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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 만들기9 - 카슈 올리기

b1.jpg 카슈를 종이컵에 덜어 냅니다. 카슈:석유를 몇대몇으로 희석 한다는 설명은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카슈상태가 다 다르기 때문 이지요. 제 카슈는 좀 굳어서 걸죽하게 되어 있네요. 첨엔 묽은 상태 였더라도 덜어서 사용 하다보면 어차피 조금씩 굳어지므로 비율로 설명을 드리는것은 의미가 없다는 얘기 입니다. 그럼 어떻게 설명을 하느냐고요? 순서가 되면 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b2.jpg 석유를 섞습니다. 석유를 얼마를 붓느냐고요? 전 과정을 읽어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또 넘어 가보입시다~

b3.jpg 산적꽂이 막대로 젓습니다. 산적꽂이 막대를 준비 하시라고 초기에 안내를 드렸지요? 준비 안된 분은 지금 슈퍼로 뛰어 가십시오. 막대를 젓는 속도가 궁금 하시다고요? 글쎄요.... 마하 보다는 느리게 나무늘보 보다는 빠르게 입니다.....ㅎㅎ 젓던 막대기를 들어 보아서 처음 몇방울의 카슈가 1초 정도의 속도로 뚝뚝 떨어지도록 묽기를 조절 하십시오. 두어 방울 떨어지고 나면 떨어지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지요? 분명히 두어 방울 이라고 했습니다. 대여섯 방울이 그 속도로 떨어진다면 너무 진합니다. 막대를 들면 금새 주루룩 흘러 내릴 정도로 묽기를 조절 하십시오. 더 진하게 희석하면 작업은 빠르겠지만 칠이란 얇게 올라야 가볍고 이쁘고 내구성이 뛰어나고 탈이 없습니다.

b4.jpg 스타킹을 이용해서 그림처럼 거름판을 만듭니다. 스타킹은 2-3겹이면 좋습니다. 누구의 스타킹을 사용 하라고 안내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점은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반드시 저의 안내를 따라 주십시오....ㅎㅎㅎ b5.jpg 거름판에 다가 희석한 카슈를 붓습니다.

b6.jpg 걸른 카슈를 준비된 유리관에 붓습니다. 유리관 대신 찌케이스를 이용 하실때는 주의하실 점이 있는데요, 찌케이스중에 석유에 녹는 녀석이 있고 석유를 견디는 녀석이 있습니다. 미리 석유를 부어서 시험을 해보시고 사용 하십시오.

b8.jpg 유리관 맨 위쪽까지 찰랑찰랑 하게 붓지 마시고 여유를 두고 부으십시오. 대물찌 담그면 넘칩니다. 넘쳐서 바닥에 카슈 칠하면 많이 맞습니다....ㅋㅋ

b7.jpg 남은 카슈통엔 석유를 적당히 부어서 다시 밀봉 해서 보관 합니다. 아무리 밀봉을 잘 해도 어차피 카슈는 조금씩 굳어 집니다. 위에 석유를 부어 놓으면 훨씬 덜 굳습니다. 친절하게 젓지는 마시고 그냥 석유를 붓고는 밀봉을 해서 시원한 그늘에 보관 하십시오. 너무 잘 하려고 냉장고에 보관 하시다가 부인께 쫓겨 나시거든 저희집 마당에 와서 구불진 마십시오.....ㅋㅋㅋ

b9.jpg 제가 칠칠치 못해서리 순서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먹을 준비 하시라고 전에 안내를 드렸지요? 이제 먹을 사용 하실 순서 입니다. 준비 해두신 먹을 꺼내십시오. 유생이 전하께 상소문을 올리는 비장한 각오로 먹을 만지지 마시고 놀기 좋아하는 선비가 기생 치마폭에 하트를 그리는 유유자적한 마음으로 먹을 만지십시오.

b10.jpg 몸통의 아래와 윗쪽의 끝을 먹으로 테를 그려 넣습니다. 이유는요, 오무려진 부분의 흠을 가리기도 하고요 찌의 인물을 더 낫게 하기도 한답니다. 또 칠칠치 못하게 그림을 잘못 올려서 하단을 칠하는 그림이 들어가야할 자리에 상단을 칠하는 그림이 올라 갔습니다. 이해 해주시고요, 반드시 하단을 먼저 칠하고 상단을 칠하십시오. 왜 그렇게 해야 하냐구요? 독창적인 방법을 개발 하시고 싶으시면 반대로 해보십시오. 하단을 칠할때 상단에 칠해둔 부분을 손가락으로 주무르는 손맛(?)을 보실 것입니다....ㅋ 몸통성형시에 오무린 부분이 각이 지면 오히려 보기에 좋던데 그각을 지우려고 칼이나 사포로 각을 깎아버리면 먹이 번집니다. 꼭 기억 하십시오. 또 한가지, 먹이 잘 칠해지지 않는 부분이 있나요? 그렇다면 접착제를 너무 많이 칠해서 그렇습니다. 또 한가지, 몸통성형시에 왜 부들의 겉껍질을 벗기지 않은채로 작업을 했는지 이제 아시겠습니까? 만약에 겉껍질을 벗기고 작업을 했더라면 몸통의 속껍질이 칼이나 사포에 깎여진 부분이 생겼을수가 있을것이고 그렇다면 그부분은 먹이 번지거나 혹은 애초에 접착제를 흡입 했을테니까 사포질을 했다 하더라도 먹이 칠해지지 않는 현상이 생길 것입니다. 또 한가지, 몸통에 접착제나 매니큐어로 한번 칠을 하고 사포로 긁어 냈으니 감쪽 같다고 우기시는 분 계시는지요? 그런분 계시다면 작업 멈추시고 다른 칠을 알아 보십시오. 먹도 카슈도 절대로 올릴수 없습니다.

b11.jpg 상단 마무리 입니다. 찌다리끝에 뭔가 받쳐 놓은게 보이십니까? 살짝 받쳐놓고 손가락으로 찌를 뱅글뱅글 돌리면서 칠하시면 깨끗하게 칠이 됩니다. 손가락을 벌벌 떨면서 칠하시면 그림도 벌벌~ 하게 나타나겠지요. 떨지 마십시오.

b12.jpg 칠을 해놓고 보니 벌써 찌가 인물이 달라졌습니다. 근데 왜 먹을 사용 하냐고요? 유성펜등을 사용 하면 그위에 카슈가 오르지를 않습니다. 뽕잎파리에 이슬방울이 떼굴떼굴 굴러 내리는 것과 같은 현상을 보시게 될겁니다.

b13.jpg 찌를 이렇게 세운 상태로 말리십시오. 물론 집게를 이용해서 매달아도 좋습니다. 단, 눕혀서 말리면 안됩니다. 칠이 고르지 않게 오릅니다. 1시간쯤 말리고 나서 다시 한번 먹을 덧칠 하십시오. 더욱 산뜻하게 모양이 날것입니다.

b14.jpg 3-4시간쯤 말렸습니까? 이제 카슈에 담그십시오. 그냥 담궜다가 꺼내면 되니까 이제 알았으니 잔소리 그만 하고 수업 마치자고요? 천만의 말씀! 찌제작은 어느 한 공정이라도 집중이 떨어지면 찌의 인물이 팍!팍!팍! 줄어들게 됩니다. 또 중요한 한가지, 몸통을 담궜다가 꺼낼때 찌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슬로우로 꺼내십시오. 꺼내는 속도를 늦출수 있는한 늦게 보다 좀 더 천천히 꺼내십시오. 그래야만이 칠이 위쪽은 얇고 아랫쪽은 두꺼운 문제, 칠이 천의무봉으로 완벽에 가까운 균일한 두께를 만들수 있습니다.

b15.jpg "카슈를 두번째 올리니까 칠이 얼마나 우아하고 이쁘게 오르는지.... 역시 카슈는 조~~~~흔 칠이여!!!" "초벌칠은 걸죽하게 희석해서 3-4번 올리고 그담엔 더 묽게 해서....." 하는 분 보셨나요? 그찌는 아무리 곱게 사용해도 3년 몬씁니다. 초벌칠을 올린 상태를 보십시오. 칠을 올렸다는 흔적만 남을 정도의 묽기 입니다. 이렇게 칠해야 진짜 조~은 찌가 나옵니다.

b16.jpg 찌를 집게로 집어서 걸어 놓고 허리 한번 펴고 나니 한방울 맺혔습니다. 끝에 화장지로 살짝 찍어서 맺힌 카슈를 닦았습니다. 좀 있다가 한번이나 두번만 더 찍어내면 더이상 맺히지 않습니다. 그만큼 묽게 칠을 올렸다는 뜻입니다. "초벌칠은 10시간이면 다 마르고...." 하는분 보셨나요? 에누리 없이 하루 말리세요. 그늘에서 만 24시간 말리십시오. 그담에 또 같은 방법으로 담금칠 하십시오. 또 만 24시간을 말리십시오. 그담엔 진도 나가지 마시고 같이 하입시다. 수고 하셨습니다.
음악출처 벅스뮤직 * 월척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9-15 12:56)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08-30 10:43:49 낚시자료실에서 복사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기다리시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
형편없는 컴퓨터 실력에 여러장의 사진을 작업 하자면 어차피
시간은 자정 넘어~~ 새벽으로 가고~~~

그래서 진지하지 못하고 흰소리를 많이 넣었습니다.
너그럽게 보아 주십시오.

한번 더 칠을 올리고 나서 또 다음 순서 안내 드리겠습니다.
즐작 하세요~~
물교수님 노고가 많으십니다.
항상 감사드리는 마음을 지니고 있으며 올 한해 아니 이곳을 떠나기전
꼭 한번 뵙고 은혜에 감사를 드릴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청하옵니다.
님의 오늘 글을 읽어가며 저는 한탄을 할 수 밖에는 없었읍니다.
우매한 제가 그만 예습한답시고 여즉 만들어 놨던 모든 찌에 어디선가 매직을
이용하여 상,하부를 처리한다는 야그를 줏어 듣고 죄다 빨강 파랑 검정으로
칠을 해놨는데..... 걱정입니다.
사포로 제거해도 되는지요....
그간 2개월에 걸쳐 조금씩 하나씩 만들어 놨던 놈들인데...
휴------우-----
하루살고님 제가 다음편 안내를 너무 늦추는 바람에...
지송 합니다.

매직 위에는 먹 위에 처럼 카슈가 매끄럽게 오르기 어렵습니다.
몸통성형시에 지금 매직이 칠해진 부분에 칼질이나 사포질이
심하게 되지 않았다면
사포로 매직을 지우면 감쪽 같습니다.

그러나 성형시에 부들 겉이 깎여진 상태라면 매직이 속으로 스며 들었을수도....

한두 개만 사포질 하여서 카슈 올려 보십시오.
매직은 먹보다는 스며들기가 훨씬 덜하므로 사포질 하고
카슈 올리면 카슈가 오를것도 같습니다.

만약 시도 해보시고 안된다면 연락 주십시오.
매직위에 올릴 칠을 안내 해드리겠습니다.
단, 카슈보다는 만지기 엄청 까다롭습니다.
물사랑님 불행중 다행인지 사포질하여 상,하부에 먹을 칠하니
먹이 먹더군요..
그리고 카슈를 강의하신대로 열심히 따라하여 올렸더니
외모는 조금 갖추었네요...
잘 말린후 이모 저모 살펴보고 이상징후 나타나면
연락드리겠읍니다.
늘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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