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출조했는데
양지바른 곳에 일광욕을 하던 뱀과 두 차례나 마주쳤습니다.
아직 겨울잠에 들지 않은 뱀들은
독이 오를대로 올라 위험하기 그지 없습니다.
뱀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1. 노지에서 이동할 때는 장화를 신습니다.
2. 자리 잡은 다음에는 가방과 의자 바깥으로 원형으로 레이드(바퀴벌레 약)을 뿌립니다.
바퀴벌레 약은 잔류성이 강하고 강력하여 이렇게 하면
뱀 뿐만 아니라 개미, 쥐, 진드기 등등 해충들이 접근을 봉쇄할 쑤 있습니다.
(백반, 담배 가루는 별 효과가 없다고 밝혀졌습니다.)
3. 낚시할 때는 운동화나 통기가 잘 되는 신발을 신고 합니다.
이렇게 하는데도 불구하고 만에 하나 뱀에 물렸거나
혹은 주변 사람이 뱀에 물렸을 때에 응급조치를 위해
간단한 준비물 하나 만들어 올려 봅니다.
일회용 주사기입니다.
아주 작은 것 보다는 좀 큰 것이 좋고, 바늘은 필요 없습니다.
어제 평소 다니는 병원에 간 김에
안면이 있는 간호사에게 미남계(?)를 써서 공짜로 얻었습니다. ^^
쇠톱으로 주사 바늘을 꼽는 부분을 절단하고,
절단된 면의 거친 부분은 칼로 깔끔하게 다듬습니다.
요게 작업의 전부입니다.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실제 응급조치에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맨위 사진은 뱀에 물렸을 경우를 가정하여 빨간 점을 찍었고
가운데 째 사진은 뱀 이빨자국에 주사기를 대고 피스톤을 당겨서
부황 뜨듯이 진공상태를 만들어 독을 빨아내는 모습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주사기를 뗀 다음 약간 멍처럼 자국이 남는 모습입니다.
가방이나 테클박스에 하나쯤 넣어가지고 다니면
뱀에 물렸을 때 피부 절개나
입으로 독을 빨아 낼 때 생기는 2차 중독 우려 없이
신속하고 간편하게 독을 체외로 배출시킬 수 있어 든든하고 유용합니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응급조치이므로 반드시 신속히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뱀 물렸는데도 요것 믿고 낚시 계속 하다가 부고장 돌리게 되면 저는 책임 못집니다. ^^
주사기 이용한 뱀 물렸을 때 응급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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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하고 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늘도 한 수 배워가네요.^^
^^
우용한정보 감사합니다~^^
효과는미미할거같네요
절개하고 빼내는게효과적일듯싶습니다
뱀이빨 자국 구멍으로 피빼낼동안
상당수가 혈류타고
흐를듯합니다
물린자리위쪽 묶어주는게 일순위고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뱀에 물리면 상처에서 심장에 가까운 쪽을 묶고
응급조치 후 상처를 심장보다 낮게 하여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에 대해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과거에는 뱀에 믈린 곳을 절개하라고 했으나
요즘에는 절개가 큰 효과가 없고
소독되지 않은 도구에 의해 오히려 2차 감염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 입으로 빠는 것 보다는 피스톤으로 빠는 힘이 훨씬 강하며
특히 혼자 있을 때 바깥쪽 종아리나 발목을 물렸을 경우에는
입이 닿지 않아 빨아낼 수가 없습니다.
갑작스런 상황에 좋은 대처법 잘 배우고 갑니다~~~
그러나 속히 응급실로 가는 것 또한 중요하지요
뱀에 물린 적은 없지만,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으로
한 개 준비해야겠습니다, 좋습니다^^.
좋은정보 박수 드리고 감사드립니다
근데 혹 휴대용 부황기 가지고 다니다가
물린곳에 부황을 떠버리면 어떨까요?
부항기 가지고 다니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짐이 많은 낚시인들이라
휴대 간편한 대체품으로 준비하자는 것입니다. ^^
정말 응급상황이었을때 최고겠습니다^^ 최고!!
주사기를 핑계로 마누라 몰레 불한번 당겨볼까요?
그러다 들키면 저수지로 출퇴근 하겠죠?
북두사신님을 위해
마눌님 몰래 간호사와 불장나 하다 들켰을 때 좋은 팁 좀 알려 주세요.
저는 경험이 없어서....ㅠㅠㅠ
덕분에 한가지 배우고 갑니더 ^^
좋은 방법이네요.
땅꾼한테 뱀잡는 방법을 배우고 몇마리 잡아먹었더니 뱀이 제 냄새를 싫어하는지 본지 오래됬지만
뱀에 물린곳 치료과정을 동영상을 통해보니 어마무시 하더군요.
전에는 입으로(영화나 드라마)독을 제거했는데 이건 자살행위더라고요.
어차피 병원에 가야 하지만 최초최소의 독제거엔 확실히 유용하겠습니다.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니 질좋은 장화는 필수......
아참 바퀴벌레약도 처음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