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림낚시에 빠져든지 2달된 사람입니다.
그간 1-2만원짜리 저렴한 중층대를 구입해 손맛터에서 사용하다가,
'손맛대'라는걸 알게되어 여기저기 정보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피시원쇼핑몰(fish1.co.kr)'에서 판매하는 태경조구 - 진죽골드 11척
6:4 휨새에, 디자인, 손잡이 모양 맘에들고, 결정적으로 가격도 괜찮으거 같아서 구입했습니다.
결재날이 14일 오전이었고, 출조는 17일로 잡아 놨습니다.
제가 하는일이 밤,낮 평일/주말 구분이 없습니다.
남들은 잠깐 짬내서 가는 손맛터도 일부러 어렵게 시간내고, 몇주 전부터 준비해서 가곤 합니다.
아무튼 처음 구입해보는 손맛대에 대한 환상과 출조날을 머릿속에 그려보며 택배를 기다렸습니다.
15일 물건이 도착 했습니다.
부푼맘에 포장지를 사정없이 뜯고선 낚싯대를 꺼내 들었습니다.
부품맘도 잠시..
'11척-3.3m-총 4절로 구성됨'이란 문구를 잘못봤나 싶어서 몇번이나 봤습니다.
정말 몇번이나 되풀이 해서 봤습니다.
이런..총 4절중에 1절이 빠져서 왔습니다..
1,2,3,4절 중에 2번이 빠진 1,3,4절 만이 덩그런히 들어 있었습니다.
황당스럽고 당황스러웠지만 그것도 잠깐,
3,4절만을 끼워서 허공에대고 챔질 액션을 취하면서 낄낄 거렸습니다.
손바닥에 딱 들어오는 손잡이와 멋진 겉 보양새,
'손맛대니깐 고기가 걸리면 낚싯대 휨새가 죽여주겠지~'
낚싯대에 정신이 팔려 출조일에 차질이 생긴것도 잊은채, 계속 좋아라 했습니다.
쇼핑몰에 전화하기엔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쇼핑몰 1:1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상하게도 피시원쇼핑몰은 그 흔한 공개 게시판이 없습니다. 전부 비공개 1:1 게시판 뿐입니다.)
'어제 주문한 물건을 받았는데, 그중 낚싯대에 문제가 있다.'
'총 4절중에 2번대가 들어있지 않다'
'원래 17일 출조 하기로 했는데, 업체 실수로 차질이 생겼다, 책임을 묻지 않겠다,
대신 18일날 이라도 출조 할수 있게, 꼭 서둘러서 교환을 해달라,
그러니 날이 밝는데로 16일 꼭 교환품을 발송해 달라(16일 발송/17일 도착)'
물건받은 다음날인 16일 1:1 게시판에 답변이 올라 왔습니다.
'계획에 차질없이 오늘 로젠택배 편으로 물건을 발송 하겠다.'
'꼭 17일날 받을 수 있을것이다'
하루가 지나고..
18일 오후5시..집에 확인해 보니 아직 택배가 안왔다고 합니다.
(저희 동네는 로X택배가 평균적으로 오후2시 정도에 옵니다.)
쇼핑몰 1:1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택배 송장번호 알려주기 바람니다'
'약속대로 오늘 틀림없이 도착하는게 맞습니까?'
-답변왈(답변내용 그대로 복사)
'태경에서 직 배송 합니다.
송장번호 XXX-XXXX-XXXX 로젠택배 입니다. 아마 내일 도착 할것 같습니다.'
조금 화가 났지만,
택배사에서 배송 지연이 된거일 수도 있으니깐, 일단 확인해 보기로했습니다.
쇼핑몰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택배사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택배사 지연 배송이면 그냥 넘어갈려고 했습니다.
로젠택배에는 그런 송장번호는 접수가 안됐다고 합니다.
쉽게말하면 아예 픽업 조차도 안됐다는 소립니다.
쇼핑몰에 전화를 했습니다.
'교환품 오늘 보내주시는 겁니까? 오늘 픽업되는 겁니까? -> 어제 안보냈답니다..
분명, 교환품 오늘까지 보내주신다 하지 않았습니까?
힘들게 힘들게 출조일 두번이나 변경 했습니다. 너무한거 아닙니까?
고객한테 전화 한통화 주기가 그렇게 힘듭니까?'
욕하고 싶은거, 소리지르고 싶은거 꾹꾹 참으면서 말했습니다..
사장이란 사람 아주 기분나쁘다는 듯이 말하더군요,
재고가 없어서 태경조구에서 직발송 어쩌고 저쩌고..변명하면서,
결코 미안하단 말은 단 한마디도 안합니다.
오히려 한방 먹이더군요.
'택배 하루 늦은걸로 반품(환불)한다그럼 어쩌냐?
그깟짓 8만원짜리 낚싯대 하나 팔아서 택배비 1만원돈 내면 남는게 없다.
원하면 환불 해줄테니깐 대신 택배비를 부담하라'
하하..그깟 8만원짜리 낚싯대라..
그깟 8만원짜리 낚싯대 산 죄로, 초기 물품불량에 교환 날짜까지 어겼는데,
소비자가 택배비를 부담하라??참 무안하더군요..80만원짜리 낚싯대를 샀어야 이런 수모를 안당하는데..!!
어찌됐건 분명히 제품에 문제가 있었고,
출조일을 변경해가며 간곡히 부탁했음에도 교환일도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반품 택배비는 업체가 부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기분 나빠해야 하는데 오히려 사장이란 사람이 더 기분나빠 하더군요.
아무튼 2차례에 걸쳐서 전화 통화를 하고 반품/환불/택배 문제를 겨우겨우 마무리를 했습니다.
여기 까지도 욕설,고함없이 최대한 참으면서 통화를 했습니다.
통화를 끝내고 조금 진정시킨후, 교환이 아닌 반품으로 다시 한번 제품을 확인을 했습니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 한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낚싯대 외에 6,000원에 해당하는 소품이 3종의(배터리/바늘/주사기) 포장지를 뜯어버렸다는 겁니다.
처음 받았을땐 당연히 낚싯대만 교환받으면 생각했기에 포장지를 뜯어버린 겁니다.
이미 업체에 대한 감정이 최악이었기에 전화통화 말하기가 싫었습니다.
3종에대한 금액을 입금해 버리고, 1:1 게시판을 통해서 알렸습니다.
'낚싯대외에 3종의 소품 포장지를 다 버렸다.
반품을 할 수 없기에, 3종에대한 6,000원을 국민은행 계좌를 통해 입금을 했다.
그러니, 낚싯대 반품을 받으면 카드 전체 승인취소를 해주면 되겠다'
(낚싯대 80,000+소품3종 6,000 = 86,000)
태경조구에서 직배송해서 취소 못하겠다던 택배가 토요일 오지 않았습니다.
'어짜피 기다리겠다 했어도 물먹고 싸웠을꺼야..'하며 안심아님 안심을 하고,
월요일 반품생각을 하며 위의 내용에 대한 1:1 게시판 답변을 기다렸습니다.
일요일 저녁 드디어 답변이 왔습니다.
(아래 내용은 답변을 그대로 붙여 놓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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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시면 않됩니다.
제가 분명히 다 보내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사용하셨으면 했다고 말씀을 하셨어야죠... 사용하셨더라도 반품은 받겠습니다.
재 포장하셔서 보내주세요.
딱히 사용하시부분 재포장이 어려우시면 택배비 2500 원을 입금 해주시기 바랍니다.
택배비 입금이 어려우시면 사용하셨어도 상관 없으니 낚시대랑 같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일전에 통화로 물건 전수 회수하고 카드매출 취소 하기로 했놓코 일방적으로 사용한 부분만 입금하시면 곤란 합니다.
저 또한 빠른 마무리 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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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좀 흥분한 상태였기 때문에 솔직히 저사람이 진짜 저렇게 말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고,
전화로나 웹으로나 택배비 얘기에, 생어거지 부린다고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특히 '택배비 입금이 어려우시면 사용하셨어도..' 이부분은 굉장히 아니꼽게 느껴집니다.
86,000원중에 6,000원어치 제품을 개봉해서 6,000원 입금해주고, 카드는 그대로 승인취소 해달라는건데, 그게 잘못된 건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자기 잘못은 전혀 생각도 안하고, 어떻게던 트집잡아서 택배비를 받아내려는 사장이란 사람..참..
드럽고 치사하니 2,500원 먹고 떨어지라 해야하나 또 싸워야 하나..혼란 스럽습니다.
왜 유명 쇼핑몰에서 구입해야 하는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반대로 피시원이란 쇼핑몰이 왜 찾는이가 별로 없는지 알겠습니다..
참..싸구려 낚싯대 사는 사람은 사람 취급도 못받고..
애꿎은 태경조구에 불신만 생기고, 저렴한 중층대로 손맛보려던 저로서는 좌절에 좌절뿐입니다.
에휴..
피시원쇼핑몰 진죽골드 11척 구입,교환,반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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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씨 !@@#ㄸ%$^$%&^끼 .. 잘했죠^^*
저두 여러군데 이용하지만 낚시대는 이제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구 소품만 인터넷을 이용합니다..
반품두 어려운데다가 인터넷에 올라잇는 것하고 실물 이 차이가 나는경우가 만아서여..
쇼핑몰에서 산 낚시대가 6대가 잠자구 잇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