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다른 낚시 관련 제품에 대해서는 언급합니다.
파라솔 텐트에서는 봉제선의 심실링 작업(seam sealing: 방수테이핑 처리)을 빼먹었습니다. 그리고 원단 선택을 잘못했습니다. 보통의 싸구려 파라솔 텐트의 원단을 보면 원단이 두껍습니다. 그리고 방수효과 좋게 한답시고 안쪽 면에 은색으로 방수 처리했다고 자랑하죠? 안쪽 면의 은색 방수 처리...구시대적인 방수처리입니다.
이런식으로 제작해놓고도 방수 잘된다고, 빗물 들어올 일 없다고 자랑해댑니다.
파라솔 텐트와 2인용 산악텐트는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산악용 텐트의 천은 경량이고 얇습니다. 그리고 방수효과 완벽에 가깝습니다.
두꺼운 천으로 제작하고, 거기다 필요도 없는 방수처리를 해서 무게만 더 무겁게하고, 부피도 많은 파라솔 텐트를 제작하고 판매합니다. 현실이 이렇습니다.
그리고 현실이 이러하니 그냥 사서 씁니다. 저도 그냥 사서 씁니다.
단 방수 테이프 사서 봉제선에 다 붙이고, 파라솔의 봉제선에 방수테이프나
실링액을 바릅니다. 그리고 방수 스프레이 두번씩 뿌려줍니다.
2년 넘게 써왔지만 봉제선 안쪽으로 빗물 들이치거나 파라솔 위쪽에서 빗물 떨어진적 없습니다.
(실링액 : 방수 스프레이와는 다릅니다. 이는 바르면 말라서 랩처럼 막을 형성합니다. 건축용 방수 스프레이와 비슷합니다.)
파라솔에 구멍 나면 어떻게들 하십니까?
그냥 버립니까? 버리실려면 저 주세요. 제가 쓰겠습니다.
등산장비점에 가보시면 텐트 찢어졌을 때 붙이는 테이프 있습니다.
이것은 산악용 다운 의류가 찢어지거나 방풍의가 아이젠에 걸려 찢어졌을 때도
리페어용으로 많이 씁니다. 구입해서 붙이고 방수액 바르시고, 방수 스프레이 부려주세요. 그럼 새것처럼 됩니다. 최소 2만원 넘게 들여서 파라솔 다시 구입하는 것 보다
파라솔 뼈대가 녹이 심하지 않은 이상 수리용 테이프 붙여서 쓰면 10년은 그냥 쓸겁니다.
녹슬었다구요? 버려야겠다구요? 저한테 선물하세요....WD40뿌려주십시요.
암벽등반하다가 미끄러져 자일에 강한 충격을 주면 그 자일은 다신 사용 안합니다.
그냥 카페를 운영하는 선배에게 인테리어 용으로 선물합니다.
다시 사용한다면 '뒈질려고 환장한 놈'이란 소릴 듣습니다.
그러나 파라솔 사용하다가 구멍나고 녹슬면 그냥 버립니다.
옆에서 '잘했다'소리 합니다. 그러나 전...'부자네~~'이라고 말해버립니다.
등산용...특히 빙벽, 암벽용은 목숨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이것들이 한번의 충격이나 오랜 세월이 흐르면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자일을 밝으면 선배에게서 눈물이 쏙~~빠지도록 벌을 받겠습니까?
그러나 낚시 장비? 쓰다가 오래되고 수리하기 귀찮다 싶으면 그냥 버립니다.
낚싯대 부러지면 들고와서 수리하죠? 파라솔 구멍나면 왜 그렇게 못합니까?
낚시가방 어깨끈 부실해서 떨어지죠? 저는 2년 사용하던 3년 사용하던 가방자체를 교환합니다. 디자인과 봉제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입니다. 교환 안해준다구요? 그럼 낚시점 주인 보는 곳에서 장비를 포대에 담아 다녀 보십시오. 자기 단골이 가방이 허술한거 사가서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포대에 장비 넣어다니는데 가만히 보고 있겠습니까? 간댕이가 부은 낚시점 주인 아니면 교환해줍니다.
처음부터 고를때 잘 골라야되겠지만, 만들때도 잘 만들어야 됩니다.
허술하게 어설프게 만들면 사용하는 사람은 짜증나고 판매하고 만든 사람은 욕을 바가지로 먹습니다.
차라리 빗물이 들이치는 파라솔 텐트를 사용하느니 우의입고 가방이나 삐꾸통 등은
지물포에서 비닐 사서 덮어버리는 것이 장비 무게도 가벼워지고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나 편하게, 안전하게 낚시 행하시려면 여러모로 공들이지 않으면 편한 낚시 못합니다. 붕어 걸어내고, 채비가 무겁네~ 가볍네~, 원줄이 강하니 약하니~, 이곳은 수초가 어떻고, 저쪽은 지렁이가 어떻고, 새우가 어떻고...이런데만 공들이지 마시고 낚는 행위 중에서도 공을 들여서 편한 낚시를 즐겨보십시요.
그리고 장비 만드는 제작업체도 좀더 나은 정보를 수집해서 좀더 나은 자재로 제작해야 할것입니다.
이번 토요일 구미 장천면 소류지에 출조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같이 편한 밤을 낚아 왔습니다. 조과요? 비가 너무와서인지 꽝입니다만...
그래도 만반의 준비 덕에 텐트안으로 비들이치지 않고 쾌적하고 편한 낚시를 즐기고 왔습니다.
같이 출조한 친구와 형님. 다른 주위 분들은 텐트 안으로 빗물이 떨어져 옷 젖고, 가방에도 빗물떨어져 가방까지 홀딱 젖었다는군요.
붕어만 걸어내면 장땡이 아니더군요. 내가 편해야 붕어 걸어내도 또 편하게 즐기게 되더군요. 편치 않다면 괜히 신경질 적이고, 계~속 부시럭 거리게되고 계속 똥 마려운 강아지 처럼 왔다리 갔다리 하더군요.
주제가 없고, 내용도 이상한 글입니다만, 그냥 읽어만 주세요.ㅎㅎ
낚시 장비의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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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일만 생기시고 안전과 건강도 챙기세요.
글 감사합니다. 즐낚과 자연보호 함께하세요..