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이 많으신 조사님들은 그냥 비싼거 쓰시면 되겠지만ㅎㅎ 그렇지 못하거나 너무 고가제품 들고 다니는 데 부담감을 느끼시는 조사님들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제가 써 본 대물대 중에 이거 참 좋더라 하는 대 딱 한 가지만 추천한다면 저는 은성사의 다이나믹 카본조선대를 추천합니다.
밑에 사용기 써놓고 왜 굳이 또 쓰느냐면요, 첫째 시간이 지금 남아서도 그렇구요ㅋㅋ 갑자기 무한 호기심이 발동해서 처음으로 옥상에 올라가서 아주 면밀 꼼꼼 세심한 실험을 하고 내려오는 길이라서 그렇습니다.
밑에 사용기에도 좋다고 썼지만 구체적 증거가 포함되지 않은 주관적인 말이었을 뿐인데요, 처음으로 옥상 올라가서, 난간에 줄 매어 놓고 아주 세심하게 땡겼다 놔보고 두개 같이 걸어 땡겨서 어떤게 허리힘이 좋은지 꺾이는 각도는 어떤지 무게감은 어떤지 줄 풀러서 마구 흔들어보고 등등등등등 그렇게 해봤답니다. 앞치기까지 다~ 해봤어요ㅋㅋㅋ 옆집 아줌마 빨래 널러 올라왔다가 저를 보더니 입을 반쯤 벌리고 한참을 보대요;; 쪽팔렸어요. 그럴 시간 있으면 애하고 놀아주던지 애엄마 일 좀 도와주던지 하라는 눈빛으로 느껴졌어요;;
낚시대의 품질과 성능에 관한 문제라면 일단 세칸 안쪽의 것과 세칸 바깥쪽의 것이 평가기준이 좀 다르기도 하고 이런 저런 종합적 문제로 인한 변수가 많습니다. 가령, 수강대의 경우 대물대로 좀 알려져있지만 세칸 반이 넘어가면 무게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스윙낚시라면 세칸 안쪽에서나 좀 의미가 있다고나 할까요.. 또 수파골드의 경우 가볍기는 하지만 연질대라 네칸대가 넘어가면 앞치기가 조금 힘듭니다. 엄청 후청거립니다. 그런 여러가지 장단점과 변수가 있어요.
해서, 제가 지금 하는 말은 세칸 안쪽의 낚시대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것이 되겠습니다.
저도 대물 낚시 수초낚시 매니아라 정말 광고처럼 그렇게 경질이고 빳빳한가를 가장 유심히 관찰했는데요, 일단, 수강은 왠지 반카본 느낌이 나는 듯하게.. 좀 꾸둑거리는 느낌이 있어요. 탁탁 튀는 그런 탄력적인 느낌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더군요. 그냥 단순한 빳빳함에 있어서 최고의 대를 하나 꼽으라면 원다의 슈퍼카본해인이라는 낚시대에요. 봉돌 거짓말 좀 보태서 골프공만한 거 매달아도 2번대 이상은 안 휘어요ㅋㅋ 그런데 걔는 33칸 이하 생산되지도 않고 많이 무겁고 손잡이가 너무 두꺼워서 좀 그래요.
널리 사랑받는 원다의 맥스카본향어, 얘는 강하기는 한데, 역시 수강처럼 꾸둑거리는 느낌, 무언가 질겅질겅하다는 느낌이지 튀는 맛은 별로더군요.
여러가지 종합데이터에서 가장 우수했던 다이나믹카본조선은 탄성이 탁탁 느껴졌구요, 동일칸수 수강이나 맥스향어보다 휘는 비율이 현저히 낮더군요. 물론 바다대지만 무게가 그렇게 훨씬 더 무거운 것도 아니구요. 아까 언급한 슈퍼카본해인처럼 그렇게 무식하지도 않구요. 제가 보유한 다이나믹조선이 35 30 25 쌍포 총 여섯대인데, 35대는 스윙으로 쓰기에는 좀 무거워요. 다만 수초치기로는 좋겠지만.. 30이하라면 민물대물대로 정말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최저가 검색해보니까 35대 39000원, 30대 33000원에 팔리고 있네요. 뽀다구 안따지고 대물대 저렴하게 장만하고픈 님들 계시면 강력추천합니다. 장절이라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다는 단점은 있네요..
참 저는 절대로 은성사 관계자 아닙니다ㅎㅎㅎ
그 외 옥수와 보론옥수가 정말 차이가 나긴 하는 건가 실험해보았는데 도토리 키재기였네요.
또 수파골드 31칸 대도 해봤는데, 가볍긴 가볍더군요.. 그런데 조금 가볍다는 거 외에 옥수하고 뭐가 그렇게 확 차이나게 틀린지는 솔직히 모르겠던데요;; 두칸 반 안쪽에서는 옥수하고 느낌이 많이 비슷해요. 오히려.. 옛날 구형 노랭이 수파가 탁탁 튀는 맛으로는 제가 써 본 중에 최고에요. 다이아플렉스도 아주 미미하게 꾸둑거리는 느낌이 있어요.. 그게 제 생각엔 아마 강도 보강을 위해서 감아놓았다는 그 다이아테이핑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외 민물대중에 제가 참 좋다라고 생각했던 대는 원다의 다이아마스타입니다. 경질도에서 은성의 신수향보다 조금 더 나은 거 같아요. 물론 이건 감이지 구체적으로 실험한 것은 아니니 그저 무시하시구요. 나중 또 실험해보고 올려보던지 하지요.. 그나저나 다이아마스타는 아예 생산되지도 않고 중고장터에도 거의 등장 안하던데요ㅋ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명품대인데.. 제가 예전에 듣기로 은성의 신수향 경쟁상품으로 작심하고 개발한게 바로 원다의 다이아마스타라고 합니다. 그런데 신수향의 인기가 너무 높아서 상대적으로 좀 눌렸다는군요.. 실제 성능은 전혀 뒤지지 않는데도 말이에요. 일단 외양이 신수향이 더 이쁘고.. 은성이라는 큰 기업의 마케팅 전술이 뛰어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봐요. 가만보면.. 수파 처음 나왔을 때도 그렇고.. 지금이야 이미테이션대를 포함, 노랭이 색깔 지천이지만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참 신선했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팍팍 나서 꾼들의 선망 1순위였거든요.. 신수향은, 지금이야 이쁜 대 많지만 그 때만 해도 참 아름다운? 겉모양이었지요.. 은성사의 디자이너들 실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이름도 잘 짓고.. ㅎ
저 절대 은성 관계자 아니에요 정말 신경 쓰이네 ㅋ
오히려 제가 써 본 중에 메이커로서 참 좋다 했던 곳은 '선우'입니다. 선우제품은 전반적으로 다 좋아요. 결코 말 많거나 그런 제품 없어요. 한 번 주위에 물어보세요. 은성제품이요? 해마 한 마리 두마리 중국산 논쟁부터 시작해서 개떡같은 AS 등등 말 얼마나 많습니까ㅋ 지금은 좀 나아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싸고 좋은 걸로는 오로라 죽입니다ㅋㅋㅋ 오로라대 이름도 그지같고 디자인 완전 OTL 이지만 품질은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특히 지금 나오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하이플러스 카본이라고 빨간색 바다대있는데 그거 좋아요. 강도 탄성 다 굿이에요. 처음에 실제 가격은 비싸게 나왔는데 개값에 팔리곤 하더군요ㅋㅋ 어디서 거저 줍다시피 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바다꾼과 수초치기매니아분들은 만족하실 거에요~
그리고 제품의 성능대비 별로 인지도가 없는 낚시대 일순위를 꼽으라면 저는 은성의 수파조조대를 꼽겠습니다. 그게 바다 돌돔낚시용으로 나온 대라 어마어마하게 빳빳짱짱튼튼합니다;; 수파조선보다 경질도는 한 수 위입니다. 네칸 이하로 파는 분 있으면 누가 좀 연락 좀 주세요 제가 무조건 삽니다// 저도 네칸 반 다섯칸 두대 팔려고 내놨다가 절대로 팔지 않기로 마음 먹었어요.
바람도 선선히 불고 햇빛도 좋고.. 요즘 모기도 별로 없으니, 정말 낚시하기 좋은 날씹니다. 다다음주에는 저도 꼭 낚시 갈겁니다.. 참, 나중에 기회가 되면 쓰겠지만, 대물 메기낚시, 그거 꽤 재미있습니다. 50다마 넘어가는 메기 한 번 대로 걸어보신 분은 알겁니다. 아직 대물메기낚시라는 장르는 없는 걸로 알아요. 마치 변방낚시처럼. 그렇지만 대물붕어낚시에 결코 뒤지지 않는 묘미와 재미가 있습니다. 제가 찍어놓은 메기터가 있는데 거기로 갈 생각입니다.. 대물 메기도 경질대가 최우선입니다. 에고 오래도 썼다ㅋㅋ 모두들 즐낚하세요~
대물대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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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적어주셔서 두번씩이나 보았습니다.
종종 뵐께요.
아주 만족합니다...^&^**
잘 읽고갑니다.
글도 참 재미 있게 잘 읽었읍니다.
다음 편이 기대가 되는군요.
낚시계에 님같은 분이 계시기에 발전이 있는 것이라 여깁니다.^^
그리고 "메기 낚시" 조금 생소한 장르네요
미끼운용을 어떻게 하는지요?
잘 참고하겠습니다
안출하세요
눈 오는 길을 걸어갈 때 발걸음 함부로 하지말지어다
오늘 내가 남긴 자국은 드디어 뒷 사람의 길이 되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