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맞춤을 상황에 맞게 했는데도
자꾸만 찌가 뜨거나 가라앉을 때는
1차로 바닥의 고르지 않음을 의심하시고
다음으로는 물 속의 수초나 낙엽, 바위, 흙더미, 나뭇가지 등을 의심합니다.
(생미끼가 끌고 가는 현상은 논외로 하기로 함)
그림에서 보듯이
가벼운 찌맞춤은 땅바닥이 뻘이거나 청태가 낀 곳,
양어장 썩은 떡밥으로 바닥이 가득 찬 경우
낙엽 썩은 것들이 스펀지처럼 있을 때
약간 가벼운 맞춤을 합니다.
이 경우 새우나 지렁이는 가능하나
좀 지저분한 입질을 보이기도 합니다.
참붕어의 경우는 큰 부력의 찌와 그에 맞는
봉돌을 사용해야 합니다.
무거운 찌맞춤이 보통 우리가 말하는
바닥낚시의 전형입니다.
가벼운 맞춤도 바닥낚시입니다.
미끼나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바닥낚시라고 하지만
더 좋은 표현은 올림낚시입니다.
무거운 맞춤을 했는데
자꾸만 찌가 죽는다...이럴 때는 던진 채비가 제 자리를 찾아 오며
수초 등에 살짝 걸린 경우입니다.
제 자리가 아니고
거의 제 자리보다 약간 먼 쪽에 멈춥니다.
그러다 보니 원줄이 조금 당겨 들어가고
봉돌은 무거운 맞춤이니 가벼운 수초에 바늘이 하나 걸려도
바닥에 안착은 합니다만,
당겨진 원줄로 인해 찌가 죽습니다.
(바늘 두개가 다 걸리면 거의 뜨거나 비스듬히 눕습니다)
가벼운 맞춤의 경우
수초에 바늘 하나가 걸리면
봉돌이 뜨는 맞춤이기 때문에 봉돌이 수초의 힘에 의해 더 들려서
찌가 그만큼 상승합니다.
바닥낚시는 당연히 바닥고기..토종붕어 등의
바닥에 있는 먹이를 취이하는 형태에 대한 낚시입니다.
이런 경우 입질이 깔끔하지 않고
헛입질이 많습니다.
두 바늘이 다 올라가면
채비안착이 안되므로 거의 잡아내질 못하게 됩니다.
저런 경우는 대를 살짝 들어(10초 정도) 들고 있다가
다시 놓으면 되는데
그래도 안되는 경우는 낚시대를 낚시인 앞으로 두뼘 정도 당겼다가
20초 정도 둔 다음 살짝 밀어줍니다.
금방 당겼다가 바로 밀어놓으면 늘어진 원줄만 옵니다.
낚시는 침대입니다. <--몬 말인지 알져??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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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가 자꾸 죽거나 솟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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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은 침대입니다.<아시죠 ㅋㅋ
근데요... 수온에따라 찌가 상승 혹은 하강하기도 합니까?
노지에서 예민한 채비로 다대편성하는데... 동시에 약 1~2센티 전체적으로 올렸다 내렸다 하거든요.
처음엔 바람때문에 물이 밀려서 그렇구나 생각들었는데... 수온때문인거 같아서 문의드립니다. 혹시 경험하신적 있으신지요?
물을 만져봤을때 수온이 오르면 찌도 오르고 아침이 오면서 수온이 내려가면 다시 내리는거 같던데... 제가 틀린건가요?
붕어낚시는 찌맞춤의 미학..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찌의 종류에 따라서도 좌우가 되지만 무엇보다 찌라는 세작이 붕어의 행동을 고자질함에 있어서
정확하고 필요한 정보(입질)만을 받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세작을 선택함은 물론 그 세작에게 그런 자질을 부여해야 합니다.
그 자질이 찌맞춤입니다.
찌맞춤은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자기만의 방법으로 제어를 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일단 표준 바닥 0점맞춤을 했을 때,...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0점 맞춤이란 말도 참 애매합니다.
실질적으로는 봉돌 무게와 찌의 부력이 일치하는 점을 말하지만
편의상 주간케미달고 바늘 빼고
수면끝에 일치할락말락...으로 하기로 합니다. (조금 무거운 맞춤입니다)
그렇게 맞추어 본 다음 주간 케미를 빼 보십시오.
무려 찌 마디가 6~8목 정도 상승합니다.
주간케미의 무게지요.
이것으로 유추하면
붕어가 서너마디 올린다는 건
주간케미 무게 반밖에 들어올리지 못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러니 그 미세한 무게에도 그러므로
찌맞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찌의 부력에 간여하는 요소를 봅니다.
1.수심:수심이 깊을수록 부력은 상승합니다.
2.탁도:물이 탁할수록 부력은 상승합니다.
3.염도:염도가 높을수록 부력은 상승합니다.
4.찌형태:지가 둥글거나 네모진 평면적이 클수록질수록 부력은 상승하고 가늘거나 세로막대형일수록 부력은 하강합니다.
5.수온:수온에 따라 달라집니다.
등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보편적인 낚싯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온과 대류입니다.
(편의상 대류는 수온에 포함시키겠습니다...수온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수온 1도가 내려가면 찌 눈금이 3~4목 정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간케미 반 쯤 무게지요.
문제는 바닥붕어의 경우 주간케미 하나쯤의 무게 가볍게 들어올리지만
문제는 찌가 뜬다는 것입니다.
바닥 붕어의 경우 바닥에 안착시켜 취이를 시키는 것인데
낮동안 뜨겁다가 밤에 수온이 뚝 떨어지면
물의 밀도차에 의한 부력상승으로 이어져
찌가 솟게 됩니다.
미끼가 달려있어도 1-2마디나 2-3마디쯤이 오르락 거리지요.
그런 경우 흔히 우리는
물을 빼나봐~~~ 징거미인가?, 몹쓸놈의 피래미 자지도 않고~ 등등
애꿎은 이유를 붙입니다만
가장 큰 요인은 수온입니다.
이럴 때는 조개봉돌이나 편납을 추가 하시어
투척하던 장소에 다시 던져서
일정한 찌높이를 보이도록 납 무게를 조정한 다음 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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