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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모복 구입시 Tip

우모복을 구입할 때 참고할만한 몇 가지 팁을 정리해봤습니다. 우모복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회원분들도 많이 있겠지만,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 잘못된 내용은 댓글로 지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필파워가 높은 제품이 따뜻하다? --> 절대 아닙니다, 필파워에 상관없이 우모량이 많이 충전된 제품이 따뜻합니다. ==================================================================================================== Q> 마운틴하드웨어의 서브제로 제품과 몽벨의 벤티스카 제품이 있는데, 어떤게 따뜻할까요? 혹은, 700필파워의 A 제품과 800 필파워의 B 제품 중 어느 것이 따듯한가요? 두 제품 모두 빵빵하게 부풀어오르는 것 같습니다... 다소 적절치 못한 질문일 수 있겠지만, 이와 비슷한 질문을 많이 들어보았고, 웹상에서도 많이 봤습니다. 보온력에 영향을 주는 주된 요소는 우모 충전량, 겉감의 재질, 디자인, 다운의 품질등이 있습니다만, 일단은 우모(다운) 충전량이 많은 제품이 따뜻하다 입니다. 필파워가 높은 쪽이 따뜻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우모 충전량이 많은 제품이 더 따뜻합니다. 물론 다운의 품질에 따라서도(중국산/헝가리산/캐나다산) 차이가 납니다만. 우모 충전량이 많은 제품이 그렇지 않은 제품보다 단위체적당 우모의 밀도가 높아지게 되며, 상대적으로 우모속의 공기가 외부로부터 영향을 덜 받게 됩니다. 즉, 부풀어오른 정도가 비슷한 경우, 복원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800필파워 제품은 700필파워 제품보다 적은 량의 다운을 사용해도 부풀어오른 정도가 비슷하게되므로 다운의 충전량은 필파워가 낮은 쪽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마하나 몽벨 모두 우모복으로 상당히 알려진 브랜드이며, 두 제품 모두 스테디 셀러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에서 예로든 두 제품 중 보온력은 서브제로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필파워는 650이지만, 여러가지 측면에서 보온력이 더 낫습니다. 충전량/겉감의 재질 측면에서 서브제로의 승리입니다.) *필파워란? 눌려진 다운이 다시 부풀어오르는 정도인 복원력을 나타내는 수치가 필파워(Fill Power)입니다. 보통 550부터 시작해서 600,650,700,800 정도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고 최근에는 몽벨에서 1000필파워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만, 필파워가 높은 보온력을 보장할 것이라는 생각에는 커다란 맹점이 숨어 있습니다. 필파워가 높을 수록 패킹이 잘되고 복원이 잘된다는 의미이지, 보온력이 좋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등산의 경우, 부피를 줄이기 위해 높은 필파워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550 짜리도 충분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시중에는 고가의 700,800필파워 짜리 제품이 판을 치고 있고 필파워를 표시하지 않는 의심스러운 제품도 많이 보입니다. (참고로 히말라야의 8000m 급 여럿을 등정한 일본인 부부 산악인이 2박3일 정도의 클라이밍을 하면서 650 필파워의 빵빵한 우모복을 입고 비박을 하는 것을 다큐에서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650 필파워 이상의 우모복이라면 원정산행 용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브랜드(하이엔드제품)를 제외하고는 자신들이 만든 우모복의 우모충전량을 밝히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국내 굴지의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의 경우 필파워 조차도 밝히지 않는 제품이 꽤 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들의 머리속이 복잡해집니다. Q>만약에 충전량이 동일하고 필파워가 700, 650 이라면 어느것이 더 따뜻할 까요? 이 경우 당연히 700필파워 제품이 조금 더 따뜻할 겁니다.(물론 디자인도 같다는 조건에서) 700 필파워의 우모가 650보다는 조금더 많이 부풀어오르므로 그 속에 공기층을 더 많이 포함할 겁니다. 이 공기층이 단열재로 사용되므로 700필파워 제품이 더 따뜻할 겁니다. 당연히 부풀음 정도가 좋아서 우모복을 입으면 빵빵한 미쉘린 타이어 선전 캐릭터같은 모습이 연출될 겁니다. Q>충전량과 필파워도 동일하면 어떤 제품이 따뜻할까요? 후드가 달려 있고 쟈켓 길이가 상대적으로 긴 제품이 더 따뜻하며 기타 디자인에 따라 실제 체감하는 보온력에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신체에서 발열량이 많은 겨드랑이 부위는 조금 얇게, 가슴, 등판 등 추위를 더 느끼는 부위는 보강된 디자인을 택한 제품이 따뜻하고, 엉덩이를 감싸는 기장의 제품이 더 따뜻하겠지요. Q> 충전량, 필파워, 후드 , 쟈켓 길이가 동일하고 디자인이 유사하다면 어떤 게 더 따뜻할까요? 겉감(외피원단)으로 어떤 것을 사용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방풍기능이 있는 원단을 사용한 제품이 일반 립스탑 나일론 원단보다 더 따뜻할 것이고(외부의 차가운 바람이 들어올 수 없으므로) 원단이 유사하다면 원단의 두께가 두터운 제품(완제품의 무게가 더 나가겠지요)이 더 따뜻할 겁니다.(외부의 차가운 기온으로부터 따뜻한 우모속의 공기를 보호할 수 있으니까요) 퍼텍스 퀀텀 원단을 사용한 우모복보다는 윈드스토퍼 원단을 겉감으로 사용한 제품이 더 따뜻할 겁니다. 일반적으로 내피용으로 사용되는 경량제품은 원단도 가벼운 원단을 사용하고, 보온력이 필요한 두툼한 파카 타입의 제품은 방풍 혹은 방수 원단을 사용합니다. 타운웨어로 사용하는 우모복타입은 겉감으로 나일론 립스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 낚시용 우모복 구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 1)우모복은 다운솜털 사이에 있는 공기를 단열재로 사용합니다. 필파워가 높을 수록 부풀어오름이 우수해서 상대적으로 공기를 많이 함유하게 되어 보온력이 우수해지게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헌데, 실제로 가을/겨울철 현장에서 사용을 해보면 보온력에 영향을 주는 변수 세가지가 있습니다. 바람과 습기, 그리고 우모복을 입고서 의자에 정지된 상태로 앉아있는 경우, 우모복 내부(등판, 엉덩이, 무릎부위)의 우모솜털이 부풀음을 상실하게 되는 것 입니다. 차가운 바람은 우모복 내부의 온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물론 우모복 위에 방풍/방수 자켓을 덧입으면 이문제는 해결됩니다만 최소 1.5 치수- 2치수 이상 큰 자켓을 겹쳐입어야 합니다. 노스페이스의 히말라야, 랩이나 발란드레의 고산 원정용 하이엔드 제품이라면 강력합니다만, 고가이며 개인적으로 얼음낚시시 사용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오버스펙이라고 생각합니다. 습기 역시 우모복의 보온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습기가 우모복 내부에 침투하면 우모가 뭉쳐지게되고 따뜻한 공기층이 줄어들게 되어, 우모복의 보온력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모복의 겉감으로 바람과 습기에 강한 윈드스토퍼, 고어 드라이로프트, 퍼텍스, 에픽 및 기타 방수 원단을 사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에픽은 그래도 저렴한 편입니다) 저는 최근에 마모트의 700필파워 다운 자켓을 구입해서 일상복으로 입고 다닙니다. 헌데 이 제품이 예전에 입던 650 필파워의 다운 자켓보다 보온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금방 느끼게 되더군요. 입었을 때 부풀음 정도는 두 제품이 비슷하지만, 다운 충전량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고, 우모의 종류가 중국산/헝가리산 으로 차이가 있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낚시용 우모복은 필파워가 650이면서 충전량이 충분한 제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겉옷으로 입는 경우라면, 겉감이 윈드스토퍼 나 기타 방수/투습 원단을 사용한 제품을 구입하면 좋을 것이고, 내피로 입는다면 일반 나일론 원단을 겉감으로 사용한 제품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2) 털빠짐은 입어봐야 알 수 있다.... 정말 그렇더군요. * 구입시 재봉선에 털이 빠져나와 있는 부위가 여러군데인 제품은 피하도록 하십시오. 10년전 쯤 마운틴 이큅먼트(ME)의 다운 자켓을 시작으로 여러 제품을 입어봤습니다. ME제품은 정말 털빠짐이 심했습니다. 몇 년 지나고 나니 팔꿈치 부위의 우모가 반쯤은 없어진 것 같더군요. 노스의 눕시도 털빠짐이 만만찮은 제품이었습니다. 이후 650, 800필파워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지금까지 사용중입니다만, 800필파워의 초경량 제품도 털이 제법 빠집니다. 작년, 재작년에 구입한 마못 제품은 아직 털이 많이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재봉방식을 유심히 살펴봐도 초기 구입시 털이 많이 빠질거라는 예측을 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일부 제품 중에는 신상품임에도 재봉선에 우모가 살짝 빠져나온 상태가 보이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런 제품은 계속 털이 빠지더군요. * 낚시용 내피로 사용한다면 구스다운(거위털), 덕다운(오리털) 중 가격이 착한 것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오리털의 필파워는 550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솜털:깃털의 비율이 8:2 혹은 9;1 정도라면 오리털 파카도 보온력은 우수한 편입니다만, 실제 이런 스펙을 지킨 제품은 일산 제품밖에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아웃도어 브랜드 중에서도 오리털을 사용한 파카를 출시하고 있는 곳이 여럿 있습니다. 주위에서 쉽게 보는 마트의 기획상품들은 자신의 스펙을 제대로 밝히지 않습니다. 다만,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구입해서 사용한다해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입니다. 개개인의 취향과 예산의 범위내에서 구한 제품을 만족스럽게 사용하시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겨울낚시할때 상의는 내의 + 겨울티 + 일반방한내피 + 마하 650fp 입습니다..

겨울에도 텐트만 치고 있으면 추운줄 모릅니다..

그런데 바지는 구스다운 사실 비추입니다..

님의 말씀처럼 이게 앉아있다보니

털이 부풀지 못하고 납짝하게 붙어버립니다..

대신 낚시바지는 않았을때 등이 노출이 안되게

등판이 있는 일종의 멜빵바지 스타일은 강추입니다..

챔질할려고 숙이는데 등이 노출되서 찬바람이 들어오면..

짜증이..... ^^
산붕어2님의 글 세편을 다 읽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리며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산붕어님
필파워가 650이면서 충전량이 충분한 제품(윈드스토퍼)이 어떤것이 있는지 몇가지 추천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산붕어님 때문에 겨울 동계복으로 공부 많이 하고있습니당.
근대 정작 총알이 없어서 몇가지 만 찍고 아직 쏘지를 못했네요.ㅠ.ㅠ
좋은글 감사합니당!
겨울철 남도나 섬으로 원정을 가신다면 고가의 의류가 오버스펙은 아닌거 같습니다
얼음낚시야 대부분 한나절 낮낚시로 끝나지만 원정은 대부분 밤낚시를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겨울철 남쪽이 상대적으로 따스해서 그곳으로 가겠지만 겨울철 해안가 바람을 않맞아본 분들은 그 바람이 얼나나 차가운지 모릅니다
그리고 특히 긴 겨울밤 그곳에서 버틸려면 오버스펙도 부족할때가 있습니다
다행이 이글루가 나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좋은정보 잘보고 갑니다^^
좋은정보 올리셨네요. 추천한방 올립니다.
저도 다운에대해 잘은 모르지만 제 사용경험으로 봐서는 님의 말씀이 모두 맞더군요^^
그래서 월척에서 다운방한복 질문올리는분 있으면 적극 말립니다.
꼭 입겠다면 낚시용으론 필파워 낮고 충전양 많은걸 구하라고 말하죠...
그리고 제 경험으론...
비싼 낚시복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기보다 스트레스를 온 몸에 걸치는 겁니다^^
옥션표 스즈끼가 최고라는...ㅋㅋ
이칠님께 쪽지 보냈습니다.


사람마다 추위를 느끼는 정도가 달라서 어느 한 제품을 추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모복 속에 입는 의류의 종류/손, 발 얼굴의 보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체감 보온력이 달라지기에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내의+보온용 울셔츠/플리스)

한지찌님 말씀대로 고가의 낚시복이나 우모복을 입으면 오염/불씨 등으로 인한 손상을 걱정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공감합니다
해머맨님 말씀대로 하의 입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 경우,
발열내의하의(eks) + 기모처리된 윈드블럭바지(혹은 파워스트레치 바지) + 미군 프리마로프트 오버트라우저 의 조합을
예상하는데, 아직 시험해보지 못했습니다. 추위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껴입을 바지는 고어텍스 하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사이즈 문제때문에 오버트라우저 안쪽으로 껴입어야 하겠지요.

스즈끼복은 따뜻하긴한데, 볼일보는 문제로 충주댐에서 고생을 한 뒤로 더 이상 입지못합니다. ㅎㅎㅎ
산붕어님 하의는 제가 위와 유사한 형태로 갈치 낚시 하면서 입어 보니 괜찬았습니다.
다만 상의가 부실한 우모복이라 쪼금 춥더군요.

ps 바다가 민물보다는 훨 덜 춥더군요. 와그런지 몰라요!!!!
좋은정보입니다 산붕어님~

오래동안 느껴본것은 우모복은 7~800 필파워 라도 찬바람과 습기에 약하다는것은 느껴보았습니다.

구스다운을 입고 고어텍스 외피 또는 방수와 방품 투습이 좋은 외피를 입어면 아주 구스에 능력을 100분 발휘 한다고 봅니다.

좋은 주말되십시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좋은 지식 정보를

공유 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
747,748 번 글과 더불어 방한작전의 좋은 지침이 될 것같습니다.
추천합니다.
좋은정보 감사 드립니다
제가(발열내의하의(eks) + 기모처리된 윈드블럭바지(혹은 파워스트레치 바지) + 미군 프리마로프트 오버트라우저) 이와 비슷하게 한번 입은적이 있습니다 악틱+파워스트레치+프리마로프트(OR)+고어텍스 이렇게 입고 차안에서 잤는데 입김으로 유리창에 김이 서리고
그 김이 얼어 있었습니다(차량내부) 이때는 추위 한번 못느끼고 한번도 안깨고 잤는데 동일하게 입고 바람이 불고 비슷한 기온일때
낚시를 했는데 무릎에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날 컨디션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한겨울에는 저 조합으로도 추울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ㅎㅎ
그날 친구는 스키복 하의에 붙이는 일회용 손난로 30개 붙이고 잤다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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