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용 좌변기 만들었습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낚시나 캠핑, 야외 나들이를 위해, 하나 정도 만들어 놓아도 나름 괜찮을 것 같아서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한번 올려봅니다만, 살짝 거북하시더라도 미리 양해 좀 부탁드립니다^^. 어쨌든 좀 쑥스럽고 뻘쭘합니다^^. 이 소품은 특히, 여성분이나 어린아이들이 수풀과의 직접 접촉 시 소참진드기나 각종 해충, 수풀 알러지에 의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 필요성을 느낍니다만, 다른 분의 견해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지뢰밭(?) 조성에 의한 환경적 피해를 줄이고, 타인의 시각적 불쾌감을 해소시킬 뿐만 아니라, 운행 중 부득이 화장실이 없는 도로 중간이나, 외진 소류지, 야영지 등에서 급한 용무(?)를 좀 더 우아(?)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래 걸리시는 분(변*)은 다리에 쥐도 안 나고 진짜 굿~^^.’ ‘여름에는 밑에다 모기향 하나 떡 하니 피워놓으면 베리 굿~^^.’ 시중에서 만천원에 판매하는 일반 소형의자를 하나 사서, 앉는 바닥 부분을 가정용 좌변기 내경 사이즈와 비슷한 가로 20cm×세로 20cm 정도 넓이로 튿어내고, 한쪽에 자른 면은 실밥이 안 풀리게 라이터불로 지졌습니다. 이 의자의 원단은 폭이 좁은 천을 여러 개 이어 붙인 것이어서, 크기에 맞게끔 실밥만 튿어내면 간단하게 되더군요. 의자 밑부분에는 사용할 비닐봉투 등을 걸 수 있게끔 네 귀퉁이에 가정용 커튼걸이 용 철핀을 두 개씩 달아서, 봉투 사이즈에 맞게 사용 전∙후의 편리성을 감안했습니다. 의자 앞 부분에는 화장지와 예비용 비닐봉투를 넣어 두기 위해 뜯어낸 부분을 작은 주머니로 만들었습니다. 의자 양 옆에는 동∙하절기 때 추위와 해충의 공격을 막아주고 노출 부위를 가리기 위한 커버용 덮개를 각각 달았습니다. (덮개용 소재는 옷장에 있는 진한 색 면바지 하나 잡았습니다) 처음에 사용할 때는 살짝 어색하고 민망하지만, 적용되니까 나름 무쟈게 편리하더군요^^. 이 참에 새로 하나 만들면서 올리면서도 좀 거시기(?)한 것 같아서 적잖이 망설였습니다^^. 어째든 본의 아니게 불쾌감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