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 수초제거기(투척용)’

몇 가닥 자라난 수초가 거슬릴 때…^^ 3,2칸대 이상 먼 위치에 있는 수초를 제거하기 위해 로프를 활용한‘투척용 수초제거기’를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특히 3,2칸대 이상 위치에 부들 마름 등 수초 몇 가닥이 성가시게 할 때, 나름대로 요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칼날을 부착한 바디(뭉치)는 화장실 세면대에 들어있는 ‘팝업’이라고 하는 부품인데, 양쪽에 구멍을 뚫어서 볼트 두 개씩을 조였습니다. (이 부속이‘팝업’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펼쳐진 양쪽 칼날이 닺는 부분에는 쇠톱날로 약간의 홈을 파내서 수초 작업할 때 칼날이 움직이지 않도록 했으며, 칼날을 고정시킨 볼트 부분에는 자동풀림 현상을 막기 위해 순간접착제로 보강해줬더니 전혀 헐거워지지 않더군요. 투척 시 평형감과 무게감을 늘리기 위해 칼날 양끝 구멍에다 금속 재질의 볼트/너트를 두 개씩 채워 넣었습니다. 수초제거기 원줄에 부착된 붉은색 부력제(사진)는 수심에 따라 마치 찌 조절하듯 높낮이를 조절해가면서 수초의 원하는 길이만큼만 자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최대한 본 바닥을 건드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팝업이라는 부속이 120g 정도의 무게가 나가는 알루미늄 재질이어서, 투척 시 15~20m까지도 큰 무리없이 던져지더군요. (전자저울이 없어서 근처 정육점에 가서 계량, 총중량 200g 내외^^) 물론 기존의 수초 제거기에 비해 작업이 다소 더디고 번거롭지만, 찌 하나 세울 정도의 수초 제거는 그리 힘들 정도는 아니더군요. 다만, 수몰나무 등 비교적 굵고 단단한 다년생 잡목 등은 로프형태라서 자르기가 다소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연중 손에 꼽을 정도로 수초 작업을 하는 저에게는 지난번에 소개했던 부유물 제거기와 함께 쓰면 큰 불편함은 못 느낄 것으로 생각하지만, 다른 분의 견해는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별 것은 아니지만,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 한번 올려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