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낚시의 신비로움을 가르켜준 친구가 있습니다.
한 15년전 이 친구랑 낚시를 다니면서 들은 이야기중 갑자기 생각이 난것이 있어 여쭤 봅니다
가물치는 밤에 뭍으로 나와 나무에도 오르고
나무위에서 물속으로 다이빙을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밤에 물가에서 손을 씻을때 가물치가 달려 들어 손을 잘라가기도 한다는 말
그땐 아무 생각없이 들었으나,,가물치 UCC를 보면서 문득 옛날 생각이 나더군요
낚시를 하다 물건너 어둠속에서 텀벙 하는 소리가 들리면 가물치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소리가 아닐까요?
[질문/답변] 가물치가 과연 뭍으로 올라 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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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들은거 같지만.......신빙성이..ㅋㅋ....
아무튼 뭍에 나오긴 나옵니다.....제가 낚시 하러가서 뭍으로 나온 가물치를 손으로 잡았거든여.....
의자 안장이 떨어져 있는곳에 거기위에 일광욕을 하고 있데요...ㅋㅋㅋ
낚시인이 손을 씻는데 연안 가까이 있던 가물치가 손가락을 물었다는 소문은 들었습니다.
첨벙하는 소리를 듣고 그곳을 보니 가물치가 물 밖으로 뛰쳐나온걸 잡았다는 소문도 들었습니다.
옛날에 한 여름에는 가물치가 나무 위에서 놀고 있다가 사람이 다가가면 인기척에 놀라 물속으로 들어 간다는
소문도 들었습니다.
가물치가 오래 살면은 사람처럼 귀가 달려있다는 소문도 들었습니다.
가물치를 잡으러 다니는 사람 이야기로는 해가지면 연안 가까이 와서 잠을 잔다고 합니다.
잠을 자고있는 가물치를 여러 차례 잡았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실지 가물치에 관한 소문은 많습니다.
그렇지만 실지 경험한바 없어 무어라 확실한 답변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소문을 참고로 한다면 가물치를 낚는대는 확률은 높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라북도 정읍에 가면 가물치에 대한 전설이 다음과 같이 전해져 내려온다. 그렇다고 그걸 알려고 필자가 일부러 정읍에 간 것은 아니고, 필자 또한 들은 이야기다.
정읍에 사는 한 농부가 뗄감을 마련하려 산에 오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한 모퉁이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놀랍게도 산가물치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가물치가 천년을 묵으면 늪이나 저수지에 살지 않고 산에 올라가서 산에서 산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산가물치다. 산가물치를 고아서 먹으면 짐승들을 말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다고 한다. 농부는 이 귀한 가물치를 즉각 고을 원님에게 바쳤다. 고을 원님도 그런 전설을 들은 적은 없지만 긴가민가했다. 그래서 지역의 이름 높은 의원이나 학자들을 모아 물어봤더니 모두 한결같이 산가물치를 먹으면 짐승들의 말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고을 원님은 반신반의하면서도 그 가물치를 고아먹었다. 그랬더니 다음 날부터 짐승들의 말소리를 듣게 되었다. 여기서 짐승들은 날짐승, 들짐승, 물짐승, 물짐승을 모두 포함해서 말이다. 참새들이 누구네 쌀이 맛있으니 내일부터 그 집가서 먹자고 하는 것을 듣고 이 사실을 그 농부에게 알려줬고, 누구네 생쥐가 새끼를 몇 마리 낳았느니, 누구네 강아지가 말썽을 부린다는 이야기도 알게 되었다. 하루는 고을 아전이 이런 원님을 의심해서 갓 낳은 새끼 고양이를 숨겨놓고 어미 고양이를 원님이 기거하는 방앞에다 갖다 놓았다. 그랬더니 다음 날 원님들이 아전들을 불러놓고 ‘어떤 아전이 내가 짐승들 소리 듣는 것을 못믿어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를 생이별하게 했으니 나를 의심하는건 좋으나 말 못하는 짐승들이 무슨 죄이겠는가? 어서 장난을 멈추고 새끼를 제자리에 놓아주게...’ 그리하여 고양이 모자는 다시 상봉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 들어보면 문득 비슷한 내용을 떠올리기게 된다. 몇 년 전 개봉했던 영화 ‘닥터 두리틀’이다. 에디머피가 주연한 이 영화는 동화를 영화한 것인데 두리틀 박사 역시 짐승들 말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어 이 들의 대변인이 되어 버린다. 이렇게 되면 본의아니게 표절의혹이 나게 마련인데, 이 문제는 차차 이야기하기로 하고 그 이후 고을 원님은 어떻게 되었을까? 백성들 뿐만 아니라 짐승들 이야기까지 잘 들을 수 있으니 그후 훌륭한 원님이 되었다는 것이다.
작금에는 바로 이런 정읍 고을 원님이나 닥터 두리틀이 필요한게 아닐까 한다. 말 못하는 날짐승들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려 처음에는 전북지방, 전남지방...그리고 이제는 전국으로 확산되기 시작됐다. 전북 정읍에 그런 원님이 지금 이 시대에 있었다면 조류인플루엔자를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과학적으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지만...
가물치가 얼마나 영험이 있으면 그런 말이 나왔을까? 사실 지금도 가물치는 부인병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약재의 목적으로 가물치를 사냥하고 있다. 어떤 이는 가물치를 회로 먹기도 하는데, 늪지에 살다보니 웬갖 기생충에 노출되어 있을 것이다. 특히 민물고기에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간디스토마의 위험도 있으니 가물치를 먹더라도 한번쯤 건강을 생각해서 먹어봄이 어떠할는지...그게 아니면 양식으로 가물치도 많이 하고 있으니 떳떳하고 안전하게 가물치를 즐겨보시도록....
[출처] 한국형 아나콘다 가물치|작성자 낙타쟁이
가물치 이야기들
- 가물치의 영어이름은 'Snake Head', 일본식 이름은 '라이교'라 한다
- 낮에 입질이 좋은날은 저녁이 신통찮고 낮이 신통찮으면 저녁에 입질이 좋다.
- 비가 많이와서 수위가 오른뒤 따뜻하고 맑은날이 며칠 지속되면 활발한 입질을 보인다.
- 개구리가 많은 곳은 가물치가 없다.
- 황소개구리가 루어를 따라오다가 갑자기 멈춘 경우 그 아래쪽엔 가물치가 따라오고 있는 경우다.
- 개구리가 급하게 도망가는 경우 그 근처에 루어를 던지면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다.
- 숫놈암놈이 뒤엉켜 비틀어대는 짝짓기행위는 하루이상 지속된다.
- 알자리에서의 입질은 밀어내거나 물어죽이려는 동작이다.
- 알자리에서 입질시도를 자주하면 루어는 걸레가 된다.
- 알자리에서 처음 잡히는 녀석은 숫놈이다. 뒤이어 암놈이 잡힌다.
- 알자리 전문꾼은 숫놈만 잡고 암놈은 절대(!) 잡지 않는다.
- 숫놈은 암놈보다 더 크며 전체적으로 짙은 색깔이고 암놈은 무늬가 선명히 드러나면서 밝은 색깔이다.
- 꼬마들은 몰려다니며 작은 물방울 모양을 일으킨다. 가랑비가 물위에 떨어지는 모습처럼...
- 가물치의 부성애 모성애는 매우 강하다. 처절함 그 자체다.
- 집중력이 좋고 시력이 높은 사람이 더 잘잡는다.
- 가물치낚시꾼중 잘한다는 꾼도 꽝치는 날이 더 많다. 잡아봐야 한두마리. 하지만 대물이므로...
-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면 가물치는 뻘속으로 들어가 피부의 분비물로 몸을 감싸고 몇년동안 버틸수있다.
-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을수 있을정도로 크게 되면 동족을 잡아먹는 공식현상도 생긴다. 이때부터는 독립생활을 한다.
- 가물치는 주로 공기호홉을 하고 보조로 아가미호홉을 한다.
- 수온이 높을수록 공기호홉의 횟수가 잦아진다.
- 젖은 수건으로 놈을 감싸두기만 해도 오랫동안 살수 있다.
- 비닐봉지같은 좁은 곳에 물을 가득채워 두면 질식해서 죽게된다.
- 작은 녀석일수록 입질은 시끄럽다. 가끔 헤딩도 한다.
- 몇년전 TV에 2미터 가까이 되는 가물치가 소개된적도 있다.
- 가물치가 나무위에 올라가 있다는 소문도 있다.
- 귀달린 가물치를 보았다는 사람도 있다.
- 가물치를 영물로 보는 사람도 많다.
- 가물치를 릴리즈 해준날은 뭔가 좋은일이 생긴다.
- 1년이면 25cm내외, 2년이면 35cm, 3년이면 45cm, 4년이면 59cm전후로 성장한다.
- 자연 상태에 70∼80cm정도이면 10∼20년 정도 된다고 한다.
- 가물치는 회맛이 좋아 넙치회로 속여 판매된적도 있다고 한다.
- 회는 주로 막걸리에 빨아서 먹으면 고기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 가물치에 가장 위험한 기생충은 '유극악구충'이라 불리며 사람에게 감염되면 근육피하조직에 기생한다.
- 중국과 일본에서는 가물치 생식으로 기생충에 의한 집단 발병사태도 있었다고 한다.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ㅎ
이말을 직역하면 물고기가 땅에 나와봐야
구리를 못간다는 말입니다
이말은 우리들은 지금 되지도 않는일을 하려고 할때나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사람을 빗대어
약간 된소리를 넣어 어쭈구리~~~~하고 말하기도 한답니다 ㅋㅋ
가물치가 나와봐야 구리야 가겠습니까?
이론상으론 절대로 나무에올라 갈수가 없지요 저수지에 물이다말라도 끈질기게 살아있는 가물치의 생명력입니다
특히 산모의 몸조리에 특효약으로 알고있습니다 허리병에도 아주좋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욕조에 넣어 놨는데...아버지가...만지려고 손넣는 순간....가물치가 아버지 손가락을 물어 버리적이있네요....^^
저두 시험삼아...작대기 같은걸로 물쪽으로 하니깐 가물치가 위로 공격할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물빼고 건져 냈습니다....^^;; 그치만 야생에선...가물치가 인기척을 느끼면 도망가던데요...
물가장자리...얕은곳에서...일광욕 즐기다 도망가는 걸 많이 봤네요...
지금은~~ㅠㅠ 배스 블루길 때문에~정말 껄쩍 지근? 합니다~~
그래두 제가 아끼는 비밀스런 곳이 몇군데 있지요~
에혀~~~아~~옛날이여~~정말! 떡밥으로 붕어가 잘나왔었는데~ㅠㅠ
정말 예전 보다 붕어가 많이 줄어든거같아~~아쉽네요~
압에 있던사람이 갑자기안보이면 가물치 코구멍 같은놈이네 이런말도있고
또 이놈이 장마철에 또랑타고 올라와 큰 구렁이랑 교미를한다는 이야기를
어른들한데 들었습니다
내일 토요일이니 복권사야하나??^^
아무튼 잼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올해 그렇게해서 70넘는 가물치도잡아봤고요 가물치 집같이생겨서 막대기로찔러봤는데 나무막대기를 물려구 덤비더라구요
그래서 생각난게 손씻을때 가물치집에서 손씻으면 잘못하면 손물리겠구나생각했는데 실제로 물리는 경우도 있나봐요
좋은말 많네요..
가물치 나무위에 있는걸 한번 보고 싶습니다..
산 가물치가 아니라.......... 타잔가물치?
산가물치? 신기하네여~~ㅎ
제가 가물치 잡아서 산에 버렸습니다 ㅡㅡ;;
다음부터는 산에 절 대 안버릴것을 약속드립니다.
논에 버리겟습니다..;;;
구부린 자세로 손을 씻는중 가물치가 튀어오르면서 동료 가슴을 치는것을
본적이 있읍니다
덕분에 동료는 놀래 뒤로자빠지며 비명을 지르고 ㅎㅎㅎ
알난 자리옆에서 물에 파동을 주니 사람이라도 공격을하더군요
인간에게 공격하는 가물치....
거짖말 같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