찌다리 아래쪽에 작은 보조부력몸통이 달려있는 찌도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다시 본래 얘기로 돌아와서 유동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면 어떨까요?
붕어가 먹이 흡입 후 붕어가 들어올리는 몸짓에 찌가 상승하다 어느 순간에 이물감을 느끼고 뱉고 끝나게됩니다.
유동을 줬다면 움직도르래 역할을 하면서 스르르 잠기면서 찌의 상승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동을 무제한으로 주지 왜 제한적으로 대략 10Cm정도 줬을까요?
찌가 수면에 완전 고정된 상태가 아닙니다. 도르래의 반대쪽의 붕어의 움직임에 따라 찌가 조금씩 들어가고 있습니다.
찌오름과 마찬가지로 찌내림도 맞춤선에서 멀어질수록 찌부력에 의한 이물감이 발생합니다.
이동하던 편납홀더가 유동이 끝나는 10Cm에서 걸려서 다시 올림찌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맞춤목 보다 수면에 잠겼던 찌가 순간적으로 올림으로 변경되면서 탄력적으로 가파른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찌 발라당
정리하면 10Cm라는 제한적 유동을 줌으로써 찌의 극단적인 솟음과 잠김을 억제시켜 붕어가 먹이를 들어올리면서 삼킬때 외부의 방해(봉돌침력,찌부력)
를 최소화시켜 먹이를 보다 깊숙히 삼키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유동구간 10Cm는 채비 개발하신 분의 경험에 의해 가장 적당한 길이라 생각하신 모양입니다.
─편납홀더에 유동을 주는 이유 정리─────────────────────────────────────────────────────
1. 움직도르래 효과를 주어 편납(봉돌)의 잔존침력의 무게를 반으로 줄임
2. 목줄이 길어지는 효과
3. 제한적 유동을 주어 찌맞춤선에서 극단적 오름,내림을 방지하여 이물감 줄임
모두 이물감을 줄여 먹이를 깊숙히 삼키겠끔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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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표현─────────────────────────────────────────────────────────────────
1. 붕어흡입 - 깜빡하는 끊어짐 (옥내림찌의 일반내림찌에 비해 고부력이고, 자중부력이 약한 찌의 특성상 끊어지는 표현이 없을수도 있음)
2. 먹이 물고 들어올리기 시작 - 옥수수 한알의 무게가 사라짐에 따라 옥수수 무게만큼 한두마디 찌 상승
3. 사각지대에 들어옴 - 특별한 입질표현 없음
4. 사각지대 지나고 목줄 팽팽해 지면서 편납홀더 들기 시작. 편납홀더 원줄을 타고 찌쪽으로 이동 - 찌표현은 스르르 물속으로 잠김 (절대 흡입으로
인한 잠김이 아님. 붕어흡입력이 진공청소기도 아니고)
5. 10Cm 유동기간 끝나고 올림찌 형태로 돌입 - 맞춤목수보다 잠겼던 찌 순간적인 올림버젼으로의 변환 때문에 가파른 상승. 찌 발라당
★★★★★★★★★★★★★★★★★★★★★★★★★★★★★★★
찌깜빡 -> 한두마디 상승 -> 약간의 텀 -> 스르르잠김 -> 찌발라당
★★★★★★★★★★★★★★★★★★★★★★★★★★★★★★★
4번단계 까지만 하더라도 붕어가 먹이를 물고 충분히 많이 올린 상태이므로 5번입질은 안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챔질타이밍 : 2,3,4,5 모두 챔질해도 되지만 옥수수가 고형미끼이고, 목줄이 순간충격에 약간 모노사의 특성상 바늘이 깊이 들어간 4,5에서 슬며시 들
어주는게 이 채비의 정석 챔질타이밍이라 보여짐.
정석적인 입질을 했다고 가정하에 이렇다는 얘기고, 실제 낚시시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붕어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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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정보─────────────────────────────────────────────────────────────────
1. 길이가 짧은 편납홀더 사용 - 편납홀더 짧은것을 쓰는게 원줄과의 마찰면을 줄여 자연스러운 슬라이딩이 일어나도록 도움을 줌.
2. 윗바늘을 띄우기위해 찌를 맞춤목보다 내려서 사용하지 말것. 자칫하면 영점찌맞춤이되어 대류에 약해지고, 유동편납홀더(움직도르래) 효과를 보
지 못합니다. 바늘이 들어올려지는 순간부터 본봉돌이 같이 상승하기 때문
3. 유동을 주지않으면 올림입질이 나타납니다. 유동을 주지않으면 옥수수내림이 아니라 옥수수를 미끼로 쓴 얼레벌레 채비입니다. 활성도가 좋지 않으
면 먹이를 깊이 삼키기 힘듭니다. 터프한 자연지 붕어 상대로 하는 낚시치고 채비가 가볍기 때문에 유동을 주나 안주나 큰 조과 차이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저수온기나 활성도 약할때면 조과가 차이날 수 있습니다.
4. 채비형태는 많이 비슷하지만 유료터에서 하는 내림낚시가 아닙니다. 유료터에서 하는 내림낚시는 초저부력, 자중부력 좋은 찌를 사용해 고기가 미
끼 흡입시(예신) 끊어지는 입질에 순간 챔질해서 잡는 속공낚시입니다. 옥수수내림은 올림낚시와 같이 붕어가 먹이를 입에 물고 떠오르는 본신을
봉돌에 유동을 줘서 찌가 내려가게끔 한 채비입니다. 유료터 내림낚시도 예신때 채지 않고 나두면 결국 본신인 올림입질로 나타납니다.
5. 바늘 한개를 바닥에서 띄운 이유는 붕어 눈에 잘 띄게 하는 이유밖에 없음. (함몰 방지)
6. 이 채비는 흡입시 이물감을 줄인 채비가 아니라, 붕어가 본신시도시 (들어올리는 행위) 이물감을 줄인 채비입니다. 흡입시 이물감은 긴목줄로 1차
적으로 해결됐음. 채비 자체가 전층낚시의 내림낚시 채비와 흡사하다 보니 고정관념때문에 많은 분들이 흡입입질 이물감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붕
어 본래의 입질패턴을 배제한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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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붕어가 FM입질을 했다는 가정하에 적은 것입니다. 실제 낚시에는 여러 변수들이 있어 훨씬 다양한 입질이 들어오겠죠.
100% 제 생각이며,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글쓴 성의를 봐서라도 여러분의 생각과 다르다고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ㅎㅎㅎ
옥수수내림 편납홀더 유동에 대한 조금은 다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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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대해 조회가 굉장히 깊으신 것 같네요.
지금까지 고정 봉돌로 했었는데, 말씀대로 조과에 문제가 없어보여 별생각 없이 했었는데 저도 유동으로 해봐야 하겠습니다.
옥수수내림 여러고수분들도 답을 못내던 사항에 대한 이론적인 분석이셨습니다.
태클은 아니고 제 경험으로는 편납을 고정해도 편납을 유동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내림입질과 올림입질이 7:3 정도 되던데......
글 내용에 있듯이 토종붕어의 FM 입질을 했다는 가정하에 작성된 글입니다.
수중 생태계는 사람이 알지 못하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그 변수에 100% 만족하는 채비는 사실상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의 주된 요지는 글 내용에도 나와 있듯이 편납홀더 유동에 의한 붕어의 흡입시의 이물감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과,
유동을 줬을때 장점이 이러이러하게 다양하니 걱정없이 사용해도 좋다는 취지에서 이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사실 입질형태는 붕어맘입니다.
초초님이 말씀하신 고정편납에서의 내림입질이 많음은 목줄이 길어짐에 따라 사각이 길어져 붕어는 이미 울릴만큼 올린 후 방향을 틀어 내림형태로 표현되어졌다고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초초님 관심과 정중한 반론 감사드립니다. 아트피셔맨님 리플 감사합니다.
항상 안출 하시길
아직 옥내림을 하지 않아서 이해가 잘 안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낚시할때 많은 참고 해보겠습니다. ㅋㅋㅋㅋ
안전조행 하십시요^^
편납홀더의 10cm유동...
옥내림의 이해도가 한단계 업...
감사합니다!
고수이싶니다... 누가 욕을 합니까?... 그런 분 월척엔 없읍니다.
홀더 정해를 너무나 구체적이고 상세하게쓴것 감사
항상 보고 읽으면서 배우는것 아닙니까,,
잘 배웠읍니다,~~
옥내림을 하지는 않지만 옥내림 유동홀더 항상 궁굼했는데
채비 만들때 참고 해봐야 겠습니다.
강좌 잘보고 갑니다.
옳은붕어 한수하시길 기대합니다.
우쨌던 많은 도움 감사드려요..ㅎㅎ
근데 갑자기 이런생각이 듭니다 (그림으로 설명이 해야 빠를듯 한데 쩝)
경사가 심한곳이라고 가정하고 붕어가 가운데서 물가쪽으로 오면서
윗바늘에 있는 옥수수를 흡입한다고 가정하면 유동홀더에 상관이 있을수도 있지않나 싶네요
물론 크게 상관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지만요 ^^
제생각 정리 하는데 많은 도움 되네요
할말을 잃었읍니다
내 머리는 왜~?
저런 생각을 못햇는지,,,,,,,,,,
그렇다고 다 이해 한건아닙니다 ㅠㅠ
낚시란 배움이 끝이 없다는걸
새삼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