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착한좌대에 자동다리 튜닝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여 실패한(?) 튜닝 및 사용기를 교훈삼아 올려봅니다.
착한좌대 수년 째 잘 쓰고 있었는데 월척 사용기에 자동다리를 장착한 것을 보고 혹하고 말았습니다.
지름신에게 넘어가 이리저리 구상을 끝내고 자동다리와 핸들, 속다리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절삭과 용접을 하려고 보니 주위에 알곤 용접을 하는 업체가 없어서 애를 먹다가
관련사업을 하는 지인을 졸라서 겨우 튜닝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자동다리가 고정될 수 있도록 착한좌대 앞다리를 절단하여 칸막이를 만든 다음 거기에 구멍을 뚫고
가로바에도 구멍을 뚫는 작업이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기존 앞다리를 아래부분을 절단하고 가운데를 토막내었습니다.
자동다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절단한 아래 부분에 칸막이를 한 다음
자동다리 높낮이 조절 핸들 12mm보다 여유 있도록 직경 20mm의 구멍을 뚫었습니다.
절단면을 용접하고 윗부분에 구멍을 뚫은 모습입니다.
(측면 고정볼트 구멍은 사진보다 1개를 더 뚫어 원래처럼 2개로 만들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알아보기 힘들지만 다리 위쪽으로 핸들이 수월하게 삽입되어 조작되도록
앞다리의 앞으로 꺽인 각도를 절반으로 줄여주었습니다.
비가와서 현장사용 사진은 찍지 못하고
날개좌대를 발반으로 변신시켜 옥상 에어컨 실외기에 설치한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이 사진은 튜닝 전 모습인데 가운데가 90 X 120 본좌대이고
좌우 날개가 각각 35 X 80으로 날개 두개를 합치면 위 사진과 같이 70 X 80 접지발판으로 변신합니다.
그리고 표면에는 나무결 모양의 인테리어 필름을 입혀서 눈부심을 방지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다리와 가로바에 각각 구멍를 뚫어 핸들을 삽입하여 조정할 수 있도록 하였고
상판보다 좀 더 진한 색깔의 인테리어필름을 입혀 모양도 좀 내었습니다.
사진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앞다리와 본판의 고정을 돕는 대각선바도 각도에 맞게 천공을 다시했습니다.
문제는
착한좌대는 측면 고정볼트를 풀면 속다리가 중력에 의해 바닥으로 내려앉으므로
수면과 적당한 높이에서 볼트를 조이면 되는데 반해
자동다리는 자동조절 폭의 한계로 인해 눈대중으로 적당한 높이를 계산한 다음
아래쪽 똑딱이를 조절하여 1차 수동으로 조작한 다음 비슷하게 높이가 맞은 상태에서
핸들을 이용하여 수평을 잡는다는 것입니다.
자동다리의 조절폭을 매직으로 칠해서 표시하였고 가운데 빨간선이 중앙입니다.
최대 조절폭이 전체 18cm 상하 각각 9cm정도에 불과하여
기대한대로 마냥 자동으로 높낮이가 조절되지는 않았습니다.
70 X 80 접지발판은 다루기가 쉬어 똑딱이 조절이 그나마 쉬웠는데
90 X 120 본좌대는 수심이 깊어 눈대중도 힘들었고 무게와 부피 때문에 똑딱이 조절이 어려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구상한대로 튜닝은 되었지만 만족도는 50점도 되지 않습니다.
이유는
첫째,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자동다리도 어차피 한 번은 손이 가서 속다리를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 앞다리 각도를 좀 줄이고 연결부위가 늘어나다 보니 착한좌대 특유의 견고성은 조금 약화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심하게 흔들리거나 위험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셋째, 재료비와 가공비용을 포함하여 상당한 비용이 들었습니다.
넷째, 조절용 핸들이라는 거추장스러운 짐이 하나 늘었습니다.
물론 장점도 있습니다.
첫째, 설치 후 약간의 높낮이 수정이 가능하여 미세하게 수평을 잡는 데는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둘째, 착한좌대의 경우 앞다리가 최대 105cm(기존 제품은 98cm)인데 반해
자동다리는 수심 125cm정도까지는 설치가 가능하였습니다.(이런 경우는 흔치 않지만.....)
결론적으로 착한좌대가 출시될 때부터 자동다리가 설치된 구조로 나왔고
비슷한 금액에 판매한다 하더라도 원래의 방식을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수년째 함께 풍찬노숙한 값싸고 튼튼한 착한좌대를 배신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습니다. 흐흑......
튜닝 고민하시는 착한좌대 사용자분들의 판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착한좌대 자동다리 튜닝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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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역시 착좌3년찬데 튜닝의 끝은.......순정이더이다.
자동다리의 끝없는 유혹을 견디고 있는 중였는데.....시원한 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안출하세요~~
튜닝의 끝은 없는거 같네요
저도 오래전부터 받침틀과좌대는 내 나름데로 .나만의 받침틀과 좌대를 만들고자 수많은 시행착오로 고생했지요
결론은 그냥 기성품 그대로 쓰는게 제일 좋더라구요
각 조구회사에서 만드는 제품도 상당한 실험과 편리성으로 만든다고 봅니다
이젠 받침틀이든 좌대든 그제품의 기본은 손대지않고
약간의 나만의튜닝으로 쓰고있읍니다
님의 시행착오가 나중에 님의 노하우가 돼겠죠 ^^
아래좌대 다리를 이용해 보심이 어떨까 하네요^^
저도 고민중입니다.
http://www.e-this.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597&category=
딱 이스타일로 튜닝을 계획하고 있었거든요
감사합니다 그냥 순정으로 가겠습니다
저의 실수가 청대산님께 타산지석이 되었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혹시 다음에 물가에서 만나면 커피나 한 잔 주셔요. ^^
로 되었기 때문에 비슷하게 맞을것 같은테요. 제가해보질않아서~~~
혹시 착한다리와 다른회사 제품과 호환되는것 있는지 궁금합니다,,
착한에서 자동다리 나왔으면 평한테~~~
지금 하신거 보니 잘 만드셨는데 자동 다리 꼽는데를 앞쪽으로 내셔서 거의 수평보다는 각도를 조금 주셨으면 좋았겠다란 생각이 듭니다.
각이 있어서 훨신더 안정적이고 흔들림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전 좌대 설치할때 뒷상판은 뒷다리와 중간다리 조성후 앞상판 연결할때
긴다리를 꼽을것인가 짧은 다리를 꼽을것인가 정하여 마춘후 20cm이상 차이나면 앞상판을 들어 다리 조절 대충한후에 마무리를 자동으로
하는 방식으로 해보았는데 그게 편했습니다. 단지 자동다리 역활은 미세 조정용으로만 생각하고 한것이고 그이상 원하는게 없었습니다.
모쪼록 괜한걸 보여 드려 맘고생과 금전적인 피해를 보게 해 드려 죄송할 뿐입니다.
다리가 원형인 게 문제가 아니구요
자동다리도 어차피 한번은 손이 가야한다는 점이 문제의 핵심이고
자동조절 폭이 작아 효율성이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물간지님
조금도 원망하는 마음 없구요
선택은 제가 한 것인데 그런 글까지 올리시니 오히려 제가 민망합니다.
시도를해야 발전이 있는것이고요,,,
시도해서 한번에 성공할 확률은 매우 희박 합니다
두번 세번 네번 시행착오 를 겪게 됩니다
다리의 각도는 110 도 각도를 가져야만 제대로 힘을 씁니다
각이 그이상이면 다리가 휘거나 부러지거나 합니다
그이하면 앞으로 통째로 엎어지거나 옆으로 통채로 넘어질수 있습니다
설치할때 바닥을 탄탄히 다지고 다져서 균형을 맟춰야 그나마 안전합니다
110 도 각도를 가지고 버티고 선 다리는 안정감이 듬직합니다
좌대 끝부분을 밟고 서있어도 좌대가 절대로 안 쓰러집니다
안출하세요
역시 끝은 원래 순정이 답이더라구요!~~
고생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