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지렁이통

회사일 끝나고 집으로 오는중 비가 오니 아스팔트에 지렁이가 꼬물꼬물~ 어제 쓰던 지렁이가 문득 생각남. . . 동네낚시방 주인 네가지 없어서 가기는 싫고 안갈래니 지렁이를 어디서 구해. . .ㅠㅠ 그렇다고 먼길 돌아서 다른곳 가기도 글코 '에라이 왕창 사서 쟁여놓고 쓰자 ' 해서 하나 만들어 봅니다. . . 흐접하게~~~ㅋ 나만의 아늑한공간~ 와이프 먼지난다고 안내려옴 ㅋ 지하주차장인데 차가 높아서 못들어가요 ㅋ 그래서 이거저거 구비하다보니 이만큼. . . 작년부터 낚시 안다니는 겨울시즌에는 DIY 가구만들기 연습중 ㅋ 아직 잘 안되네요 ㅠㅠ 직업은 전혀 상관없는 일 합니다 ㅋ 가구 만들고 남은 나무를 쓱싹쓱싹 잘라서~ 본드칠 한후에 목공용 퀵그립으로 잡아줍니다 붙이기전에 미리 거친면 사포로 대충 샌딩 낚시꾼들 튼튼한거 좋아하시니 이중기리로 구멍내서 피스도 박아주고~~ 뚜껑 될 부분도 잘라서 라운딩해주고 각 지면 다른용품들 자꾸 찢어먹어서 ㅋ 이제 왼쪽부터 차례대로 칠을 합니다 시간도 없고 위에서 빨리 밥 먹으러 올라오래서 자연건조 따윈 없음!!! 뜨겁게 날려~~ 겉면만 컬러오일스테인 한번 도막 형성 바니쉬 3번 레몬향 가구 광택제 한번 씩 칠해주고 안쪽은 지렁이가 싫어할까봐 안했네요 (속따윈 필요없다 겉만 뻔지르르하면 된다!ㅋ) 후다닥 히팅건으로 말리고서 녹 생기지 말라고 스뎅피스로 경첩 달고 지렁이 한통 부어보고~ '음. . .5통은 들어가겠군 이제 낚시방 네가지 없는 거기 안가~!' 흐뭇해하며 삐꾸통에 쏙~ 제작시간 사진찍고 만들고 하다보니 1시간 정도 다음엔 겉면에 그림이나 글씨도 태워 새기고 뚜껑에 손잡이도 하나 달아야겠어요. . . 이상 허접한 지렁이통 만들기였습니다 ㅋ 붕어야 기다려라 지렁이가 간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