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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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비가 오면 미꾸라지가 승천을...

어제 과장님과 대화 중... "장대비가 내리고 난 다음 날이면 마당에 미꾸라지가 가득했다." "미꾸라지는 비를 타고 승천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꾸라지 용 됐다~ 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 라는 말씀을 아주 진지하게 하시네요. 웃으며 넘기려 했는데... 과장님이 나이도 있으시고(40대) 저랑 그런 농담 주고 받을 사이도 아니고... 그리고 평소 괜한 거짓말이나 장난 치는 분이 아니어서 저도 진지하게 묻습니다. 미꾸라지가 비를 타고 하늘을 오르나요? 정말 그래서 마당에 미꾸라지가 떨어진 걸까요? 엉뚱하지만.. 정말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시골에 살았던 어르신들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저도 비슷한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어렴푸시.. 오래전 해답을 들은적이있는데~~
아~~생각이나질않네요^^ 저역시 다시한번 알아보고싶어요
승천하는 미꾸라지......, 미꾸라지 용됐다...., @,.@ 신분상승이군요! ㅋ~~~ , 농담입니다.

정말로 미꾸라지가 자력으로 빗줄기를 타고 오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어릴적 비가오고나면 집 마당에

꼼지락 거리는 미꾸라지를 본적이 몇번 있습니다.

그때는 저도 많이 궁금했었는데, 어디선가 본적이있는데, 상승기류를 타고 오른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자연현상으로 강력한 상승기류가 형성이 됐을때, 수증기와함께 승천하듯이 오르지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것을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께서 빗줄기를타고 오른다고 표현하시는듯 하고요!

늘 행복하십시오!
어릴 쩍 저희집 마당에도 비가 많이 온 아침에 미꾸라지가 몇마리 있는 걸 보고 옆집 아재에게 여쭤보니
미꾸라지는 비를 거슬러 올라가다가 떨어져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좀 커서 다른 분에게 물어보니 미꾸라지가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올라가 비올 때 떨어지는 거라고 했습니다.
일리있는 얘기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믿고 있었습니다.

"부지런하고 모험심많은(?) 미꾸라지들이 물흐르는 반대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까 어느집 앞마당이더라."
지금은 요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미꾸라지가 회오리에 휩쓸려 올라갔다가 떨어지면 대도시의 미장(콘크리트,시멘트 등)한 곳에도 떨어져야 하는데
그런 걸 본 적이 없는 듯 하고 또한, 미꾸라지보다 상층에서 노는 피라미 등 다른 넘들도 떨어져야 하는데......
그리고, 예전엔 하수도가 복개되지 않아 지금은 생활폐수만 흐르는 하수도지만 예전의 수채, 도랑은 어류등의 생물체들이 거슬러 올라올 수 있었고, 홍수가 지면 집근처까지 강물이 범람했고 비가 오고나면 앞마당도 진흙투성이였죠.

예전엔 큰물지고 나면 집근처 수채(?)에서도 미꾸라지를 잡은 기억이 나네요. 예전의 하수도(수채,도랑)는 친환경적이였고
깨끗한 편이였죠. 수채를 파면 지렁이가 엄청 많아 미끼조달이 수월했었는데......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즐낚하시기를......
흘러가는 빗물을 타고 거슬러 올라왔겠죠

토네이도처름 심한 돌풍도 가능성은 충분히 있구요
어릴 적 마당에 미꾸라지가 종종 비가 오는 날이면 나타나곤 했지요.
도랑에 살던 미꾸라지가 비가 오면 물이 흐려지고
흙탕물로 용존산소가 부족할테고
상류로 상류로 이동을 하려다 마당에 흐르는 작은 물길을 타고 올라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꾸라지는 붕어와 달리
뱀처럼 장어처럼 기어서 이동을 할 수 있으니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붕어같으면 펄쩍 튀어서 이동을 해야 하나 그게 한계가 있지요.


실제로 비가 내리는 날
붕어나 피래미 등도 종종 튀어 올라옵니다만
물가 근처 뻘이나 수풀
여울진 곳의 돌틈정도지요.


시골서 여울진 곳에 말뚝을 박아
그물(뜰채식)을 수평으로 펴 놓으면
피래미 등등이 여울을 거슬러올라오기 위해
튀었다가 그물에 얹히는 고기잡이가 있었지요.


새물찬스에 산란 혹은 먹이감, 산소가 풍부한 곳을 찾아 이동하던 미꾸라지가
통로를 잘못들어 높은 곳까지 이동한데서 유래한 말로 보입니다.


***
옛날제가 어릴적...저희할배가...그럼말씀하신게생각나네요^^

미꾸라지비타고 올라가가 용된다!아라째" 그러시더라고요^^

지금생각하믄...ㅋㅋㅋ

땅속에박혀있다가...비오믄 올라오는거아닌가?싶네요^^
미꾸라지가 비를 타고 올라간다구요, 휴 한번 실험해 보고 싶어지내요 ,

아마 분명히 그런일이 있으면 TV에서 실험 들어가겠지요, 절대 그런일은 없었고 ,

용이란 상상의 동물일뿐 없는건 알고 있죠, 그럼 대략 짐작이 되시겠내요

옛날에 어른들이 지어낸 말뿐, 그냥 웃고 넘어 가면 됩니다. ㅎㅎㅎ
장천님의 말씀이 맞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큰 소낙비가 올때는 지표면이 불균등 가열되어 국부지역에 강력한 저기압이 형성되며

그속에서 강한 상승기류와 돌풍이 형성됩니다.

이때 물속의 물고기등이 기류에 날려 옮겨지는 것이라 알고 있지요...

근데, 왜 하필 미꾸라지냐???? 붕어나 잉어도 아니고...ㅎㅎ

글쎄요, 그건 아마도 여름철 고수온으로 용존산소량이 적을때 미꾸리들이 붕어나 다른 물고기 보다 수면근처에로 많이 올라오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도 몇자적어본니다 25년전 후배 한 분이 미꾸라지 양식을 했는데(먹이 소*마룬것) 비 오는날 미꾸라지가 비 타고 탈출한다고
천막을 덮는것을 보았습니다 한번은 많은양에 미꾸라지가 탈출 했다는 소리을 듣었습니다
예전에 미꾸라지 양식장에 가보았는데 그물망이 물위로 설치되있더군여 그래서 이유를 물어봤는데 비가오면 미꾸라지들이 빗물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고 하더군여 그래서 그런지 저는 아스팔트길위에서도 미꾸라지를 종종 본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현상 그런 책을 보니까 미꾸라지가 빗방울을 계단처럼 헤엄치면서 올라가는 사진이 있더군여 그때는 그말이 진짜인줄 알았는데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물망은 새들이 미꾸라지를 못먹게 쳐 놓은것이구여 앞서 리플다신님처럼 미꾸라지들이 비가오면 상류로 거슬러 오르는 것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마당으로도 올라오구 그러는것 같습니다
저도 시골에서 자라 어르신들의 미꾸라지의 승천기(?)를 듣곤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도랑이나 개울, 논의 물꼬등에서 미꾸라지를 잡아본 결과, 승천하는 미꾸라지는 어른들의 아름다운 상상의 날개라고 결론 짓게 되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모든어류는 상류로 머리를 향합니다. 욕조나 대야에 물을 받아서 미꾸라지 또는 물고기(어종 불문)를 넣고 물속에 손을 넣어 한방향으로 저어 물의 흐름을 만들어 보십시오.
모든 물고기는 물의 흐름을 이기고 물길을 거스르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왜 미꾸라지가 마당에서 발견되느냐인데요.
초초님, 장연근(wkddusrms)님등 몇몇분이 말씀 하셨듯이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어류의 특징이 마당에서 미꾸라지를 볼수 있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이죠

더구나 미꾸라지 특유의 미끄럽고 막대처럼 길죽한 몸집이 상류로 오르는데 큰 장점으로 작용 하죠. 또한 꿈틀대는 힘이 굉장합니다. (특히 허리힘이.. -이 점에서 정력의 상징이 된듯 합니다)

물꼬(논과 논사이를 잇는 물골)에서 미꾸라지를 잡다가 보면 물꼬의 상류, 바로 윗 논 ( -계단식 논인 경우)에서 졸졸 흘러 내려오는 소량의 물줄기와 진흙, 잡초등을 마치 움켜쥐듯 꿈틀대며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매우 가파른 경사인데도 말이죠.
논두렁위로 물이 넘쳐 졸졸 흐르는 물줄기가 있다면 이 곳을 파헤쳐 보세요 영락 없이 미꾸라지가 나오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불어나게 되면 개울(또는 논)의 불어난 물줄기를 따라 상류로 헤엄치게 되고, 개울의 지류인 도랑의 물줄기, 수채구멍의 작은 물줄기(뻘이 형성이 되면 금상첨화이구요)를 따라 종국엔 감탕이 된 마당의 소량의 물줄기에서도 미꾸라지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마당을 콘크리트로 포장해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마당으로 까지 이어지는 물줄기만 있다면 미꾸라지는 마다 않고 찾아 올 것입니다.(단, 주변이 미꾸라지가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이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유독 미꾸라지만 발견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꾸라지만 발견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아버지의 말씀대로라면 뱀장어도 올라온다고 하십니다.
아주 오래전 얘기죠.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하십니다. (수질 오염과 보의 설치등이 연관이 있는듯 합니다)
미꾸라지와 뱀장어의 특징은 모두다 막대처럼 긴 체형을 하며,강인한 허리힘을 뽑을 수 있죠.
다시말해 미꾸라지가 마당까지 당도 할 수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어류였기 때문인 것입니다.

'빗방울을 타고 올라간다..'는 말씀은 아름다운 상상속에 동화같은 이야기로 추억하시기 바랍니다.
빗방울이 미꾸라지가 중력을 이기고 오를 수있을 만큼 중량이 있지 않고, 빗방울이 중력의 힘으로 땅으로 떨어지는 속도를 감안 한다면 미꾸라지가 떨어지는 빗방울을 차고 오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한것입니다.

'돌풍...'의 영향 ;
가끔 바다나 큰 호수에서 강력한 토네이도로 물줄기를 빨아 올리는 용오름 현상이란 것을 볼수 있는데요
만에 하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겠습니다만 이 또한 미꾸라지가 마당에서 발견되는데 직접적인 연관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마당에서 미꾸라지를 보기전엔 반드시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꾸라지가 서식하는 곳에서 발생하여야만 하는데, 우리 주변에서 용오름 현상 보신분 몇분이나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미꾸라지가 마당에서 꿈틀거리는 것은 많이 보았어도 용오름 현상은 평생 단 한번도 보지 못하신 분이 대다수 일 것입니다.

이상 시골에서 자란 초보 조사였습니다.
장대비가 내리면 일시적으로 그 줄기를 타고 조금 오른다고 하던데여
장마철에 운전 하다 보면 도로에 미꾸라지 본적도 있고여~~ (물왕저수지 뚝방도로 에서)

개인적인 생각인데여~~ 쪼만한 소류지나 이런 곳은 장마철 그런 영향때문에 고기들이 자생 하는게 안닐가 싶네여

개인적인 생각 이였습니다^^*
허허 이걸 얘기해야 하나 저는 어릴적 시골에서 여름에 소나기 올때 마당 지붕에 미꾸라지 떨어지는거 많이 봤지요.
혹자는 회오리 바람에 쓸려올라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건 모르겠고 분명 하늘에서 떨어지는거 많이 봤어요.

재미삼에 세숫대야로 미꾸라지 줍고 떨어지는놈을 대야로 받은적도 있습니다.
물고기나 미꾸라지는 비를 타고 하늘로 올라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비가 오면 가끔 아주가끔씩 작은 물고기나 미꾸라지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물고기나 미꾸라지가 비를 타고 올라간것이 아니라 회오리바람같은 돌풍이 불때 논바닥이나 냇가, 바닷가 등에서 놀던

미꾸라지와 물고기가 회오리 바람속에 물과 함께 빨려올라가서 회오리바람이 잦아들자 떨어지는 현상이랍니다.

그래서 간혹 바람이 불고 비가 올때 물고기나 미꾸라지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도 한답니다
ㅋㅋㅋ 미꾸라지는 빗줄기타고 승천(?ㅡㅡ;) 절대로 못합니다 실제로 저는 지금도 시골에살면서 그물가지고다니면서 미꾸라지를 잡기도하지요 미꾸라지는 탁한물에서있다가 흐르는물이 있으면 올라갈려고하는 습성뿐이지 미꾸라지는 하늘을 승천(?)절대로못합니다 예전에 기억은나지않지만 방송에서 도 수산부에서박사라고해야할까요 암튼 그분이 이거에대한 설명을 한적이있죠.........
지금생각해봐도 웃기네요...
답변 주신 많은 님들 두루두루 감사합니다.
과장님 말씀이 없는 말은 아니었군요.
어느 정도 궁금증이 해소 되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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