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캠프 24년형 솔무늬 텐트 개봉 및 사용기

직장 은퇴를 앞두고 있는데 아내가 그간 가족을 위해서,

우리 사회를 위해서 고생많았다며

이제 시간도 많아 출조도 많을테니 낚시장비 바꾸고 싶은 것 있으면 다 바꾸랍니다.

(절대 자랑질 아닙니다. ~)

 

하여 텐트, 좌대, 받침틀 등등 그간 눈여겨 보아두었던 장비로 다 바꿀 요량으로 

우선 텐트부터 바꾸었습니다.

 

 

사이즈는 2000×1800입니다.

디지털 밀리터리 문양보다 세련되고 천도 좀 두꺼워진 느낌입니다.

 

 

 

 

 

텐트 가방 사이즈도 넉넉하고 가방 윗부분에 텐트.설치 및 해체 방법을 설명한 그림을 봉제하여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세심히 배려했습니다.

 

 

 

 

상단 살대연결 부위를 감싼 보호덮개를 벗겨보았습니다.

두랄루민 살대 속에 FRP를 넣은 이중 살대로 내구성을 대폭 강화하였는데 24년 신형의 핵심 내용입니다.

 

 

 

 

내부가 어두운 암막텐트에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면서도

맞은 편 눈뽕 방지를 위해 이너텐트 내부 좌우에 전등 고리를 설치했네요.

 

 

 

바닥 스커트인데 좌우 후면은 여유있게 만든 반면에 앞면은 짧게 설치되었습니다.

(바닥에 까만 부분은 제품과는 무관한 농산물건조망입니다.)

 

제조업체 측 설명에 따르면

앞 스커트가 너무 길면 출입할 때 오히려 불편한 점이 있다는 사용자 의견이 많아

스커트를 안으로 말아서 봉제하였고 필요하면 봉제부분 실밥만 뜯어내면 길게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좌대 앞 상판과 본판 따로 분리되어 빗물 유입이 적은 요즘 좌대 추세도 고려했다고 합니다.

 

 

개봉은 이 정도로 하고 이제부터는 낚싯터로 나가보겠습니다.

 

솔무늬가 오히려 밀리터리 디지털 보다 더 완벽하게 주위 환경에 위장이 되어

알려주기 전에는 찾기도 힘듭니다.

전쟁 나면 군용으로 징발될지도..... ^^

 

 

봄향기 2000×2000 좌대에 올렸는데 텐트가 살짝 큰 느낌입니다.

좌대고정 이지버클을 사용했으면 좀더 팽팽하고 뽀대가 났을텐데

그런 제품이 있는 줄 몰라 전화로 문의한 끝에 추가 구입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2000×1800 텐트가 2000×2000 좌대에 꼭 맞지 않는 이유를 확인했더니

봄향기 좌대 2000의 실제 사이즈는 1950이고

대부분 2000이라며 나오는 텐트들이 원단 재단 후 봉제 전 사이즈를 기준으로 하다보니

봉제 후 실제 사이즈는 1950이 나오므로 거기에 맞춘 거랍니다.

 

트캠측 설명은 5cm 차이로 문제삼는 사용자도 많고 정사이즈는 소비자와의 약속이므로

원단 값이 상당히 더 들어가더라도 정사이즈로 제작하는 것이랍니다.

 

 

밤이슬이 내린 다음날 아침인데, 플라이 위에는 저리 이슬이 맺혀있습니다.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은 앞처마 윗부분을 플라이가 완전히 덮고 있어

앞처마에 맺힌 이슬이 머리나 목덜미로 우수수 떨어지는 불쾌함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너텐트 내부에는 앞서 설명한데로 앞처마를 포함해서 어디에도 결로가 전혀 없습니다.

플라이에는 다소나마 이슬이 맺혀있는데, 그냥 두어도 철수 전에 모두 건조되었습니다.

 

플라이 내부 결로는 좌대에서 혼자서 사진촬영이 어려워 찍지 못했고

텐트 정면 사진 또한 그러합니다.

 

업체측 설명에 따르면 투습 기능을 강화하면 플라이의 결로도 해결할 수 있는데

그렇게되면 보온기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투습과 보온은 길항관계라 둘중 하나에 중점을 두고 제작할 수밖에 없으며

투습과 결로 모두 완벽한 소재는 아직 없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텐트 앞바닥에 설치된 릴리즈버클이라는 것인데 이게 보기보다 물건입니다.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좌대보다 텐트가 살짝 크다보니

텐트 다리가 좌대에서 좌우로 살짝 떨어졌는데

이 버클을 당기니 좌대 위에서 팽팽하게 고정되었습니다.

 

업체측에 뒷면에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뒷면에도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제작하여 좌대고정버클 보낼때 추가로 보내준답니다.

 

요약하자면 

두랄루민과 FRP 이중 살대로 내구성 강화

투습 방수기능이 강화된 솔무늬 원단(원단 세부 명칭이나 제원은 영업비밀이라 밝힐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지버클, 내부 조명 걸이 등 여러가지 사용자 편의 장치 등 일 것 같습니다.

 

귀찮을 정도로 잦은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신

트라이캠프 직원분들과 봄향기좌대 사장님의 고객 응대 태도 또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상 트라이캠프 24년형 솔무늬 텐트 개봉 및 사용기를 마칩니다.

월님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