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 몇년전부터 오랜 시행착오를 격으면서..
작년여부터 어느정도 제대로 된 옥수수내림낚시를 해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옥수수내림낚시 찌맞춤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찌의 종류에 따라서요..
우선..요즘 많이들나오는 옥수수내림낚시전용찌들..
대게 5푼정도의 부력에(부력이 조금 많지 않나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긴합니다만..)
놀림낚시찌와 유사한 형태를 갖는 찌들의 경우..
놀림낚시 찌맞춤법대로 맞춤하시는게 옳다고 보여지고요..
다시말해서..빈바늘 5~6목맞춤에..통상 4목정도를 주어 윗바늘을 확실히 띄워주거나..
바닥이 깨끗할때..또 활성도가 너무너무 떨어져있을경우 7~8목정도주어서 슬로프형태로
낚시를 하시면 될것입니다..
다만..그런 전용찌들 말고..
일반 내림찌를 사용하실경우..
보통 간과하는 부분들이 있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바로 케미와 케미고무의 영향입니다..
일반 내림찌의 경우 부력은 통상 케미와 케미고무를 제외한 부력입니다.
케미와 케미고무가 차지하는 부력은 내림낚시에서 결코 무시할수 없습니다..
제법 부력이 나가는 내림찌의 경우에 (약 4~5푼이라고하면..) 케미꽂이를 달고 케미를 꽂으면..
케미를 띄우기 위해서 상쇄되는 부력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실제 편납홀더에 감기는 납의 양은 기껏 3푼정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더욱이 일반적인 내림찌 부력(3푼 내외..) 이라면..더 심하죠..
제 경우 케미없이 3푼의 내림찌에 케미꽂이를 달아서 사용하고있습니다.
말이 3푼이지..실제로 감기는 편납의 양은 정말 작습니다..(재보지는 않았지만..많아야 1.5푼정도 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저와같이 일반 저푼수의 내림찌를 사용할 경우..
통상적인 놀림낚시 맞춤으로는 옥수수 한알을 완전히 띄우기가 힘이 듭니다..
빈바늘 5목맞춤에 3~4목 내어놓는다 할지라도..워낙에 저부력 상황이라..
옥수수 한알을 띄운다고 장담을 못합니다.
수조에서 어느정도 실험을 해서 정답을 찾을수도 있겠지만..
실제 현장에서의변수(수온..탁도..수심 등..)로 인해서..수조에서 얻은 정답은..
틀린답이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런경우..
옥수수 두 알을 모두 달고 찌맞춤을 하는.."시렁낚시" 식 찌맞춤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즉 옥수수 두알을 모두 달고 케미꽂이 하단 2목 정도가 노출되게 찌맞춤을 하고..
실제 낚시에서는 6~7목 내어놓고 낚시를 하는 것입니다.
케미없는 3푼 정도의 찌의 경우 수조에서 실험한바로는..
옥수수2알로 2목 내어놓고 맞춤해서..찌를 쭉 올려보면.. 찌톱이 2목정도를 제외하고 다 드러난 상태가 되어야
아랫바늘이 슬로프가 생기기 시작해서..몸통이 노출될때쯤에 윗바늘이 바닥에 닫는 상황이 됩니다.
이때 찌톱의 굵기 등에 따라서 차이는 생기겠지만..아마 비슷한 푼수의 찌라면..비슷한 상황이리라 판단됩니다.
물론..정밀한 찌맞춤은 아닙니다만..
워낙에 저부력 상태이다보니..그다지 붕어흡입시 이물감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오히려..저부력이다보니..조과면에서 뛰어날 수도 있겠죠..(이부분은 비교를 해본적이 없어서..그저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런 찌맞춤의 보너스적인 다른 장점은..
바닥이 깨끗할 경우..아랫바늘도 미끼역할을 잘 해준다는 것입니다.
윗바늘은 떠 있지만..아랫바늘이 부력의 작용이 거의 없는 상태로 바닥에 있게되고..
바닥만 깨끗하다면..오히려 아랫바늘에 입질이 더 잘 들어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이런 찌맞춤으로 낚시를 해보면..깨끗한 바닥에서는 아랫바늘에서 입질이 집중되는것을
알수가 있고..연안 갓낚시(연안가쪽은 아무래도 바닥이 깨끗한 편이죠) 형태로 편성해둔 채비에서도
역시 아랫바늘에 입질이 집중됩니다.
편편한 양어장에서의 내림낚시를 보면..윗바늘은 집어개념..아랫바늘이 먹이개념입니다..
일반적인 지저분한 자연지 바닥에서 노출된 윗바늘이 효과를 보는것일 뿐..
같은 조건이라면 밑바늘이 미끼로서는 훨씬 우월하다는 것입니다.
업무중에 잠도오고...갑자기 생각나서..두서없이 적은것 같은데..
전용찌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내림찌를 사용하시려는 분들은..
반드시 케미꽂이와 케미의 영향을 챙겨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제가 말씀드린 형태의 찌맞춤을 하는 경우..
아무래도 긴목줄과 짧은 목줄이 일직선 상황이 될 확률이 크게되므로
두 목줄간의 간섭을 줄이기 위해 목줄에 찌스톱퍼를 2~3개 정도를 끼워주는것이 좋습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9-04-16 15:03:05 대물내림낚시 Q&A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찌의 종류에 따른 옥수수내림낚시 찌맞춤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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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열심히 하고가내요
좋은 경험 감사합니다.
대어 하세요..
마지막 목줄 찌스톱퍼 관련글 완전 감사합니다..
저는 긴거 짧은거 목줄을 다르게 쓰는 편입니다..
긴것은 0.6 pe줄을 쓰면 짧은 목줄은 0.8~1호 모노줄을 씁니다..
그러면 긴목줄 때문에 자주 꼬여서 종류가 다르니 풀기가조금 편하고
짧은 모노줄은 윗바늘 띄우기가 더 쉽지않을까 하는 허접한 생각에 말입니다...
저도 나름대로 생각을 많이하며 저만의 찌를 만들어서 사용중인데,
귀감이 가는 글들이 많아 글남기고갑니다.
감사합니다.
한번 저도 다르게 해봐야겠는데요... 정보 감사합니다..
잘보고 배워갑니다..
그런데 SSANGMA 님..
긴목줄을 PE 로 사용하시면..
채비걸림시에 원줄손상이 우려될듯 싶은데...괜찮은가요??
참으로 기발한 채비운용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더 덧붙이지면..
목줄에 스톱퍼를 2~3개 끼워주면..실제 목줄꼬임이 훨씬 줄어듭니다.
찌스톱퍼가 불필요한 채비의 추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있으면 도움되는부분이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투척도 편하고요..
32대 이상은 그냥 스윙으로 대강 무식하게 날려버려도 채비정렬에 별 걱정은 없습니다~^^
또 한가지..
일반 내림찌에 케미고무를 꽂아서 사용하실 경우에..
그대로 케미를 꽂아 사용해보시면 입수가 원활하지 않는등..
찌의 발란스가 완전히 무너지게됩니다.
찌톱을 3~5센티정도 잘라주어서 무너진 발란스를 어느정도 잡아주는 요령도 꼭 필요합니다.
요즘 낚시가기 좋은날씨네요..
모두들 498하시길 바랍니다~^^
채비손상도 그렇지만 휨때문에 버텨주지 못해 띄울수 있을까요...
아라미쓰님 열정에 짝!짝!짝!
저도 최초 저부력 일반내림찌로 시작했습니다.
캐미무게도 무게지만 솔직히 강한 바람이 아닌데도 많이 누워서리^^;
윗바늘 띄우고 안띄우고의 확인은 윗바늘에 옥수수 두알을 달아투척해보면 쉽게 알수 있지요...
추천꽝
공부많이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